월요논단
2024-05-12
연간 10조원 모금을 바라보는 일본 고향납세는 제도 도입 원년인 2008년부터 큰 성공을 이룬 게 아니었다. 총무성 지도 아래 만든 지방자치단체 사이트에 기부자가 방문해 기부액과 답례품을 선택하고, 결제는 지방 지정은행에 송금하는 방식으로 기부가 이뤄졌는데, 시민들은..
2024-04-28
지난주 충남학생인권조례와 서울시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되었다. 서울시는 2012년, 충남은 2020년 제정 공포하여 학생인권 의식 신장, 차별과 폭력이 없는 상호존중의 학교를 만들어가기 위해 마련된 학생인권 자치법규를 의회가 다시 스스로 용도 폐기해버렸다. 충남학생인권조례와..
2024-04-21
도시의 발전은 끊임없는 변화를 수반한다. 구도심은 세월이 흘러 시설물이 낙후되고 인구가 고령화되어 점차 침체된다. 반면 신도심은 젊은 세대의 유입으로 생활과 경제활동의 중심지로 발전하여, 결국 도시발전의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도심과..
2024-04-14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천명을 대상으로 시행해 2022년 국민생활체육조사(2021년 9월∼2022년 9월 기준)에 따르면, 국민생활체육 참여율은 61.2%로 전년 조사보다 0.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를 2024년 인구로..
2024-04-07
대전에 살고 있는 시민, 대전이라는 도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과학도시 대전'이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는 대전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과학'임을 의미한다. '과학'은 무엇인가? 과학이란 보편적인 진리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한 체계적인 지..
2024-03-31
얼마 전에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읽었다. 어느 할아버지가 새벽에 무인 꽃 가게에 가서 결재하지 않고 꽃다발을 가져갔다가, 꽃집 주인이 출근하는 시간에 다시 나타나 현금으로 갚았다는 것이다. 사실 별것 아닌 일이라고 할 수도 있으나, 할아버지가 보여준 아내의 생일을 위한..
2024-03-24
1994년 <수단의 굶주린 소녀>로 퓰리처상을 받은 사진작가 케빈 카터는 수상 후 2개월 만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수단의 굶주린 소녀가 죽길 기다리는 독수리를 촬영한 그의 작품은 대중의 격렬한 비난에 직면한다. 독수리가 다가오길 20분간 기다린 후 사진을 찍은 뒤,..
2024-03-17
새봄이다. 자연은 어김없이 새싹을 올리고 봄꽃을 피운다. 때를 안다는 건 자연의 이치를 아는 것일까. 22대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그동안 각 정당에서 지역후보와 비례후보 공천이 거의 마무리되었고, 후보 공천 과정에서 정당과 후보들의 이합집산, 탈당과 입당, 원..
2024-03-10
대전 2호선 트램의 총사업비가 최종 확정되면서 건설이 본격화 되었다. 2호선 기본계획이 1996년에 승인된 이후로 약 30년의 오랜 시간이 소요되긴 했지만,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공공교통 시스템을 경험하게 하기 위한 대전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사실..
2024-03-03
1997년에 대전광역시를 연고로 K리그1 소속으로 창단된 대전시티즌 프로 축구단은 대전·충남 연고 기업인 계룡건설, 동아건설, 동양백화점, 충청은행의 컨소시엄 형태인 기업구단으로 창단되었다. 그런데 이듬해인 1998년 IMF 구제금융 위기로 동아건설, 동양백화점, 충청..
2024-02-25
"충청권메가시티의 성공적인 안착은 수도권 과밀 해소의 시작이며 전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과 국가의 잠재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일이다." "550만 인구의 광역생활경제권으로 형성될 충청권메가시티는 대전시민을 비롯한 충청인들에게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희망을 줄..
2024-02-18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학령인구의 급감으로 인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부지기수다. 소위 '인(in)서울' 현상으로 인해 정원이 미달하는 대학은 주로 지방 대학에 몰려 있다. 지방 대학 가운데서도 국립 대학은 그나마 선전하고 있지만, 사립 대학은 폐..
2024-02-04
우에야마 씨는 일본 진세키고원군 부군수까지 역임한 후, 2012년에 퇴임했다. 노후 걱정은 없었지만, 살 날이 길었다. 민간인이 되어보니 행정과 민간 입장이 동시에 이해됐다. 4개 기초 지자체를 통폐합 했으나, 인구가 8천명 남짓인 진세키고원군은 미래가 불투명했다. 행..
2024-01-28
2019년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는 강의 시간에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고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다. 한국정대협이 할머니들을 허위 증언토록 교육시켰다고 발언했었다. 정의기억연대는 명예훼손과 모욕으로 고발했고, 지난 1월 24일에서야 재판 결과가 나왔다...
2024-01-21
세계 최고 첨단기술의 향연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서 개최한 CES 2024에 4,300개의 기업이 참여해 기기 및 가전, 이동수단, 건강, 교육, 환경 등 전산업 분야의 미래 기술을 전시하였고..
2024-01-14
국가의 채무는 미래의 정부가 채무자로서 상환해야 하는 금액을 말하며, 국가의 재정 건전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가 된다. 그래서 국가채무의 규모나 추세, 증가의 속도 관리는 국가 운영의 매우 중요한 척도가 된다. 국가채무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국제자본시장에서 대한..
2024-01-07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일류경제 도시에 사는 일류 시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동양식이 우리 사회의 문화가 되고 시대를 지배하는 이념 된다." 2024년 갑진년 청룡의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들은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러 가기도 하고 새..
2023-12-17
세계는 고령화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유엔의 세계인구 전망에 따르면 2050년에는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화 인구는 총인구의 35%를 돌파할 것이며 유럽과 미국, 중국도 20% 이상의 인구비율을 고령자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평균 수명이 짧았던 과거에는 나이 든..
2023-12-10
75년 전 1948년 12월 10일 유엔총회는 인간의 권리와 자유에 대한 존중을 보장하기 위해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적용되는 공통의 기준을 채택하였다. 이것이 바로 국내외 인권 사회가 인권 역사를 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말하는 '인류의 가장 아름다운 약속'..
2023-12-03
세 개의 똑같은 나무 인형을 서클 중앙에 놓고 긍정, 부정, 무관심으로 인형에 이름을 붙인다. 학생들에게 돌아가며 이름이 붙여진 대로 말하도록 하면 긍정적인 말은 쑥스러워하고, 부정적인 말은 신나게 쏟아낸다. 수위 높은 욕을 할 때는 주위를 의식해 작게 말하기도 한다...
2023-11-26
대전교통공사가 출범한 지 햇수로 2년이 다 되어간다. 교통공사로 전환하면서 체계적인 준비과정을 거쳐 2023년 1월에는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7월에는 대전 시민공영자전거(타슈), 10월에는 교통문화연수원을 인수하여 운영하게 되었다. 이제 교통공사는 일평균 10만여 명의..
2023-11-19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다문화가정 현황에 따르면 2022년 12월 말 기준(이하 시점 동일) 총 39만 9396가구 115만 1004명으로 어느덧 1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대전도 7957가구 2만3383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 대덕구 거주인은 1..
2023-11-12
정치인들은 저마다 당선을 위해 공약을 제시한다. 그러나 때때로 표밭을 의식한 물량 공세용이거나 지키지 못할 헛약속을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실제로 역대 대통령들의 공약 이행률을 살펴보면 김대중 정부 18.2%, 노무현 정부 43.3%, 이명박 정부 39.5%, 박근혜..
2023-11-05
사용후핵연료, 어디로 가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이 질문은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지역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원자력발전소가 없는 대전에서도 이 문제는 풀기 어려운 문제다.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한국원자력연구원 내에는 사용후핵연료가 4,274.3㎏..
2023-10-29
성인 남성이 권력을 주로 행사하는 가족 제도와 사회체계를 일컫는 가부장주의는 오랜 세월에 걸쳐 가정과 사회를 지배하고 군림하는 근본 원칙이며 규범이었다. 가부장 주의는 역사와 전통, 윤리와 도덕, 정치, 사회, 법률, 행정을 망라하는 모든 문화적 상징의 배후와 이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