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2-11-22
시장의 글로벌화의 주요인은 욕구의 공통화와 지구적 일체화 현상이다. 브랜드를 심리적 상표라 부르며 브랜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공간을 지칭하여 나오미 클레인(Klein)은 제로공간이라 부르고 서울이든 뉴욕이든 전세계를 같은 브랜드로 도배하는 현상을 제로선택이라 부를..
2012-11-21
아래의 글은 춘향전에서 이도령이 암행어사 되어 남원 행차중에 농부가 논일하다 논두렁에서 담배 피우는 정경이다.
“공돌조대 넌짓들어 꽁무니 더듬더니 가죽쌈지 빼어놓고 담배에 새우침을 뱉어 엄지가락이 자빠라지게 비빗비빗 단단히 넣어 짚불을 뒤져 놓고 화로에 푹 질러..
2012-11-21
지령인걸(地靈人傑)이라는 말이 있다. 땅이 신령스러우면 걸출한 인물이 많이 태어난다는 뜻이리라. 필자에겐 충청도가 고향이고 어찌어찌하다 고향 부근에서만 살다보니 도리 없이 충청도 토박이가 되고 말았지만, 필자의 식견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충청도만큼 훌륭한 인물이 많이 나온..
2012-11-21
대전에는 햇빛발전으로 어린이들이 책을 보는 마을어린이도서관이 있다. 햇빛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로 어린이들이 그림책을 보는 친환경 마을어린이도서관이다.
햇빛발전으로 책을 보는 마을어린이도서관은 마을어린이도서관과 대전충남녹색연합, 한국가스공사 충청지역본부가 2010년..
2012-11-21
이제 불과 한달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가 온국민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후보로 나선 사람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앞으로 우리나라의 운명을 어떻게 가를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또 우리 자식들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도 생각하게 된다. 또 당장 우리 생활에..
2012-11-20
충청주민들은 다른지역 주민들에 비해 앓고 있는 병(病)이 있다. 바로 정부정책과 국책사업 등에서 나타나는 악몽, 트라우마다.
정부정책과 국책사업에서 홀대받거나 이미 결정된 국책사업도 추진과정에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한 두 번 경험한 게 아니다보니 트라우마가 생길..
2012-11-20
신경통은 퇴행성 질환으로 40세 이상의 중년여성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신체의 전신에서 통증을 느끼며 움직이는 동작에도 불편을 호소하는 질환이지만 신체활동의 부족과 잘못된 자세로 인하여 젊은이들에게도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운동부족으로 인하여..
2012-11-20
흔히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직업으로 의사를 꼽는데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보통 10년을 준비한다. 교사도 교원자격증을 소지하고 교육현장에 가기까지 전문지식과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많은 교과목을 수강하는 준비기간이 요구된다. 그렇다면 부모는 어떠한가!
대학의 교양강좌..
2012-11-20
몇 해 전 교육청 장학사로 근무하던 시절, 날마다 쏟아지는 공문과 언제 끝날 줄 모르는 업무처리에 밤늦도록 야근을 하고 피곤한 몸을 가다듬으며 퇴근하던 그 시절. 낮에 민원전화와 문의전화를 받느라 한창 바쁠 때 한 학부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내용은 아이가 다니는 학교..
2012-11-19
가을비가 내렸다. 부서지는 낙엽 위에 내려앉은 빗방울이 눈물처럼 서럽다. 굵어지는 빗줄기를 따라 도착한 곳은 연평도 포격도발로 전사한 두 해병대원의 묘소다. '여기 연평도 포격전 참전 해병 고이 잠들다. 2010년 11월 23일'이란 두 문장이 짧은 생애를 살다간 젊은..
2012-11-19
이번에는 고소와 고발에 대하여 알아보자. 고소와 고발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 피해자나 피해자와 일정한 관계를 가진 사람이 가해자를 처벌해 달라고 수사기관에 요구하는 것이 고소사건이고 피해자가 아닌 제3자가 범죄행위를 목격하거나 알게 되었을 때에 형사처벌을 요구하는 것이..
2012-11-19
나는 그리고 우리는 지금 행복한가! 갑작스러운 질문일지 모르지만, 가끔 한 번쯤은 생각해보는 것도 현명하게 삶을 살아가는 방법 중의 하나일 것이다. 현대의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사회적인 지위와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가치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게 되었고,..
2012-11-19
만산홍엽(滿山紅葉)으로 가을 산을 물들인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강원도 설악산은 물론이고 충청·호남 지역에까지 첫눈이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첫눈 내리던 날 단풍구경 온 등산객들은 단풍과 어우러진 설경에 흠뻑 취했다고 하니 세월이 참 빠른 것 같다.
우리나라..
2012-11-18
하나 둘, 여기저기에 못 보던 녀석들이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어떤 경로를 통해 들어오게 된 것인지. 분명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거나, 밖으로 나오게 된 녀석들일 텐데, 왜? 무엇을 위해서 나와 있는지 알 수가 없는 녀석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른바 원도..
2012-11-18
지난 6월 우리나라는 인구가 5000만명을 넘어서면서 1인당 소득 2만달러, 인구 5000만명을 의미하는 소위 '20-50클럽'에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가입했다. 우리보다 앞서 가입한 나라는 일본(1987), 미국(1988), 프랑스(1990), 이탈리아(1990),..
2012-11-18
지난해부터 고향에 내려와 집필활동을 하는 박범신 작가가 얼마 전 인문학 특강에서 “고향 곳곳에 발을 디딜 때마다 논산이 산자수명하고 유구한 문화적 전통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낀다”며 나날이 고향을 배우고 감동하고 있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한 적이 있다...
2012-11-15
온통 붉다. 단풍. 비가 오다 그치다 하자 우수수 떨어진다. 낙엽. 가을 깊었다. 소년기 철부지의 약간의 장난기 불량기를 언급했다. 그러자 아는 이의 경험담 몇 당도했다.
첫 번째 사연- 초등학교 2학년 우리 반에 깡패가 있었다. 키는 작달막한데 손발이 어찌나 빠..
2012-11-15
최근 대선을 앞두고 수많은 복지정책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일부에서는 무절제한 복지 포퓰리즘에 휘둘리는 최근 상황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무차별적인 포퓰리즘 때문에 근로의욕을 낮추고 자본주의 근간인 자립정신을 쇠퇴시켜 피땀 흘려 일하고 절약해서 미래를..
2012-11-15
우리 속담에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있다. 여유가 있어야 비로소 남을 생각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곳간이 줄어드는 모습을 개인, 국가, 그리고 일자리에서 찾아보자.
먼저 집 없는 사람은 물론이고 집이 있어도 빈곤한 '하우스 푸어'-집이 있어도 대출 원리금 상..
2012-11-14
“형님 얼굴 누구를 닮았던가? 아버님 그리울 때 형님 얼굴 보았지. 오늘 형님 그리운데 어디서 보나? 의관을 갖추어 시냇물로 내려가네.” 3부자가 다 같이 닮은 얼굴이었던 모양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형을 보면서 아버지를 생각할 수 있었는데, 이제 형까지 세상을 떠나..
2012-11-14
계절은 가을과 겨울의 경계쯤에 있다. 들판의 수확도 거의 끝나가듯 지방의회의 의정활동도 막바지에 다다라있다. 그래서인지 이 때 즈음의 지방의회는 유난히 바쁘고 중요한 일정도 많다. 의정비 심의도 있고, 행정사무감사도 있고, 또 예산심의도 있다. 이런 활동은 아마 지방의..
2012-11-14
성공한 사람도 두 팔과 두 다리, 두 눈과 두 귀를 가졌고 실패한 사람도 두 팔과 두 다리, 두 눈과 두 귀를 가졌다. 성공한 사람은 항상 인삼 뿌리만 먹었고 실패한 사람은 항상 무만 먹은게 아니다. 인간의 능력이란게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얼마나 집중하고 성의있게 사..
2012-11-14
진눈깨비 내리는 아침 출근길, 유성구에서 나눠준 조끼를 입고 손에는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쥔 할머니 십여 분이 담배꽁초를 줍고 계신다. 오도마한 체구에 손에는 목장갑을 끼고 머리엔 싸구려 스카프를 되는 대로 두른, 일흔은 일찌감치 넘어 보이는 할머니들이 묵묵히 쓰레기를..
2012-11-13
최근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 진영마다 경제민주화를 최대의 공약으로 내세우고 이를 위한 각종의 공약을 개발 발표하고 있다. 경제 민주화와 관련한 많은 공약 중에서 재벌개혁에 대한 공약들도 있는데 이를 보고 있노라면 무엇인가 허전한 마음을 갖게 된다.
'재벌개혁'이란..
2012-11-13
'어제저녁에 이발하러 다녀오며 너무나 기쁜 일이 있었습니다. 이발하러 가다 만난 여중생이 인사하길래 누구냐니까 갑천중에 다니는 이다원이라며 석윤희 선생님께서 담임하셨다고 하더군요. 집으로 돌아올 때에는 자전거 타고 가던 아이를 만났는데, 얼른 자전거에서 내려 인사하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