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2-12-23
흑룡의 한해가 가는 시간이다. 해마다 이맘 때 쯤이면 다사다난 했던 한해를 회고하고 새로운 한해 맞이 준비를 해야 하는데 마음 한구석의 무거움을 지울 수 없다. 1500여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고려인삼은 단순히 한국의 대표 농특산물이라는 상품적 개념을 뛰어넘어 민족의..
2012-12-20
이번 대통령선거에도 주자들은 전통시장을 제일 많이 방문하였다. 역대 대선주자들은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은 있었으나 당선되면 쉽게 잊어버려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당선된 박대통령당선인에게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는 남다른 관심과 공약이 있었기에..
2012-12-20
한집안에 두 세대가 은퇴하며 사는 늙어가는 대한민국을 젊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새롭게 탄생한 정부는 무엇보다 젊은이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정확히는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의 창출이다.
그러나 대학생이 졸업 후 갈 수 있는..
2012-12-19
요즘 방송을 보면, 오디션이나 경연 프로그램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노래와 춤을 비롯하여 연기나 요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 구도 속에서 살아남는 자를 선발한다. 각본 없는 드라마가 연출되는 재미도 있지만, 참가자들은 긴장과 경쟁 가운데 생존해야 한다. 그들..
2012-12-19
지난번 칼럼에서도 돈 타령을 했는데, 이번에도 또 그 이야기다. 한 모가 참 돈 좋아하는구나 웃으시겠는데, 좋아한다고 벌리는 것은 또 아니더라는 말씀 먼저 드리고, 글을 시작한다.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란 유명한 연설로 우리에게 기억되는..
2012-12-19
2012년 임진년(壬辰年)한 해가 서편 노을강으로 저물어가고 있다. 어수선한 이맘 때 연말이면 각 직장이나 동창회 등에서 이른바 '송년회'를 하고 있다. 얼마 전만 해도 '망년회'란 이름으로 2차, 3차까지 가는 등 흥청망청 마시고 노는 그릇된 세태가 있었다. 송년회는..
2012-12-19
또 한해를 마감해야 하는 시간이 왔다. 12시 10분 전이라고나 할까? 도연명의 시 “인생은 뿌리없이 떠다니는 것(人生無根?)/밭 두렁의 먼지처럼 표연한 것(飄如陌上塵) 바람 따라 흐트러져 구르는(分散逐風轉) /인간은 원래 무상한 몸(此已非常身)/ 땅에 태어난 모두가..
2012-12-18
내가 일하는 경실련 사업 중의 하나가 민간투자사업 유치, 민간 기업유치 등에 따른 감시활동이다.
대전지역의 경우 민간투자유치사업은 천변고속화도로건설과 운영이 있으며 국적으로는 엄청난 사업들이 민간투자 사업이란 이름으로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이다.
그리고 지역경..
2012-12-18
“아이들 마음에 작게라도 울림을 줄 수 있는 수업이란 어떤 것인지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선생님의 열정과 혜안이 제 수업에 새로운 자극을 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독서캠프는 지루하게 글쓰기만 한다는 선입관을 깰 수 있었습니다.”
시사랑 동아리 네..
2012-12-18
우리 몸은 추운 겨울이 되면 피부 온도가 떨어지고 혈관이 수축되어 피부로부터의 열의 손실을 줄인다. 추위가 심해지면 계속 떨어지는 체온을 높이기 위하여 몸이 떨림으로써 부가적인 열을 받아 추위에 대해 적응하게 된다.
추운 겨울철에는 운동량이 적고 칼로리가 높은 기..
2012-12-17
코트라에서 필자의 첫 번째 근무지는 런던이었다. 1970년대 말이었으니 해외근무는 물론이고, 해외여행도 자주 할 수 있는 시절은 아니었다. 2차 대전 후 팍스아메리카나가 도래하기 전까지 팍스브리태니카를 구가하며 17세기부터 20세기 전반까지 세계를 지배하다시피 했던 노..
2012-12-17
바야흐로 나라가 온통 제18대 대통령 선거로 들썩이고 있다. 초기의 비전과 정책 중심의 선거는 오간데 없이 차츰 혼탁한 네거티브 공세만이 난무하고 오직 이겨야 한다는 절박함만이 가득하다.
지지자들 간에도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토론과 경쟁이 아니라 감정에 호소하고 말..
2012-12-17
우리나라의 가정폭력의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2010년 여성가족부에서 조사한 내용에 의하면 가정폭력을 경험한 가정은 53.8%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가정폭력은 영국이나 일본에 비하여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우리사회가 가..
2012-12-17
민주국가의 정치나 통치 권력은 투표로 선택된다. 때문에 선택의 주체인 국민들의 투표정신이 건강해야 정치나 통치도 건강할 수 있다. 정치나 통치는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생사여탈권을 좌우하는 막중한 권력을 갖는다. 이토록 엄청난 권력을 특정 후보에게 위임해주기위한 방법이..
2012-12-16
12월 19일은 향후 5년을 결정하는 대선(大選)의 날이다. 정신 바싹 차리고 기쁨으로 투표하자. 이 세상 사는 동안 가장 큰 복은 만남의 축복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축복 하실 때 하늘에서 돈뭉치를 내려주시는게 아니라 때에 맞게(right time) 좋은 사람(good..
2012-12-16
올 한 해처럼 금강하구가 언론에 집중적인 조명과 관심을 받은 적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만큼 금강은 백제 역사와 함께 한 충청의 고향이며 생명의 젓줄이었기에 영원한 삶의 터전으로 보전코자 하는 지역민들의 애틋한 바람이 컸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2012-12-16
어느새 마지막 칼럼을 써야하는 계절이 왔다. 이맘때쯤 되면 여기저기서 만들어지는 술자리, 물론 한해를 마감하는 지인들의 수다스런 대화의 장이 대다수다. 즐겁고 반가운 이들의 얼굴을 앞에 두고 잘살고 있었는지, 애인은 생긴 건지. 궁금해서인지 버릇처럼 물어보는 것인지가..
2012-12-16
2009년 11월 국내에 아이폰이 도입되기 전까지 스마트폰은 전체 가입자의 1%에 불과한 얼리어답터의 전유물이었다. 단말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는 피처폰의 성공과 음성수익에 안주하였고, 제도적으로는 위피(WIPI, 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랫폼의 표준 규격) 의무화 등으로 인해..
2012-12-13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함께 어느 해보다 일찍 찾아온 폭설과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우리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방송과 신문 등 언론을 통해 “사랑의 김장 나누기”, “사랑의 연탄나눔”, “1억 원을 기부한 익명의 독지가” 등 연일 어려운 이웃들을..
2012-12-13
지난 주말 끝자락에 느긋해질 대로 느긋해진 몸과 마음이 나를 진득하니 TV 앞에 머물게 했다. 리모컨 버튼을 연신 눌러대던 나의 손가락을 멈추게 한 것은 나에게는 단지 그 이름과 노래 몇 소절로만 기억되는, 어느 가수의 30년 만의 콘서트였으나, 이는 그의 노래 때문이..
2012-12-13
초등학교 동창. 줄곧 연락하며 지낸 친구 몇이나 되나. 우리 집 뒤쪽 원제. 저쪽 한양여관 맞은편 영모. 철길 건너 제련소길목 한의원집 순모. 신작로 사는 동길. 이렇게 넷.
요즘 어떻게 지내냐. 그럭저럭. 바다 아직 나가냐. 그걸로 먹고 사니까 그냥 하고 있지...
2012-12-12
피타고라스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면서도 수학자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져 있다. 학창시절 수학 시간에 배웠던 피타고라스 정리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그는 숫자로 세상의 이치를 설명하려 했다고 한다. 진리를 수(數)로 나타내려다 보니 많은 수학적 업적을 남겼다...
2012-12-12
지난 3월 필자는 지면을 빌려 주5일제 수업의 시행에 따른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위한 대학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그동안 지역 대학과 관계 기관의 많은 노력이 있었고 특히 지난 11월에는 대전 지역에서도 목원대학교(목원스마트스쿨)와 한남대학교(한남교육사랑)가 교육..
2012-12-12
어린 시절 미래생활에 대해 상상화 그리기를 하면 많은 아이들이 우주도시와 해저도시를 그렸다. 그러나 수십 년이 지나고 과학기술이 발전해 세상이 많이 변했지만 우주도시도 해저도시도 아직 상상 속에만 있다. 그렇다고 전혀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는 상상하지 못한..
2012-12-12
국민에게 투표의 의미는 무엇일까? 최소의 의미로는 국가 재정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결정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대통령이 예산편성권과 재정집행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선거의 기회비용이라고 할 수 있다. 계산법은 단순하다. 올해 국가예산 총액이 325조원이고 이를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