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미술 아카이브
2024-06-12
2012년 대전시립미술관의 세 번째 프로젝트인 '아티스트 프로젝트'는 미술관과 연구원, 대학, 기업 간의 직접적 협업을 통해 융복합 예술의 성과를 선보였다. 아티스트(ArtiST)는 과학기술과 결합한 예술적 실험을 뜻하는 'Art in Science & Technolo..
2024-06-10
과학과 예술의 융복합은 대전시립미술관의 오랜 연구과제로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다양한 형태로 '과학예술'을 실천해 왔다. 《프로젝트대전-에네르기》(2012)는 그 실천이 더욱 구체적인 형태로 확장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의 전신이기도 한..
2024-06-03
제5회 《김성재 유화개인전》은 1966년 9월 11일에서 17일까지 대전문화원 화랑에서 개최되었다. 중도일보 1966년 9월 13일자 4면에 '김성재 씨 유화전'이란 제목으로 "김성재(대성여중고) 선생의 제5회 개인전이 열린다"라며"이번에 전시될 유화는 <자화상>, <..
2024-05-29
미술관의 가장 행복한 계절은 봄, 그중에서도 단연 5월 이른바 '가정의 달'이다.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다양한 미술관 활동을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 때문이다. 대전시립미술관의 <예술가와 가족>(2010)은 한국 근현대미술 속에 나타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시대적 흐..
2024-05-27
현대의 공예는 단지 기능을 가진 형태 혹은 디자인이 가미된 일상의 도구를 넘어 인간사의 바로미터이자 예술적 발언의 매개로 작용한다. <대전미술 '둘' - 공예 조각>(2009)은 대전의 현대조각 및 공예예술의 흐름과 발전과정을 조망한 전시다. 당시 도록을 살펴보면 전시..
2024-05-22
창립 《죽미회 5인전》이 1962년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충남공보관 전시시실에서 개최됐다. 김룡(대전공고 3년), 정명희(대전공고 3년), 양창제(대전공고 3년), 임양수(한밭상고 2년), 이영수(한밭상고 1년) 5명이 참가한 이 전시에는 수채화, 구성 등 총 25..
2024-05-20
제1회 《미상록》전시가 1964년 11월 14일부터 19일까지 대전문화원 화랑에서 개최됐다. <미상록>은 대전지역에서 미술반 활동을 하던 고등학생들이 모여 미술과 문학과 음악을 이야기하고 예술에 대한 열정을 피우던 중 몇몇의 뜻있는 학생들이 의기투합해 모임을 만들기로..
2024-05-15
대전시립미술관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2009)는 국제우주대회를 기념해 12명의 작가가 풀어낸 우주에 대한 미학적 시선을 담은 전시였다. -"주막은 큰 곰자리에 있고 하늘에서 내 별들이 부드럽게 살랑거리지"- 전시는 시인 랭보의 <나의 방랑> 한 구절을 빌려..
2024-05-13
파리의 동양인 고암 이응노 '주역'(2009)은 고암 이응노 서거 20주년을 기념해 그가 1974년 제작한 <주역 64괘 차서도>를 중심으로 고암 예술정신의 본류를 조명한 전시다. 고암은 주역에 녹아있는 자연의 섭리를 진리로 삼아 서체추상과 군상의 이미지로 재연하여 생..
2024-05-08
1962년 5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충남공보관에서 《5.16혁명 기념 미전》이 한국미협 충남지부 주최로 개최되었다. 이 전시는 5·16 혁명 1주년을 기념하고, 한국미술협회 충남지부 인준을 기념해 개최된 전시다. 당시 한국 미술계는 고희동(1886~1965,..
2024-05-06
1950년대 후반에 대흥동 성당에서 클래식 음악을 듣고 미술화집을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때 미술작가들이나 음악가들이 모이게 되고 급기야는 미술관 음악을 애호하는 일반인들이 어우러져 음악감상회, 미술감상회 등이 열리게 되었다. 당시 이곳의 주임신부로 있던 오기선(190..
2024-05-01
동시대 미술의 언어는, 정확히 그 언어의 범주는 넓고 경계는 느슨하다.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2009)는 새로운 기술 매체가 야기한 미학적 변화와 이를 수용해 나간 동시대 미술의 실험성을 김홍주, 김해민, 임동식, 정광호, 홍명섭의 조형언어로 풀어낸 전시다. 김..
2024-04-29
과학이 이성과 논리의 집약이라면 예술은 감성과 상상의 세계이다. 그러나 인류의 문명이 과학문명과 조우한 이래 '예술과 과학의 만남'은 시대의 가장 핫한 키워드처럼 끊임없이 논의되고 있다. 사실 이 두 분야의 공존과 만남에 대한 논의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프랑스의..
2024-04-24
1960년 1월 20일부터 26일까지 대전문화원화랑에서 《재경 충남미술 학우회전》이 개최됐다. 충남미술학우회 주최로 충남미술협회, 대전일보사, 중도일보사, 대전문화원, 대전방송국 등 대전지역 미술문화계를 비롯해 언론사, 방송사 등의 후원을 받은 주목받는 전시였다. 재경..
2024-04-22
1958년(단기 4291년)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제1회 《루-블 미술동인 작품전》이 대전문화원화랑에서 개최됐다. 김인중(대전고 3학년), 문정수(대전여고 3학년), 송순옥(호수돈여고 2학년), 송영숙(서여고 3학년), 유병창(대전공고 3학년), 윤병화(..
2024-04-17
사전적으로 드로잉은 주로 펜이나 연필로 스케치하는 것, 넓게는 명암이나 채색까지 하는 기법을 의미한다. 그러나 작업에 있어 드로잉은 그림의 가장 기본단위인 점으로부터 시작하여 고유의 영감과 생각을 물리적으로 발전시키는 매체라고 할 수 있다.
2024-04-15
한국의 '근대건축물'은 대부분 갑오개혁 이후부터 대한제국 시기,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축물을 지칭한다. 개항 이후 한반도 곳곳에 일본식 화옥(적산가옥), 서양식 양옥 또는 화옥과 양옥, 양옥과 한옥, 화옥과 한옥이 더해진 건축물들이 들어섰다. 한국전쟁과 산업화에 따른..
2024-04-10
1959년(단기 4292년)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 제3회 김기숙 유화개인전이 대전문화원전람실에서 개최됐다. 〈인왕〉 외 29점을 출품한 이 개인전 리플렛에 작가는 "그동안 모아둔 작품으로 제3회 개인전을 갖게 됐다. 왕림(枉臨)하시어 보아주시는 영광을 바라나이다..
2024-04-08
1959년 12월 5일부터 9일까지 대전문화원화랑에서 제2회 이인영 수채화전이 개최됐다. 중도일보 1959년 12월 9일 자에 "한밭여자중학교 교사 이인영씨의 개인수채화 전람회가 성대히 개최됐다"며 "그동안 꾸준한 연구로 제작한 '만추의 갈매기' 외 22점으로 개인 인..
2024-04-03
사전적 의미로 '원도심'은 도시의 옛 중심지 또는 원래부터 내려오는 중심지다. 대한민국 간선철도 건설 배경 탓인지 경부선을 위시한 주요 철도가 지나는 곳 주변이 원도심인 경우가 많다. 대전의 경우 대전역 일대를 원도심으로 지칭하는데 이를 중심으로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현..
2024-04-01
2007년 대전시립미술관은 김철호(1925~)의 대규모 개인전 <김철호>를 개최했다. 그는 대전공업학교 졸업 후 독학으로 미술에 입문해 중등교원 검정고시를 통해 미술교사로서 미술의 길에 접어들었다. 1951년 유성중학교를 시작으로 40년간 교사로서 후학을 양성하고 자신..
2024-03-27
1958년 3월 12일부터 17일까지 대전문화원 전시실에서 임봉재 수채화전이 개최됐다. 당시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재학생이던 임봉재는 치료를 위해 휴학을 하고 대전에 머물며 틈틈이 그린 수채화 작품 21점으로 전시회를 열었다. 리플렛 초대 글은 작가의 대전공업고등학교 스..
2024-03-25
1956년(단기 4289년) 6월 10일부터 24일까지 제5회 이동훈 개인전이 대전문화원화랑에서 개최됐다. 이동훈(1903~1984, 평안북도 태천 출생)은 1945년 대전공업학교의 교사로 부임하며 대전에 정착한 이래 1945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1948년, 195..
2024-03-20
작업을 이야기할 때 종종 등장하는 단어는 '정체성'이다. 작가의 정체성이 어떠한 식으로 반영돼 있는가부터 작업적 정체성까지 다양한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전시 <온고이지신 - 잃어버린 퍼즐 찾기>(2006)는 현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
2024-03-18
전시는 수많은 시간과 노동력, 자본을 기반으로 끊임없는 연구와 선택을 필요로 한다. 완벽하게 연출된 화이트 큐브( white cube : 1976년 미술비평가 브라이언 오 도 허티(Brian O'Doherty)가 제시한 개념. 흰 벽을 사용해 작품 그 자체에만 집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