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24-12-08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에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다. 정국 혼돈 속에서 덩달아 지역 현안도 계엄 블랙홀로 빠져들었다. 대선 공약인 지방시대 정책과제 등에 관해서는 대승적인 차원의 접근이 요구된다. 추가적인 탄핵 추진, 임기 단축, 거국..
2024-12-08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를 즉각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통령 파면 여부를 결정할 '6인 체제 헌법재판소' 정상화가 시급하다. 헌재 재판관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3명, 대법원장 지명 3명, 국회 선출 3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지난 10..
2024-12-05
충남도가 5일 선포한 '미래를 품은 바다, 블루엔진 충남' 비전은 마치 해양 청색 경제의 종합판과 같다. 규모 면에서는 2035년까지 13조6343억 원을 투입한다. 바다(블루)와 탄소(카본)가 합성된 블루카본(Blue Carbon)에서 기후위기 시대 신산업의 방향성이..
2024-12-05
'계엄 쇼크'로 국민의 놀란 가슴이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후폭풍을 줄일 지자체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과 대통령실 실장·수석 전원이 물러날 뜻을 밝히고, 내각의 일괄 사의 표명으로 정상적인 국정 운영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2024-12-04
비상계엄이 해제되지 않았으면 지금쯤 중도일보를 포함한 모든 언론은 계엄사령부 통제 속에 있을 것이다. 포고령에 따르면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도 금해야 한다. 심야 155분 동안의 영화 속 장면 같은 2024년 대한민국 초겨울의 살풍경은 보는 눈을 의심케 한다...
2024-12-04
학생 급식과 돌봄을 책임지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서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도노조는 5일부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6일 파업에 돌입한다. 여기에 민주노총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를 비판하며 대통령 퇴..
2024-12-03
11월 전국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40(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 상승했다고 통계청이 3일 밝혔다. 충청권은 광역단체별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1.9% 오른 수치다. 각 지방통계청 집계를 보면 지역 간 미세한 편차는 있으나 소비자물가..
2024-12-03
국회 다수 의석을 무기로 한 더불어민주당의 거친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 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감액 예산안의 본회의 상정을 보류하고, 정기국회가 끝나는 10일까지 여야 합의로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아무..
2024-12-02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충남 공주에서 '다시 뛰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 주제로 지역상권 관련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피부로 느끼는 실상을 들으면 '아프니까 사장이다'라는 말이 실감 난다. 대전 소상공인의 11월 경기체감지수를 예로..
2024-12-02
대전·충남 등 지역 혁신도시로 수도권 공공기관을 2차 이전하는 일정이 다시 미뤄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 말 완료 예정이었던 '혁신도시 성과 평가 및 정책 방향 연구' 용역 기간이 내년 10월로 또 연기됐다. 연구용역을 토대로 공공기관을..
2024-12-01
민간·공공의료 모두 위기다. 의료는 지역에서 고사 위기의 징후가 두드러지는 대표적인 영역이다. 올해를 한 달 남겨두도록 의대 정원 문제에 매몰된 채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만든다고 한다. 그 사이, 의료 현안은 더 산적해 있다. 한국농촌의학지역보건학회와 한국농촌간호학회..
2024-12-01
교육부가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교과서) 도입에 대한 속도 조절을 밝혔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교육위에서 AI교과서를 교과용 도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격하하는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켜 정책 변경 가..
2024-11-28
경기 먼저 살리겠다는 의지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8일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배경이다. 15년 만의 2회 연속 인하로 기준금리는 연 3.0%로 낮춰졌다. 저성장, 경기 부진의 늪에 빠진 지역경제에 0.25%포인트(p)는 베이비스텝 이상의 의미가 있다. 대출 이자..
2024-11-28
충청권을 연고로 한 지방은행의 부재 속에 본격 운영을 준비 중인 '대전투자금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전시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 완료 통보를 받는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돼 12월 10일 공식 출범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공공..
2024-11-27
3분기 출생아 수가 8.0% 껑충 뛰었다. 2분기 1.2% 증가에 이은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역대 최저치를 거듭 경신하며 인구 감소 가속화를 걱정하던 작년 이맘때보다 4523명이나 늘었다. 출산 순위별로 '둘째아'가 32.5%로 0.6%포인트 증가한 내용도 희망적이다..
2024-11-27
충남 당진에 청정수소를 활용한 국내 첫 '수소 전소 발전소'가 들어선다. 충남도와 당진시, 한국남동발전, 삼성물산은 '당진 그린 에너지 허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6일 체결했다. 당진 그린 에너지 허브는 2032년까지 4조5000억원을 투입해 송산면 가곡..
2024-11-26
'쓰레기집'이라 불리는 적치가구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하고 있다. 온갖 불필요한 물건과 쓰레기 더미를 성처럼 쌓아놓는 현상은 개인의 심리 문제를 넘어 악취와 화재 위험 등 사회문제를 동반한다. 복지와 보건, 고용, 주거와 복합된 통합관리사업으로 편입해야 하는 이유다. 단..
2024-11-26
운영난을 겪고 있는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대한 국비 지원 목소리가 높다. 대전시가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매년 수십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지속적으로 감당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지난해 5월 개원한 이후 3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6..
2024-11-25
칭찬받는 지방의회로 바꾸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지방의회, 지방의원은 많다. 이럴 때 자주 쓰는 열린 의회, 일하는 의회는 대개 '립서비스' 수준이다. 지역 여론을 수렴하는 창구 역할에도 버거운 게 현실이다. 원 구성부터 기싸움, 자리다툼을 일삼으며 벌이는 극한 대치는..
2024-11-25
국회에서 24일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3차 전체회의에서 의료계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조정하는 4가지 방안을 정부에 전달했다. 의료계가 의대 정원과 관련해 조정안을 낸 것은 공식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의료계가 제시한 조정안은 수시 미충원 인원의 정시 이월..
2024-11-24
국내 고용지표와 지역 산업단지의 고용시장은 다소간 행보를 달리한다. 고용률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아져도 제조업 취업자는 뒷걸음치는 건 지역 산단에 흔한 실상이다. 뿌리산업 첨단화와 고부가가치 목표 못지않게 인력난 해소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다. 5개 분기 연속..
2024-11-24
최민호 세종시장이 사상 초유의 '단식 투쟁'을 벌여가며 추진했던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사실상 무산 수순에 들어갔다. 22일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 정원박람회 예산(65억원)이 담긴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일반회계 반영 요청건이 올라왔으나 더불어민주..
2024-11-21
'베이(만) 경제권'에 서광이 비쳤다. 베이밸리(Bay valley)의 핵심 철도 교통망인 아산만 순환철도가 조기 완공돼 21일 기념행사를 가졌다. 기존 노선을 활용한 발상 자체도 혁신적이지만 충남도정 1호 과제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1호 사업 완성인 점에서 의미는..
2024-11-21
김정겸 충남대 총장의 20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는 '2025년 글로컬대학 30' 재도전을 위한 전략에 관심이 모아졌다. 한밭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대 도전이 두 번이나 무산된 터라 질문이 집중됐다. 김 총장은 "지역소멸 등 국가적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국립대..
2024-11-20
매년 11월 셋째 주 수요일엔 전국 자치단체별로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제·부과금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한다. 바로 '그날'인 20일 그 면면이 드러났다. 고질적인 체납자는 여전했다. 개인과 법인들에 경각심과 납세의식을 일깨울 목적도 있는 제도를 비웃는 체납 유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