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의 원류는 충청도다
2021-09-06
'판소리의 아버지, 천재 소리꾼, 판소리 중고제의 첫 시작, 서양음악 바흐같은 존재'국악 학계와 판소리 명창들이 조선 전기 8명창 중 한사람인 염계달 판소리 명창을 두고 한 말들이다. 염계달은 판소리의 첫 시작점부터 현재까지 가장 위, 그러니까 정점에 서 있는 인물이다..
2021-08-30
충북 음성과 진천뿐만 아니라 괴산·증평지역에서도 판소리 명창을 배출했다. 또 괴산에서는 조선 전기 8명 중에서 1명을 길러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이 같은 내용은 현재 국악 학계에서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부분이다. 따라서 충북 음성·진천·괴산·증평, 즉 '중..
2021-08-23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 중 1명인 난계 박연 선생을 품어서일까. 박연 선생을 품은 충북 영동의 한 터가 전국 명인·명창 사이에서 '대통령상 터'로 불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전국 국악인들이 이 터에서 산 공부를 진행할 경우, 전국 국악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
2021-08-16
지난 5월, 제천 국악계가 흥분했다. 김화자(70·제천시 모산동)씨가 전공자도 어렵다는 '제47회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시조부분 장원을 차지한 것이다. 그것도 국악의 성지인 호남이 아닌 충북 산간지역에서 장원이 나온 것이다. 그의 전주대사습놀이 '깜짝 장원'은 우리나라..
2021-06-07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국악인들은 7글자만 들어도 흥분된다고 한다. 전주대사습놀이 대회에서 우승만 한다면 바로 '명인·명창' 칭호를 받는다. 그래서 이 대회는 국악인들의 등용문으로 통한다. 국악인들은 또 전주대사습놀이에서 부문장원을 노린다. 수십년 간 수련해 온 노..
2021-05-25
"이대로 간다면 우리나라 '전통음악(국악)'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입니다"이정필(60·경북도립국악단 상임지휘자) 대한민국 국·공립 예술단 국악지휘자 협회 회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국악의 소멸화'를 크게 우려했다. 그는 "국가가 나서지 않으면 우리의 정신문화인 국악..
2021-05-24
방만춘 명창의 사손(嗣孫) 즉, 손자는 방진관 또는 방응규 명창이다. 방진관·방응규 역시, 충청도 명창이다. 그러나 방진관·방응규의 기록은 거의 없다. 판소리 명창들과 국악학자들의 증언 등이 전부다. 명창과 학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방진관·방응규에 대해 알아봤다. 노재명..
2021-05-20
방만춘의 가장 큰 특징은 풍부한 성량을 지녔다는 점이다. 이는 초기 판소리, 그러니까 충청도 판소리 중고제의 전형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앞서 보도한 "방만춘 소리가 절이 무너지는 듯한 굉장한 소리로 들렸다"는 충남 해미 일락사 절(사찰) 목공의 증언만 봐도 방만춘은 고..
2021-05-19
판소리 명창인 송만갑, 정정렬, 김창룡, 이동백 등은 우리나라 판소리계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그야말로 판소리 대가들로 알려졌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전설적인 인물들이다. 우리나라 역사 속 인물로 본다면 이순신 장군 등과 같이 교과서에 실린 만한 판소리계..
2021-04-14
"아이고 인자 죽을란가. 헛소리를 허네 그려. 밖에 누가 왔소. 아이고 어머니 이 밤에 어찌 또 오셨소. 내가 너더러 헐 말이 있어 왔다." 판소리 춘향가 사설 중에서 춘향 모친인 월매가 '옥으로 춘향이 찾아가는 대목'의 일부 아니리 부분이다.이 사설의 가장 큰 특징은..
2021-04-13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판소리를 불렀던 사람은 과연 어떤 인물이었을까. 판소리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신재효(1812~1884) 선생이었을까, 아니면 가왕(歌王)으로 불렸던 송흥록(1801 ~ 1863년) 명창이나 조선 8명창 중의 한사람이었을까. 신재효 선생같은 경우는..
2021-04-07
"저기가 염계달 선생(판소리 명창)이 공부했던 곳이여" 고려후기 사찰인 충북 음성군 가섭사(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 말사) 주지 상인 스님은 손으로 사찰 경내의 한곳을 가르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6일 실제 염계달 명창의 소리 터가 지금도 존재하는지, 음성 가섭사..
2021-04-06
충남지역이 우리나라 '판소리 초기'를 주도했다면, 충북지역은 '판소리의 아버지'를 길러냈다. 굳이 비교하자면 서양음악의 아버지 '바흐'같은 존재를 충북이 보유했던 셈이다. 독일 음악가 바흐는 현재, 서양 음악의 발전과 기초 등의 초석을 다졌던 인물로 평가된다. 바흐와..
2021-04-02
'충청도-판소리'와 관련된 대체적인 시각은 어떨까. 대중적인 평가는 먼저 '불모지'를 떠올릴 것이다. 특히 충청지역 중에서도 충북지역은 '불모지 중 불모지'로 인식된다. 그렇다면 충북지역은 실제 판소리와 전혀 연관성이 없는 것일까. 또 판소리 명창은 없었을까.결론부터..
2021-03-30
조선시대 8명창 중에 한사람인 송흥록 판소리 명창. 그는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에서 태어났다. 송흥록 명창은 판소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글로 표현이 안 될 만큼 판소리 계의 큰 스승과 같다. 무엇보다 그는 새로운 판소리 장단인 '진양조'를 완성시켰다...
2021-03-28
우리나라 판소리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신재효(1812~1884). 그는 전라북도 고창군의 아전 출신이다. 신재효는 고창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신재효의 탄생지인 고창군은 우리나라 판소리 성지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를 설명하자면 글로 나열하기 어려..
2021-03-24
현재의 서편제 심청가는 슬픈 성음을 강조하고 있다면 옛 '동편제 심청가'는 슬픔 자체를 의연하게 표현한 게 특징이다. 비관보다는 희망적인 소리인 셈이다. 그래서 '죽음과 슬픔' 등 굴곡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강임함이 동편제 심청가에서 잘 녹아있다는..
2021-03-23
판소리가 갖고 있는 음의 형태는 무엇일까. 먼저 판소리 유파(流派)는 전라도 소리인 동편제·서편제와 함께 충청도 소리인 중고제로 크게 구분된다. 동편제·서편제는 그래도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중고제는 아직 생소한 영역이다. 동·서·중고제에서 '제(制)'는 음의 특..
2021-03-22
우리나라 전통소리인 판소리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벌써 18년째다. 그러나 판소리는 현재 대중화에 다가서지 못하고 수백년 전, 그 모습으로 머물러 있다. 정부나 자치단체는 관심 밖이다. 중도일보는 '2003년 판소리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등재 18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