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2025-03-23
대전시와 옥천군에 걸쳐 598m 높이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이 산은 백제와 신라가 전쟁 중 군량미를 쌓아 뒀다하여 식장산(食藏山)이라 불린다. 울창한 산림과 자연 생태림, 다양한 등산 코스를 갖춘 식장산은 대전, 옥천, 충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등산 및 자연을 즐길..
2025-03-16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이하 볼파크)」가 2025년 3월 5일 개장했다. 2023년 3월 22일에 기공식을 개최한지 3년 만이다. 볼파크는 옛 한밭 종합운동장(종합경기장) 부지에 사업비 2074억원(국비 150억원, 시비 1438억원, 한화그룹 486억원)을 들여 지었..
2025-03-09
통계청이 발표한 '2023 주택소유통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일반가구 2,207.3만 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245.5만 가구로 전체의 56.4%에 해당하고, 무주택 가구는 961.8만 가구로 전체의 43.6%를 차지한다. 연령대별로는 주택을 소유한 개인..
2025-02-23
지난 10일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 초등학생이 교사에게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명 '하늘이 사건'은 학생, 교사, 위기 관리에 대한 교육계의 총체적 부실을 드러낸 경종이라 할 수 있다. 이 사건은 모두에게 슬픔을 넘어 사회적 충격을 안겨줬다. 사건 발생 장소와..
2025-02-16
과학기술도시(technopolis)를 표방하는 대전시에 대기업의 유치는 그 어느 지역경제 전략보다도 중요하다. 자동차에 바퀴가 달려 있듯이 과학기술도시도 바퀴가 필요하다. '과학기술도시 바퀴(technopolis wheel)'는 6개의 주요 바큇살, 즉 연구대학·연구소..
2025-02-09
도쿄 스미다구의 한적한 거리, 철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한눈에 봐도 독특한 건물이 등장한다. 바로 가쓰시카 호쿠사이 미술관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에도시대 목판화가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가나가와의 거대한 파도 아래'는 19세기 서유럽 예술가들에게 강렬한 영향을 미치며 '자..
2025-02-02
대전시는 2025년을 대중교통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푸른 뱀의 해'인 2025년이 새로운 변화와 재탄생을 상징하는 만큼 대전시 대중교통의 발전과도 일맥상통한다. 2호선 트램, 무궤도차량시스템(TRT) 시범사업, 유성복합터미널 등..
2025-01-19
말 많았던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끝났다. 유승민 당선인은 지난 14일 열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유효 투표수 1209표 중 417표(득표율 34.5%)를 획득하여,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379표·31.3%),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216표·17.9%)을 제치고 당선됐다..
2025-01-12
'극세척도'(克世拓道). 2025년 새해 가슴에 새긴 사자성어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앞으로 어둠을 헤쳐 나갈 등불을 켜고자 한다. 평소 덕담을 나눴던 연말연시 분위기는 요즘 무겁기..
2025-01-05
내 집 마련의 꿈.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언젠가 이루기를 바라는 꿈이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은 날이 갈수록 치솟았고, 내 집 마련의 꿈은 멀어져만 갔다. 이때 지역주택조합은 가뭄에 단비와도 같았다. 지역주택조합이란 일정한 지역에 거주하는 다수의 구성원이 주택 마련을 위한..
2024-12-29
캠퍼스 곳곳에 학생들이 수기로 또박또박 작성한 대자보가 붙어 있다. 어떤 것은 시간이 좀 지난 듯 색깔이 약간 변해 있고, 어떤 것은 곧바로 써 붙인 듯 선명한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요즈음 대자보는 예전과 다른 모습이다. 예전에는 대개 전체 학생회나 단과대학 수준에서..
2024-12-22
기후위기 시대, 재해는 더 이상 예외적 사건이 아니다. 폭우, 폭설,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는 우리 일상에 빈번히 찾아오고, 그 피해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적·행정적 역량에는 한계가 있어 피해 복구가 지연되거나 주민들이 적절한 지원을..
2024-12-15
2022년 1월 윤석열 당선인 시절,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글자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을 때, '아, 향후 5년이 무척 힘들겠구나' 생각했다. 이것은 단순히 여성가족부 폐지와 존속 문제가 아니라 한 분야의 평등이 다른 분야의 평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2024-12-08
무사고 운행거리, 163만km(지구 둘레 790여 바퀴), 무사고 수송인원 6억4천여명(대전시민이 440회 탑승). 대전교통공사가 18년 동안 시민의 발이자 대전의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뤄낸 값진 결실이다. 도시철도1호선은 개통 이래 시민의 일상을 연결하..
2024-12-01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국민 욕받이"라는 "국민적인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임명한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김병철)의 연임 승인을 받고 3선에 도전하고 있다. 전과가 있는 이 회장은 현재 직원 채용 비리와 금품 수수 등 비위 혐의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4-11-17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지난 10월 10일, 노벨문학상 위원회는 올해 노벨문학상에 우리나라의 한강 작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선정 이유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을 보여줬다는 평..
2024-11-10
연말정산에 참여하는 직장인은 2천만 명이 훌쩍 넘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현존하는 기부제도 중 혜택이 가장 크다.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데 3만 원짜리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에 참여하는 직장인은 안 하면 바보인 셈이다. 고향과 답례품이라는 단어 때..
2024-11-04
평화롭게 살고자 하면 평화 없는 곳이 더 눈에 들어온다. 폭력을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해결해나가려고 할수록 폭력과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 아무도 없는 골방에 앉아 평화롭게 앉아있는 게 평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 강 작가가 5.18과 4.3에 천착한..
2024-10-27
신교통수단인 무궤도 차량시스템(Trackless Rapid Transit, TRT)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올해 4월 시정 브리핑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신교통수단 도입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9월 국회의사당에서 무궤도 차량시스템 도입 활성화를 주제로..
2024-10-20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49개 종목 1626명(선수 1072명, 임원 554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대전시는 지난 대회(종합 14위)보다 3계단 상승한 11위를 기록했다. 종합득점 3만 3162점, 금메달 54개, 은메달 55개, 동메달 65개 총 174개의 메달을 획..
2024-10-13
지역의 경쟁력은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다. 자치분권은 지역을 골고루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것이니만큼 시대적 최우선 과제임은 자명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지방자치제도는 '강시장-약의회'라는 태생적 모순을 해결하기..
2024-10-06
문예 계간지 '너머'가 웹진 형태로 발간되고 있다. 2022년 11월 창간되어 현재 8호까지 발간되었는데, 다른 문예지와는 변별되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너머'는 무엇보다도 수록 대상을 국외의 한인 디아스포라 문학 작품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개성적이다..
2024-09-29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차 모금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은 지자체 간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어렵다는 것이 일선 지자체 담당 공무원들의 의견이다. 다행인 것은 소액 기부가 늘면서 모금액은 적은 반면, 기부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24-09-22
폭염이 물러가고 드디어 가을이다. 끝날 것 같지 않던 재난 수준의 더위를 힘겹게 지나온 사람들과 뭇 생명들에게 주말엔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다. 비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내리고 빗물을 포함해 모든 물은 낮은 곳으로 흘러 바다로 이르는 하방연대의 표상이다. 약하고 부..
2024-09-08
대전 2호선 수소전기트램 차량 제작이 착수되었고, 도로공사 착공이 다가왔다.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한편으로 큰 걱정이 밀려온다. 총 연장 39㎞에 이르는 대규모 공사가 대전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서 진행되면 시민들이 체감하는 교통체증 스트레스와 불편함은 불을 보듯 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