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디세이
2020-06-29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설파한 대로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람이 살아가며 겪는 많은 고통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람 사이의 이러한 관계는 대부분 서로의 의사와 감정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말과 글을 통해 형성된다. 특히 얼굴을 맞대고 하는..
2020-06-22
내 고향 충청이 별 볼 일 없는 지역 취급당하고 있다는 느낌에 자조와 푸념만이 빈 머리 채울 때, 모처럼 단비가 가슴을 적셔 주었다. 박병석 의원의 국회의장 취임이 바로 그 단비였다. 변변한 정치 지도자 하나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황량한 땅에서 국가 의전서열 2위의 국..
2020-06-15
윤미향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를 역임했고,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에 이어 제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까지 올랐다. 이에 이용수 할머니는 그런 윤미향을 강하게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했고, 현재도 윤미향을 용서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2020-06-08
직업이 건축가이기도 하다 보니 종종 건축설계 일을 부탁받기도 한다. 건축허가 관련 실무야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이뤄지지만, 그 전 단계인 기본계획 수준의 작업 아니면 믿을 만한 사무소를 소개해주는 정도의 일을 의뢰받는다. 부탁하는 사람은 자신이 꿈꾸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2020-06-01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지닌 채 20대 국회가 막을 내렸다. 6월이면 21대 국회가 출발한다. 21대 국회는 초선 의원들이 대거 입성한다. 국정을 챙기는 경험이 일천한 새내기 의원들의 새로운 각오와 열정이 돋보이길 기대한다. 정치 행위의 주체는 사람인지라, 초선의..
2020-05-25
생명체라는 화학기계는 자신의 화학적 원리를 이용해 태양으로부터 온 에너지를 사용하고 광합성을 하거나 단순하지 않은 무수히 많은 기능을 작동하며 생명을 유지한다. 세포 내의 화학적 노동자인 단백질은 20가지 종류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고유한 구조들을 만들어내며 많은 화학..
2020-05-18
코로나19 사태로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고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고 있다. 현대 의학의 발전에도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는 중세 시대처럼 접촉을 피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어수단이 되고 있다. 하찮은 바이러스가 4차 산업혁명 시대 과학기술을 무력화했다. 어쩔 수 없이..
2020-05-11
소년보호재판을 진행하다 보면 눈물을 많이 봅니다. 나이 어린 소년들로서는 딱딱한 법정의 분위기가 두렵기도 하겠지요. 보호소년이 흘리는 후회의 눈물도 안타깝지만, 그런 자식을 바라보며 보호자가 흘리는 눈물은 더욱 애가 탑니다. 특히 그 보호자가 나이 많은 할머니, 할아버..
2020-04-27
어찌 보면 미증유의 일이라 할 수 있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변화를 맞고 있다. 그 변화의 가장 큰 모습은 '비접촉 시대'의 도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과 고객이, 학생과 교사가 만나지 못하고, 스포츠나 예술 행사가 열리지 못하..
2020-04-20
4월 15일에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의 압승이었다. 민주당의 승리는 예견돼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대전시민들의 선택은 매우 놀라웠다. 대전시민들은 이번처럼 한 정당에 몰표를 던져주지는 않았기에 더욱 그렇다. 게..
2020-04-13
요즘 영화채널에서는 지금으로부터 거의 십 년 전 개봉한 '컨테이젼'이란 영화가 재방송을 거듭한다. 작금의 코로나19 세상을 예견한 듯한 스토리로 관심을 끌고 있는데, 팬데믹 세상에서 벌어지는 인간 본성과 군상을 다룬다. 영화는 재난이 발생했을 때 벌어지는 격리, 시설..
2020-04-06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21대 총선이 진행 중이다. 후보자가 유권자를 직접 손잡는 장면이 급격히 줄었다. 각양각색의 정당들과 기존 정당과의 관계가 모호한 위성정당들이 속출했다. 변종 바이러스와 선거법의 변종 탓에 벌어진 일이다. 국회에서 정당들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