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
2017-06-05
지방대학의 로스쿨을 졸업한 후배가 얼마 전 법무법인에서 짐을 쌌다.
미래가 불투명 하다는 이유에서다. 지역에서 인간관계를 잘 맺고 수임 잘 받아서 그럭저럭 부유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비교적 평탄한 길이 있지만, 그 후배는 외국 유학길에 오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017-05-31
“원자력연구원을 어떻게 믿고 서약하라는 겁니까!”
31일 오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시설안전성시민검증단의 본격적인 첫 회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고성이 터져 나왔다.
최근 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 무단 폐기, 하나로원자로 내진보강 공사 부실 의혹 등 각종 원자력..
2017-05-24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했으나 대전시민들에겐 아쉬움이 적잖다.아니 정확하게는 개운치가 않다. 문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대전지역 공약으로 아홉가지를 약속했다.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을 비롯한 미래 먹거리와 국립어린이재활병원·대전의료원 등의 공공의료 확충, 대전교도소 이..
2017-05-22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 2 주 째. 세상이 조금은 밝아진 모습이다.
1호 일자리위원회 설치, 2호 국정 교과서 폐지, 3호 5.18 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4호 미세먼지 대책기구 설치, 5호 세월호 희생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6호 돈 봉투 만찬 검찰..
2017-05-21
이상문 정치경제과학부 기자‘적폐청산’,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다. 적폐(積弊)는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폐단’으로 국어사전에서 정의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기간 발생한 최순실-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으로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문재인..
2017-05-18
새 정부가 출범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계와 국민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충청권 주민 역시 10명 가운데 8명 가까이가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10~12일 전국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2017-05-17
윤희진 경제과학부 차장
“대전은 참 이상합니다. 투자하겠다는데, 왜 거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원하는 곳도 많은데, 굳이 대전을 선택할 필요는 없죠.”
민간자본 투자에 대한 이상한 거부감이 팽배한 대전을 두고 말이 많다. 국고 보조를 받거나, 자체예산으로는..
2017-05-16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검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적폐청산’1호로 지목되며 법조계 전반이 술렁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의 의지를 반영하기 위해 줄곳 검찰 출신이 앉아왔던 민정수석 자리를 진보성향의 대학 교수를 임명하는 파격인사를 하기도 했다. 정치 권력에 예..
2017-05-15
‘노동이 당당한 나라’는 이번 대선 후보 중 한 명의 선거 구호였다. 당선은 안 됐지만 이 구호 하나만큼은 가슴에 깊이 남는다. 2017년 대한민국의 많은 노동자가 여전히 노동을 당당하게 여기지 않고 있기 때문이란 생각에 조금 씁쓸하긴 하지만 말이다.지난달 한 출입처에..
2017-05-14
새 정부가 들어섰다.
과학기술계는 지난 정부 내내 ‘창조경제’ 구호를 외쳤다.
새 정부가 들어선지 5일, 그들은 창조경제 흔적 지우기에 바쁘다.
국가 과학기술과 ICT(방송통신기술)의 컨트롤타워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정권의 최대 국정과제 창조경제를 화두로 과학ㆍI..
2017-05-10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이 탄생했다.
문재인 새 대통령은 대전지역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관들의 인력 부족 문제와 함께 대전경찰 고위직 인사 소홀에 대한 문제를 우선 검토할 필요가 있다.
현재 대전에는 모두 3000여 명의 경찰이 지역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2014년..
2017-05-08
근로자의 날,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중소기업 근로자라면 그다지 반갑지 않은 날들이다. 제조업체들은 더욱이 그렇다. 수주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선 졸린 눈을 비비고 출근길에 올라야 한다.
제법 탄탄한 중소기업은 근로자 독려를 위해 최소 2일에서 최대 5일가량 연휴..
2017-05-07
제19대 대통령선거가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당초 계획된 일정보다 앞당겨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대선 후보를 비롯해 여야 각 당의 준비기간은 짧았고, 내용면에서도 부족함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선거 과정을 지켜보는 기자의 눈에 가..
2017-05-02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문화 공약의 빈곤을 통탄하는 이들이 많다.
각 후보들은 다양한 공약들을 내놓으며 유권자들의 표집잡기에 나섰지만, 아쉽게도 문화관련 공약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탄행정국과 촛불집회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2017-05-01
미세먼지와 함께 송홧가루의 습격이 시작됐다.
잠깐 열어둔 창문 틈으로 누런 가루가 날리고, 자동차는 금세 노오란 분진에 뒤덮여 세차를 해도 무용지물이다.
송홧가루야 매년 봄 날렸다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기관지 질환을 걱정해야 하는 대기오염의 시대는..
2017-04-30
주변 사람들과 내 집 마련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으레 “그래서 대출은 얼마나 받았는데”는 질문을 받곤 한다. 그러면 농담삼아 “은행이 소유한 집에 세 들어 산다”고 말하곤 한다. 무주택서민들에게 내 집 마련은 큰 꿈이다. 갈수록 높아지는 집값에 월급에서 조금씩 모은..
2017-04-26
대전국세청과 대전충남중기청. 모두 2급청으로 최근들어 1급청 승격의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우선 국세청 본청의 세종시대 개막과 대전ㆍ충청지역 세수의 급증 등으로 지역 세무행정의 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전지방국세청의 세..
2017-04-25
골프의 계절이다. 널찍한 페어웨이(Fairway)는 완연하게 초록색 옷으로 갈아입었다.
골퍼들의 마음이 가장 설렐 때다. 잔디로 가득한 페어웨이를 밟기 위해 골프연습장마다 줄 서서 대기할 정도다.
골프를 즐기는 모든 사람들은 ‘똑바로, 멀리’를 갈망한다. 이는..
2017-04-24
4월 25일은 법의날이다. 사전적인 정의로는 ‘국민의 준법정신 향상과 법의 존엄성을 일깨우기 위한 기념일로 만들어진날’이다.
법의날은 1963년 미국에서 처음 5월 1일로 제정해 시행해 왔다. 우리는 1964년 4월 30일 대통령령으로 법의 날에 관한 건을 제정..
2017-04-23
결혼의 계절이다. 꽃 피는 봄과 함께 여기저기서 결혼 소식이 들려온다. 지난 주말만 해도 대학 동기와 선배의 결혼식 두 곳에 다녀왔다. 주말마다 예식장서 ‘새 출발’을 축하해주는 게 익숙하다. 축하의 마음을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지만 으레 내는 축의금 액수를 봉투에 담..
2017-04-19
대선 정국이다.
봄꽃 향기보다 정치적 향기가 물씬 나는 계절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도 마찬가지다.
일 년에 한 번 대전에 올까 말까 한 인물들이 최근엔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번갈아 대덕특구를 찾는다.
대선주자가 대덕특구를 찾을 때마다 그들 옆에서 낯익은 인..
2017-04-18
‘인형뽑기 방’은 사행성 오락일까? 새롭게 자리 잡은 놀이 문화일까?
인형뽑기방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전국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집계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인형뽑기방은 2015년 말 21곳에서 지난 2월 1433곳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
2017-04-17
“중도일보 좀 가주세요.”
얼마 전 택시를 탔다.
버스와 지하철을 주로 타지만 귀찮고 바쁠 때면 택시를 탄다.
이날은 ‘귀찮고 바쁜 날’이었다.
기사 아저씨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했다.
“요새 날씨가 아주 여름이에유”, “택시가 하도 많아져서..
2017-04-16
작년 이맘때 흩날리는 벚꽃처럼 핑크빛 미래를 꿈꿨던 대전 전통시장 청년창업 사업이 잿빛으로 변했다. 당시 유천전통시장 ‘청춘삼거리’와 태평전통시장 ‘청년맛it길’에서 만난 청년 창업가들의 눈에선 열정이 가득했다.
젊은이의 혈기로 노후된 전통시장을 바꿔보리라 다짐하던..
2017-04-12
지난달 대전시는 대선 과제를 선정했다.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을 위한 ‘미래 융복합 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해 ▲국방중소기업 전담기관 ‘국방중소벤처진흥원’ 설립 ▲글로벌 특수영상산업 클러스터 구축 ▲특허 허브도시 도약 ‘국제지식재산플라자’ 건립 등 20개다.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