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3 [교단만필]새내기 교사가 보는 좋은 교사 “선생님은 나보다 다른 아이들을 더 좋아하시죠?” 수업 중 사소한 놀이에서 선생님 지명을 받지 못한 한 학생이 투정을 부렸다. 학생의 어이없는 투정에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선생님 때문에 속상했던 너의 기분을 이야기 해줘서 정말 고마워. 너의 그 기분을 잊지 않고..
2014-12-16 [교단만필]귀한 4만 원의 바람 “큰일났구먼.어젯밤에 갑자기 비가 오는통에 농작물 건사하느라고 이 사람들이 늦는가벼.” 장동마을 도장골 노인정 회장님께서 썰렁한 노인정을 둘러보며 걱정이 한가득이다. “괜찮습니다. 그동안 우리 아이들이 노인정 주변의 쓰레기를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청..
2014-12-09 [교단만필]너희들은 행복하니? 겨울이 자리한 지금도 교정엔 전나무 향기가 감돌고 있다. 이른 아침, 통학버스에서 도토리 같은 아이들이 쏟아져 나온다. 운동장을 달리는 아이들, 티격태격 몸장난을 주고받는 아이들, 그 속에서 재잘거림이 교실로 먼저 뛰어가 선생님과 인사를 나눈다. 어제 첫눈이 내렸..
2014-12-02 [교단만필]배구정신 “얘들아 제발 아빠 배구 좀 못하게 말려줘”카톡에 올린 아내의 글이다. 살집이 움푹 파인 찢어진 입술사이로 핏물이 고인 사진도 함께 올렸다.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나는 이토록 배구에 열광하는 것일까?', '몸을 사리지 않는 그 무서운 집중력과 투혼(?)은 어..
2014-11-25 [교단만필]'입학생 모셔오기' 프로젝트 취학아동 명부를 들고 이 마을 한 집, 저 마을 한 집, 어렵사리 찾아가 만난 예비학부모들. 일손을 멈추고 반갑게 맞아주는 예비학부모님과 인사를 나누다보면, 처음 만나는 예비학부모지만 학교와 가정이 벌써 교육공동체가 되어 친숙하게 느껴진다. 지난 8월, 내년도 신입..
2014-11-18 [교단만필]신뢰의 학교 경영 글로벌 시대에 맞는 학교경영은 학교특성에 맞는 변화와 개선으로 이루어지는 '학교혁신'에 있다고 본다.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전을 가진 신뢰경영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처음 학교장으로 발령받은 곳은 대전 유성구의 변두리 12학급의 신설학교였다. 적..
2014-11-11 [교단만필]1㎝와의 숨바꼭질 '1㎝만 시선을 옮겨도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요즘 읽은 책의 처음 부분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리고 '앉은 자리를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풍경을 볼 수 없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변화를 위해서는 내가 먼저 변해야 함을 깨우쳐 주는 말이다. 변화를 위해서는 사소한 것에서..
2014-11-04 [교단만필] 접촉의 미학 언제부터인가 '빨리빨리' 서두르는 문화가 삶의 여유를 빼앗았고 호흡을 가쁘게 만들었다. 바쁜 문화는 우리 삶에 긍정이든 부정이든 끼친 영향이 폭넓게 자리 잡고 있다. 혹자는 '빨리빨리'가 눈부신 사회변화와 경제성장에 도움을 주었다고도 하고 개인 이기적 안전 불감과 사회..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순항' 매출의 탑 로쏘㈜, ㈜디앤티 등 17개 기업 시상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소진공, 2024 하반기 신입직원 31명 임용식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세종권역 희귀질환전문기관 심포지엄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