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19-09-11
"빵빵" 경적 소리가 요란하다. 무슨 일인가 하고 창밖을 보니 차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 그중 한 차에서 내린 운전자로 보이는 여자에게 사람들이 경적과 함께 고함을 치고 있었다. "정신이 있는 거야? 차를 그렇게 대고 내리면 어떻게 해?" 필자가 살고 있는 곳은 부유..
2019-09-09
2019년 9월14일 토, 저녁 7시. 예술의 전당 앙상블 홀에서 육명신 단장이 이끄는 '쏘울앙상블(Soul Ensemble)과 함께하는 가을밤의 이야기'가 공연된다. '쏘울앙상블(Soul Ensemble)'은 지난 2018년 3월에 창단되어 젊은 음악가들이 꿈과 비젼..
2019-09-06
걱정도 팔자다. 예초기 칼날이 돌에 부딪혀 불꽃이 튀자 화염에 휩싸인 아마존 밀림이 떠오른다. 순전히 사람 기준이지만, 초목이 있어야 할 곳을 벗어나면 잡초나 잡목이 된다. 자연 숲이 문명 숲으로 바뀐 까닭이다. 문명이 자연을 끊임없이 침해한다. 자연은 자연대로 숨쉬기..
2019-09-06
부끄럽지 않게 산다는 것은 정말 가능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부끄럽지 않다는 것은 일을 함에 있어서 잘못을 하지 않고, 양심에 거리끼는 일도 없어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볼 면목이 없는 상황이 아닌 매우 떳떳하게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부끄럽지 않게 삶을..
2019-08-30
살아 있음을 의식하고 사는 사람은 아마도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삶을 사는 것'을 의식의 범주에서 항상 인식하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과도 같습니다. 물론 인간이 삶을 산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냥 무의식 속에서만 사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대..
2019-08-30
'개방'이란 개인이나 집단이 다른 개인이나 집단과 자유롭게 교류하거나 교감을 나누는 상태나 성질을 말한다. 삶에 대한 자세가 긍정적이며,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와 일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개방적이어서, 새로운 것을 쉽게 받아들이고, 낙관적인 사고를 하며, 긍정적인 자세를..
2019-08-30
사랑은 그리움이다. 더욱이 지난 시절의 사랑은 그리움의 농도를 더욱 고밀도(高密度)로 만드는 기저(基底)로 작동한다. [사랑 하나 그리움 둘 - 그 시절, 단비와 같은 사랑, 서둔야학의 추억](저자 박애란 & 출간 행복에너지)은 호롱불 밝히며 달밤을 지새우던 지난 시절..
2019-08-30
능력향상을 위한 수련에 필요한 하나가 피드백이나 모니터링이다. 성찰을 통하여 반듯해질 수 있다. 일의 잘잘못은 따질 수 있다. 아니 반드시 논해야 한다. 그러나 인격 모독이나 비하가 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지식인이나 교육자가 그러는 것은, 우리 사회 미래를 암울하게..
2019-08-30
필자는 인성 공부 모임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모임에서 '진짜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 중에, 필자에게는 믿음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믿음?""무엇에 대한 믿음을 말하는 것인가?" 필자는 뜬금없는 말에 갑자기 혼란스러웠다. 사람은..
2019-08-30
아침 날씨치고는 유난스레 후텁지근하더니 맑기만 하던 하늘이 제법이나 무게감 있는 먹구름으로 소나기 한 줄금을 시원스럽게 쏟아 부었다. 느닷없이 내린 소나기라 피할 겨를도 없었다. 입은 채로 세탁비 목욕비를 들이지 않고 사우나를 하는 수밖에 없었다. 입은 채로 빨아서인지..
2019-08-27
대전MBC M갤러리에서 21일부터 27일까지 유혜원 도자화 개인 부스전이 이어진다. 그는 전시회 주제를 '청화빛이 물든 감각의 시간들'이라 했다. 감각에는 청각도 있고, 미각도 있으며,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시각도 있는 것이다. 물론 도자화가 유혜원이 이번에 선..
2019-08-23
필자의 두 번 째 저서인 [사자성어를 알면 성공이 보인다]를 보면 첫 장에 '무가지보'(無價之寶)가 나온다. 참고로 '무가지보'는 가격을 매길 수 없을 만큼 소중한 보물을 뜻한다. 사랑하는 딸을 그리 표현했다. 내용은 학원(사교육) 한 번을 안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늘..
2019-08-23
중국 춘추전국시대(BC 770 ~ BC220) 자신의 입신을 위해 왕에게 유세하고 다니는 사람이 많았다 한다. 요즘으로 말하면 이력서 들고 일자리 알아보러 다니는 것이요, 정견을 논하는 것이다. 진시황(秦始皇, BC259 ~ BC210, 중국 최초의 황제)은 그들이 바..
2019-08-23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과거를 돌이켜보면 아쉬움을 갖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하지 못한 일들에 대한 아쉬움도 있고, 비록 어떤 일을 했지만 조금 더 잘 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런 아쉬움을 갖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도 있지..
2019-08-19
꽃 작가라고?맞는 말이다. 꽃 작가이되 자신을 꽃의 분신으로 보고 꽃과 함께 살아가는 기이한 화가다. 그림을 그리되 사진을 변형시켜 꽃으로 옷을 입히고, 압화로 외출복을 만들어 입고, 세상을 바로 보는 것이 미안해 아예 눈 한쪽을 없애버렸다.그래서 말이다. 실제 인물..
2019-08-15
인생은 ‘관계’다. 교류심리학자 에릭 번(Eric Berne)은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쓴 각본대로 살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것을 ‘인생각본’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삶에 대해 계속적으로 유지되는 확고한 어떤 결정을 가지고 있으려는 것으로 6세 이전에 부모를 포함한..
2019-08-15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살며시 왔다 가는 가을이라더니 바바리 깃을 세우고 낙엽을 밟는 발길에 그 실감이 왔다. 이 산 저 산 할 것 없이 별난 차림으로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자연의 칠보단장 (七寶丹粧) 은 스펙트럼의 조화에서 오는 단풍의 아름다움이었을까! 천하 유명..
2019-08-15
'만행(萬行)’이란 종교적인 의미로 여러 곳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하는 수행을 뜻한다. 백두산을 가면 누구나 만행이란 단어가 떠오를 만큼 마음이 숙연해지고 나도 모르게 대자연의 광활함에 눈물이 나고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통일을 염원하게 만드는 묘한 명산(名山) 임을 알게..
2019-08-15
그림으로만 보던 해수욕장 가는 것이 학창시절 꿈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 여름, 친구 몇 명과 대천해수욕장에 가기로 했다. 어린 시골뜨기들이 여행 장비를 잘 갖추었을 리 만무하다. A텐트 하나, 수영복과 먹거리가 전부였다. 요즈음도 외진 마을을 연결하는 마을버스가 운행된..
2019-08-12
2019년 9월 26(목)~29(일)까지 대전오페라단 32회 정기공연 '사랑의 묘약'이 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공연 된다.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세계 오페라 팬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아온 작품이기 때문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대전오페라단이 로맨틱 코믹 오페라 '사랑..
2019-08-09
생육환경이 좋은 곳에서 자라는 나무는 십수 년이면 목재로 사용이 가능하다. 생태환경이 조금 뒤지는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속도로 자라는 나무가 있다. 바로 오동나무이다. 가장 빨리 자라는 나무로 손꼽힌다. 빠르면 10년, 보통 15 ~ 20년 자라면 아름드리나무로 성장,..
2019-08-09
흔히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합니다. 부부가 하는 싸움은 곧 화해하기 쉬움을 뜻하는 말인데요, 저는 그 뜻과 전혀 다르게 물을 칼로 베면 사과나 무처럼 잘라지는가, 생각해봅니다. 칼로 물을 베는 일은 쉽기는 한데 잘라지지 않는다는 것, 다시 그 상태로 돌아간..
2019-08-09
우리 학과의 조교는 정말 유능합니다. 예전과 달리 학과 조교를 하려고 하는 졸업생이 거의 없어 학과 조교를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학과 조교는 보배와 같은 존재입니다. 상냥하고 늘 웃는 모습에 능력 또한 뛰어나니 말입니다. 올해 1월 전임 조교가 갑자기 서울에..
2019-08-02
2019, 8, 1일(목) 오후 9시고마웠다. 그리고 감사했고, 그 고마움과 감사함은 내 아내 오성자를 더 애틋하게 사랑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고 남들도 꼭 알아야할 정보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게 되었다. 팔십 평생 살아오면서 남들로부터 받은 고마움은 수없이 많..
2019-08-02
일상 속에서 어쩌면 매순간 불안과 두려운 마음을 느끼고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나만의 일' 이라고 생각했던 감정들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감정입니다. 불안은 심리적인 공포를 동반합니다. 신체적 반응으로는 얼굴 붉어짐, 떨림, 딸 흘림, 표정경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