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3-05-06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그곳이 어디인가? 하루일과가 끝나고 직장에서 파김치되어 돌아가는 곳은 또 어디인가? 바로 가정이라는 곳이다. 이처럼 항상 함께하는 가정인데 유독 5월만을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가정은 인류가 이 지구상에 탄생한 이래로 존재..
2013-05-05
'어머니',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어머니'란 단어를 떠올리면 가슴 한쪽이 저려온다. 다들 그렇겠지만 나에게 어머니는 평생을 두고 효도해도 애틋함이 남을 그런 분이다.
나는 연기군 서면 북촌리에서 6남매 중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우리집은 농사를 지어서 먹고사는 정..
2013-05-05
최근 들어 한 가지 버릇이 생겼다. 차안에서 신호대기 중, 신호를 기다리거나, 건너거나, 거리를 걷는 행인들의 표정이나 어깨를 살펴보는 예전에는 없던 버릇이 생긴 것이다. 다소 진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계속되는 전쟁의 위협, 실업, 불황, 오염된 환경, 뉴스를 떠들썩하게..
2013-05-05
새 정부 들어서면서 정부나 국민이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큰 듯하다. 새 정부의 키워드가 창조이고 미래창조과학부를 두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물론 역사적인 경험에 비추어 보면 현실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미래를 화두로 던지는 경우도 있다.
독일은 복..
2013-05-05
대전에는 길이 많다. 자동차길, 철도길, 강길, 자전거길, 산길, 골목길 등 빠른 길부터 느린 길까지 정말로 많다. 이 길들은 매일 달리고 걷고 타고 왔다 갔다 한다. 전국의 걷기 열풍속에서 자연 길도 생겼다. 계족산 황톳길, 대전둘레산300리길, 대청호500리길 등..
2013-05-02
고암 이응노 화백은 홍성에서 태어났고, 현대식 교육보다 주로 서당에서 한문과 서예 등을 배우며 화가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이 화백은 어려서부터 그림에 소질이 뛰어나 당시 동네 지인들은 하나같이 그를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으로 기억한다.
일랑 이종상 화백께 들은..
2013-05-02
지금까지의 주택은 과다한 에너지를 소모하고 자원을 낭비하는 인공물로 규정돼 왔다. 또 주택이나 생활 자체가 환경오염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최근 에너지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미래의 주거는 자원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물질의 순환으로 자연에 순..
2013-05-02
요즘 우리 사회에서 대기업 임원이 비행기 승무원을 폭행한데 이어 베이커리 기업 회장이 호텔 도어맨을 폭행한 사건이 일어나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왜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 인간이 가지는 위치성 때문일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위치를 가..
2013-05-01
[희망씨앗 충남방과후학교-중도일보·충남교육청 공동기획] 4. 공주 효포초등학교
'어떻게 하면 효포교육을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을까?' 고심하던 차에 학교교육과정의 내실화는 물론, 방과후학교의 활성화로 지역 주민과 학부모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가장 중요한 학생..
2013-05-01
'학교 밖 아이들.' 이 전에 잘 들어보지 못했던 낯선 용어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접한다. 교실 안에 있어야 할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거의 2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최근 급증하는 사유가 '학교 부적응'이다.
무엇이 학교를 떠나게 하는가? 교육..
2013-05-01
4월에도 눈이 내렸던 어처구니없던 날을 지나, 어느 덧 올려다본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푸르다. 봄꽃이 진 자리에는 어김없이 연녹색 잎들이 가득하고 1년 중 가장 아름답다는 그 5월이 이제 눈앞에 펼쳐져 있다.
신록의 계절 5월은 매일 매일이 기념일이요, 가정의..
2013-05-01
'창조 경제', 이는 최근 논의의 쟁점에 있는 화두라 볼 수 있다.
지난달 3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 경제에 대해 정의를 내렸다. 과학기술과 ICT 기반을 통한 이종산업 간의 융합, 이로 인한 새 부가가치 창출, 일자리ㆍ..
2013-05-01
세종시가 인구 50만의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의 기능을 완성시키기 위한 노력은 오늘도 계속된다.
이제 세종시엔 국무총리실을 비롯, 9부 2처 2청 2위원회와 20개 소속기관 등 36개 정부기관(1만452명)이 2014년까지 3단계로 나눠 옮긴다. 지난해 말까지 7개..
2013-05-01
상처 입은 조개가 진주를 만든다. 그렇다고 일부러 상처를 주거나 상처주기를 미화(정당화)해선 안된다. 못을 박았다 빼도 못자국은 남는다. 한번 상처를 받게 되면 의도적으로 억제해도 나무결의 공이처럼, 척박한 땅에서 경작한 고구마의 심 박힌 것처럼 불편한 앙금이 남는다...
2013-04-30
새 학년이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났다. 우리 학교는 얼마 전에 아주 중요한 행사를 치렀다. 바로 학부모 상담 주간이다. 사전에 상담을 신청한 학부모들과 면대면 또는 통화를 통해 일주일 동안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다.
처음에 이런 행사가 생겼을 때에는 '바쁜 학년 초..
2013-04-30
5월을 맞이하며 어떻게 하면 더 멋있는 인생,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해 본다. 생각을 바꾸면 말이 바뀌고 말이 바뀌면 행동과 습관, 인격 더 나아가서는 운명이 바뀐다. 거센 폭풍도 작은 떨림에서 시작되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변화에 대한 순수한 열망이다...
2013-04-29
충청도는 사람들의 말이나 말투가 재미있는 것 말고도 사람들의 성향도 독특한 구석이 있다.
그 중 가장 도드라진 것이 바로 다른 사람의 면전에서 직설적으로 말을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직설적으로 말을 못하는 것이지 안하는 것이 아니다. 충청도 사람들이 직설적으로..
2013-04-29
이 이야기는 시작에서 말한 것처럼 지중해의 햇빛만큼이나 강렬하고 그 깊이만큼이나 어두운 이야기이다.
톰이라는 평범한 한 청년-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부유한 친구 필립 밑에서 온갖 수모를 당하면서도 비굴하게 굽신거리며 살아간다. 이러한 비굴함 때문..
2013-04-29
국립대전현충원에는 5월이면 열리는 추모행사가 있다. 벌써 61주기를 맞는다.
사람의 나이로 따지면 환갑이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추모행사는 굳건히 이어지고 있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를 보면 한민족의 살아 숨쉬는 혼을 느낄 수 있다.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 애국지..
2013-04-29
졸업을 할 해가 되어도 대학 캠퍼스에 남아 있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직장을 잡을 때까지 학교에 남아 있으려는 '둥지족'이 바로 이들이다. 요즈음 학생들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할 정도로 일자리 찾기가 매우 어렵다. 때문에 졸업을 하고도 부모로부터 용돈을 타 쓰..
2013-04-28
지난 4월 19일, 후방지역 방호훈련인 화랑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4박 5일간 실시된 이번 훈련은 연이은 북한의 엄포성 도발 공세에 따른 한반도의 안보긴장감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기업투자유치 MOU체결을 위해 이미 예정되었던 미국 일정을 행..
2013-04-28
대전 시내 한 여고에는 갤러리가 있다.
교사(校舍) 한 공간을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곳으로 만든 것이다. 몇 해 전 이 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시는 선생님이 학교의 허락과 도움을 받아 문을 열었다. 규모는 전문 갤러리에 비해 크지 않지만, 시설이나 작품을 감상할 여건..
2013-04-25
조직의 성공 비결 가운데 소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토머스 대븐포트는 저서 최선의 결정은 어떻게 내려지는가에서 조직 성공의 12가지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우선,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조직적 판단을 강조하고 있다. 조직의 구성원 전체가 의..
2013-04-25
조용필의 '헬로'와 싸이의 '젠틀맨' 그리고 나무밴드의 '술이나 마시지'의 공통점은 4월에 음원이 공개됐다는 점이다. 조용필의 음반은 노래에 버벌진트의 랩이 포함된 사실만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한 문화평론가는 브랜드의 자기혁신이라는 표현으로 조용필의 변화와 트..
2013-04-25
사회복지를 걸어온 지 만 20년이 되었다. 최근에 와서는 내가 무엇을 했는지 생각할 때 나의 한계와 아쉬움을 많이 느끼게 된다. 바쁘게 살아왔지만 나에게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별로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러다가 처음에 가졌던 사회복지의 열정이 식어지는 것은 아닌가 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