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2022-06-09
"저기 저 넓은 신식다리가 목척교 맞지유? 길이 얼매나 넓은지 상감마마 행차해도 되겄다야." 박현주 작가는 1920년 대전 유성에서 펼쳤던 농민조합운동을 묘사한 소설 '랑월(2021)'에서 소작료 인상에 항의하는 농민들이 시내의 토지주를 찾아가는 장면에서 가장 먼저 묘..
2022-06-08
민선 8기의 순항을 위해서는 수장의 정확한 정책 의제(agenda) 제시에 따른 행정 실행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박희조 대전동구청장 당선인은 "과거 구청장의 역할은 중앙집권적 정책하에 깃발 꽂는 데에 집중됐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지역민 개개인의 욕구 충..
2022-06-06
텔레비전이 생기면 라디오가 없어질 것이라고 했던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라디오는 지금까지 그 존재감을 잃지 않고 있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며 인쇄업을 사양산업이라고 말하지만 종이를 찾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다. E-Book이 나와도 종이책이 강세인 걸 보면 알 수 있다..
2022-06-02
권력 대전환으로 얻어낸 민선 8기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국민대통합에 따른 연대와 협력으로 지방정부 발전을 끌어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육동일 충남대 명예교수는 "이번 지방선거는 3개월 전에 끝이 난 대전의 연장선 같은 느낌으로 이로 인한 유권자들의 피로감도 컸..
2022-05-30
5월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봄 가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대규모 산불을 겪다가도 집중호우에 침수 소식이 전해온다. 기후변화를 체감하면서도 전 지구적인 현상 앞에서 무기력해 무엇부터 해나갈지 갈피를 잡기 어렵다. 6월 5일 세계 환경의날을 앞두고 정종선 금강유역..
2022-05-23
소주를 한 병 마실 때마다 충청이 발전한다. 병당 5원이 모여 수억원의 지역인재육성 장학기금이 만들어진다. 충청에서 태어나 충청에서 자란 이들이 미래 인재로 커갈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테이블에 올라가는 병의 개수만큼 지역이 성장하는 셈이다. 판매된 소주 수익금으로 계..
2022-05-19
전·현직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는 정용래 더불어민주당 유성구청장 후보와 진동규 국민의힘 유성구청장 후보가 지역 현안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6.1 지방선거 특집 유성구청장 후보자들에게 듣는다'라는 주제로 19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 토론'..
2022-05-16
재선과 초선의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는 황인호 더불어민주당 동구청장 후보와 박희조 국민의힘 동구청장 후보가 '대전 역세권개발'과 '대청호관광개발' 이슈를 놓고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지방선거는 지역 주민의 운명을 결정하는 지혜로운 선택이 되어야 한다'라는 주제로..
2022-05-16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의 습격. 무려 3년 동안 계속된 팬데믹(세계적인 유행병)은 우리 삶을 모두 바꿔 놓았다. 모두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팽배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일상의 회복을 이뤄내는 중이다.혼돈의 3년, 대전시는 바이..
2022-05-09
"전국 최고의 시설을 활용해 충남지역 학생들이 과학적 호기심을 갖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미래 교육환경을 만들겠습니다."김용정 충남교육청과학교육원장(60·사진)은 5개의 체험관으로 구성된 충남과학교육원이 전국 최고의 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3년 전 대전에서 충남..
2022-05-02
세종시 산울동에 위치한 세종은하수공원은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장례시설을 공원화한 국내 최고의 종합추모시설이다. 지난 2010년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의 유지에 따라 SK가 500억 원을 기부해 조성한 곳으로 장례식과 화장장, 봉안당 외에도 자연 장지인 잔디장·수목..
2022-04-27
장애인의 인권을 존중하는 선진사회가 되기 위해선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인 정책이 실현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7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박미은 한남대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언론에서 장애인들을 보도할 때 오로로..
2022-04-25
거리두기가 막을 내리고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시대가 열리면서 자영업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역 프랜차이즈도 그중 하나다. 이화수, 이삭토스트 등 대전에서 탄생해 전국으로 진출한 프랜차이즈 업계는 40여 개다. 하지만 지역 프랜차이즈업계에선 코로나..
2022-04-24
"한국 근현대 사법 역사를 일군 우리지역 법조인을 찾고 발굴하는 노력은 왜 없는 거죠?" 손종학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오랜 사법 역사에서 대중에게 기억되는 지역 법조인 이름이 없다는 데에 큰 아쉬움을 갖고 있다. 정확하게는, 법조계를 빛낸 인물이 없는 게 아니라..
2022-04-24
4월 25일은 수사와 기소, 심문을 사또 혼자서 하는 시대를 마치고, 판사와 검사에게 역할을 맡겨 인권 중심의 사법체계가 시작된 것을 기념하는 제59회 법의날이다. 변호사회가 제안해 제정된 이 날은 우리 사회가 법 앞에 평등하게 다스려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권력의 자의..
2022-04-20
옛 충남도청 본관동에 들어서는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유치를 물꼬로 별관과 부속건물 활용에 시민들 중심의 공론화 과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이희성 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 교수는 "국가등록문화재인 본관동 활용방안에 한계가 있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수장보존..
2022-04-18
'정치가 법치를 집어삼키는 사법의 정치화가 논란이 되는 시점'이라고 2021년 사법을 진단한 이가 있다. 그는 법의 지배를 실현할 때 무너진 사법 신뢰를 바로 세우고 재판 권위를 회복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가 경고하는 사법의 정치화는 그때보다 지금 우리에게 더 가까..
2022-04-13
과학도시 대전의 도시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는 총괄건축가의 개입과 역할을 확장하고, 공공건축가들과의 소통 채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전영훈 대전시 총괄건축가는 "효과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비상근 체재 자문 수준의 역할에 국한된 총괄건축가의 권한과 책임을 늘려..
2022-04-11
"열매를 보면 재배과정을 알 수 있다." 건양대 제11대 총장으로 취임 2년 차를 맞은 이철성 총장이 건넨 한 마디는 대학에 대한 자부심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개교 이래 최초로 구성원에서 수장이 된 이 총장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교수로서..
2022-04-06
6.1지방선거에서 후보자 선출의 잣대가 되는 공약들의 구체적·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검증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김찬동 충남대 사회과학대학 교수는 "권한과 예산이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여건과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지방선거 공약으로의 타당성을 갖춰..
2022-03-30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 백지화에 이어 차기 정부가 내세운 '원전 최강국' 에너지 정책의 조기 안착을 위해서는 안전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30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윤종일 카이스트 교수는 "탈원전에서 원전..
2022-03-23
차기 정권의 핵심과제로 대선공약의 맹점인 국민통합 기조의 광역 개념을 세분화하고, 민생발전을 위한 주민 의견수렴 등 차별화한 정치지형을 그려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23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길병옥 교수는 "정치는 절차와 과정을 중..
2022-03-22
하순태 제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은 "1893년 제천 청풍에서 창단한 청풍승평계는 제천시의 소중한 보물"이라고 강조했다. 하 위원장은 지난 21일 제천시의회 제310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설명한 뒤, "청풍승평계의 발굴 사업을 적극적으..
2022-03-21
"1893년에 제천 청풍지역에서 창단한 청풍승평계 국악단체는 세계 어느 지역에 갖다놔도 따라오지 못할 독보적인 우리의 보물입니다" 윤종섭(70·사진) 제천문화원장은 제천지역 대규모 국악단체 청풍승평계의 가치를 이렇게 평가한 뒤, 청풍승평계 발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2022-03-16
'과학도시 대전'이라는 추상적인 담론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며 삶에 녹아들 수 있는 실제적인 대안을 추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6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대전관광공사 고경곤 사장은 "대덕특구 내 R&D 기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