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신천식 박사, 길병옥 충남대 교수. |
23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길병옥 교수는 "정치는 절차와 과정을 중요시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민발전과 통합을 기조로 한 큰 범위의 공약 중심으로 민생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담론이 배제됐다"며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으로 끌어내는 과정이 중요하므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통로와 소통 채널을 상시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 이후 대전·세종, 충청의 정치를 말한다' 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에는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길병옥 충남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지난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다 0.7% 앞선 48.6%의 표심을 얻으며 당선됐다. 1987년 직선제 이후 유례없는 초박빙 접전을 보인 지난 대선은 비호감과 네거티브로 얼룩지면서 역대급 혼란을 일으켰다.
대통령 인수위 출범 이후 윤 당선인의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길 교수는 "정부청사가 이전한다고 행정 공백이 생기지 않는 것처럼 청와대 내 국가위기관리센터나 NSC 등 체계 속에서 움직이기에 이전 자체에 대한 공백은 있을 수 없다"며 "다원사회를 지향하는 민주주의에서 협치와 조정, 타협이 중요하며 정치 신뢰를 위한 관리 기재들을 충분히 구축해 협업 공감대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가오는 6.1지방선거에서 객관적 시스템을 기반한 공정선거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양홍규 위원장은 "청년이나 여성 등 할당제를 없애고 지역주민이 선호하는 인물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공약을 구체화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획기적인 전략을 펼칠 인재가 등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차기정권의 성공 요인으로 과거를 반성하고 현재를 진단하며, 미래의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의 기본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입을 모았다.
한세화 기자·홍석용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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