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2014-07-16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막장 의회', '식물 의회'
언론과 대전시민들에게 비쳐졌던 제5대 대전시의회의 모습이었다. 의장단 감투를 놓고 주류·비주류로 패를 갈라 자리다툼을 벌였으며, 수준 이하의 추문들까지 연출됐다.
때문에 시민단체들은 시민들의 신뢰를 저버린 시의..
2014-07-03
민선 6기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출범 이후 조용한 날이 없다. 원 구성을 놓고 상대 당보다 많은 자리를 얻으려는 힘겨루기 때문이다. 선거 후 의회 출범과정에서 겪는 일종의 진통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같은 문제로 충남도의회가 요즘 시끄럽다. 첫날은 의장과 부의장..
2014-07-03
홍영섭 전 세종시정(2기) 시민참여위원장이 3일 돌연 정무부시장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당초 4일 면접과 8일 최종 합격자 발표 일정보다 5일 빠르고, 10일쯤 확정된다는 이춘희 시장의 발언과 비교하면 1주일이나 앞당겼다.
서류전형 합격자가 3명에 불과해 단시간..
2014-06-18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은 각종 공약과 당선 소감을 통해 참여와 소통의 2기 시정 실현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 10일 발족한 인수위 명칭을 시민참여위원회로 정한 이유도 바로 이와 일맥상통한다.
현재 자문위원 모집에 200여명이 신청한 점은 이 같은 시민의 기대감을..
2014-06-15
'다모클레스의 칼.'
지난 4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충청권 민심을 일컫는 말이다.
충청권 민심은 이번 선거에서 야권인 새정치민주연합의 편을 들어줬다. 당장, 새누리당 소속 단체장이 차지하던 대전과 세종을 비롯해 충청권 4개..
2014-06-11
최근 대전 도안지구의 중앙버스전용차로제에서 잇단 사망사고가 예사롭지 않게 느낀 것은 취재기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지난 3월에는 길을 건너던 30대 남성이 그리고 지난 6일에는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이 그리고 9일에는 오토바이를 몰던 20살 청년이 각각 중앙버..
2014-06-11
13일간의 총성없는 전쟁은 끝났다.
승자도 패자도 없다.
모든 후보자들이 만세보령의 발전과 시민을 위한 봉사와 대변자라 공약을 하고 선거전을 펼쳤기에 당선자는 시민들의 대변자로서 보령발전을 위해 무거운 멍에를 짊어진 시민의 일꾼이요, 낙선자는 시민의 선택을 받..
2014-06-04
코레일(사장 최연혜)이 4일 공기업 최초 퇴직공직자 고용업체 입찰시 감점을 부여, 민관 유착 척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 낙하산 또는 관피아 출신들이 코레일을 비롯한 자회사 5곳 임원직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발표는 자가당착적인 행보로..
2014-06-02
6·4지방선거가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네거티브가 도를 넘고 있어 자칫 민주주의의 기초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무엇보다 지방선거의 본질은 내고장 살림을 맡길 수 있는 일꾼을 뽑아야한다.
어떤 인물이 보다 더 지역곳곳의 제반 현안에 안목을 갖고..
2014-05-21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시작된 거대 국책사업이다.
이를 위해 과학벨트는 5조 2000억원(2011년 발표당시)이라는 단군 이래 최대 예산을 투입,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연구를 수행하는 기초과학연구원(IBS)..
2014-05-14
3류 정치인이란 소속정당이 여러 사람을 놓고 한사람의 후보를 뽑는 과정에서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당을 탈당해 명분 없는 출마를 하는 사람을 말한다. 철새 정치인은 선거철만 되면 이당 저당 옮겨다니며 출마하는 사람을 빗댄 정치적인 속어다.
경선에는 절대 승복하지 않..
2014-05-13
충남 도내 건설업계와 감독기관, 담당 공무원들의 행태를 보면 절로 화가 치밀어 오르고 안전한 대한민국은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비리문제는 둘째 치더라도 듣기만 해도 지긋지긋한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세월호 대참사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듯이 똑같..
2014-04-22
어떤 전직 군수는 물러날 때 군수실에 있던 소파 등 집기를 모두 자기집으로 옮겼다. 그 물건들은 모두 군청에서 사들인 것으로 군청 소유 였다. 뇌물로 받았던 그 물건 중 좋은것은 집으로 가져가고, 시원찮은 물건들은 트럭2대에 실어 쓰레기매립장에서 태웠다.
밝혀지지..
2014-04-20
본보는 지난 7일 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중소기업청 관용차량 현황을 요청했다. 중소기업청은 본보의 요청이후 일주일이 지난 14일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청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는 지난 2월 변경된 청장 및 차장 관용차 대신 예전 관용차 배기량과 운행기간을..
2014-04-14
'적의 적은 나의 동지'라는 속담은 전쟁에 국한된 말 만은 아니다. 이해관계에 따라 뭉치고 흩어지는 정치권의 이합집산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말 중의 하나다. 때론 정치적 타협과 연대가 아름다운 우정으로 포장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실상은 그렇지만은 않다. 정치적으로 '타..
2014-04-13
충남지방경찰청의 '경찰 수장' 방문 행사에 대한 미숙한 진행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시설수리 작업으로 기자간담회를 방해하거나, 주민간담회를 갑자기 비공개로 바꾸는 등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지난 11일 충남청을 방문..
2014-04-09
KAIST(한국과학기술원·총장 강성모)가 포항공대와 울산과학기술대, 광주과학기술원 등 다른 과학기술특성화대를 비하하는 듯 한 발언을 해 말썽이 일고 있다.
KAIST는 9일 해명자료를 통해 저조한 등록률의 원인이 '지원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정원을 채우지 않는..
2014-04-08
새누리당에 대한 충청권 민심이 심상치 않다.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선진통일당 소속 출신들이 탈당을 하면서 민심이 동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에서 승리의 밑바탕이 됐던 충청권 선진통일당 소속 인사들이 이번 6·4선거에서 당으로부터 외면당했다.
대전..
2014-04-06
논산 일부언론 기자들이 논산시장 A후보를 경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들 기자들은 “A후보가 공식적인 기자회견장에서 자신들의 언론을 사이비언론, 특정 세력의 지시를 받았다는 등의 명예 훼손성 발언으로 현재까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A후보는..
2014-04-03
천안시가 외우내환에 시달리고 있다.
얼마 전 터진 시내버스 사장들의 무더기 구속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선거의 공무원 선거개입 문제로 평상업무 조차 볼 수 없을 정도로 경직된 분위기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천안시를 대표하는 시내버스 3개사 대표들을 특정범죄..
2014-03-27
박찬우 새누리당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첫 정책공약으로 천안시 신성장 동력 정책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27일 천안시청 브리핑 룸에서 천안시 신 성장동력인 비타민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기능지구를 국가발전전략과 연계해 과학벨트 기..
2014-03-26
성무용 천안시장이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단체를 비롯한 일부후보의 공무원선거개입 논란에 심기가 불편하다.
충남지사출마에 의욕을 보이던 그가 불출마를 발표 한데이어 최근에는 경실련과 일부 시장예비후보로부터 공무원들이 특정후보를 민다는 등의 불명확한 공무원 선거..
2014-03-23
본보 이달 18일자 5면 논산시장 예비후보 비리의혹 '파문' 보도와 관련, A후보가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에 이의신청을 제기해 이달 20일 오후 중앙선관위 인터넷보도심의위원회는 반론보도를 게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반론보도는 언론의 사실보도로 피해를 받았다고 생각하..
2014-02-18
정치과학자들 때문에 대덕특구가 멍들고 있다.
정권 출범 때마다 반복되는 출연연 기관장의 중도 교체 현상이 과학기술계 연구 현장을 정치권에 귀속시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IBS)을 포함, 모..
2013-12-17
“후배공무원들에게 승진의 길을 터주기 위해 명예 퇴임 합니다.”
예산군고급공무원(지방서기관)들이 퇴임 1년을 앞두고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후배공무원들은 이같은 선배들의 선택에 감동하면서 아름다운 뜻을 가슴에 담는다. 그러나 이들이 퇴직 후에는 상투적인 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