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재연 천안 |
얼마 전 터진 시내버스 사장들의 무더기 구속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선거의 공무원 선거개입 문제로 평상업무 조차 볼 수 없을 정도로 경직된 분위기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천안시를 대표하는 시내버스 3개사 대표들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횡령및 사기 등) 혐의로 전격 구속했다.
이후 이들의 비리가 전·현직 시청공무원들과 연관이 있다는 의혹설이 흘러나오고 실명까지 거론되면서 시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은 상태지만 업무수행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후보자가 공무원을 비롯해 성무용 천안시장까지 거론하며 선거개입설을 흘려 공무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성시장의 입과 발을 묶으려는 고도의 선거술수라는 분석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심지어 성시장이 잘못되면 특정후보가 선거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갖가지 억측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특정후보를 지칭한 듯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혼탁한 선거전을 유도하는 수준이다. 공무원들의 비리연루설이나 특정후보 밀어주기식이라는 억측은 시청공무원들의 업무추진에 막대한 부담을 주고 공직사회를 경직되게 하고 있다.
이는 바로 시민생활이나 민원인들의 불편으로 이어진다. 평상적인 시정업무에 제동이 걸려 업무처리 시간이 지연되거나 중단사태를 맞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임기를 불과 2개월여 남겨둔 성무용 시장의 정상적인 시정 마무리와 아름다운 퇴진을 위해 왜곡된 무분별한 의혹과 억측은 삼가야 한다.
오히려 천안시 미래를 위해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쏟고있는 성 시장의 어깨에 힘을 실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