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출판
2020-05-07
녹색평론 통권 172호 녹색평론 편집부│녹색평론사 6·25와 우리 사회의 지난 70년을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두루 돌아보는 '한국전쟁의 정신사' 특집을 마련했다. 또 코로나 비상사태가 황폐화되는 지구 생태계, 인간성이 망가지고 있는 현실과 동떨어진 문제가 아니라..
2020-05-07
국립중앙도서관이 사서들이 선정한 2020년 5월 사서추천도서를 모았다. <편집자 주>[자연과학] 실은 나도 식물이 알고 싶었어:정원과 화분을 가꾸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식물이야기 / 안드레아스 바를라게 지음(애플북스) / 류동수 옮김유독 꽃과 나무에 눈길이..
2020-05-07
지난 주말 오랜만에 중앙시장과 근처를 돌아다녔습니다. 한가롭게 천천히 산책하듯이 말입니다. 모든 게 새롭고 감개무량했습니다. 중앙시장에도 장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대전천변에도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장기도 두고 대화도 나누고 그러더군요. 젊은이들도 음악도..
2020-05-06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바뀝니다. 우리 냥이도 한껏 기지개를 켜고 있군요. 그동안 맘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했던 냥이들. 그래서인지 검은 냥이는 신이 난 모양입니다. 움츠러들었던 몸을 쭈욱 늘려 긴장된 근육을 펴고 있으니 말예요. 옆에서 이런 검냥..
2020-05-05
어느 돌멩이의 외침 유동우 지음│철수와영희 『어느 돌멩이의 외침』은 신간이되 신간이 아니다. 월간 『대화』에 1977년 초 연재, 1978년에 책으로 출간된 뒤 노동자 문학의 고전에 오른 역사적 기록이다. 1970년대 말 유신정권 시절의 대표적인 금서로 리영희의 『전환..
2020-05-05
스토리노믹스 로버트 맥키·토머스 제라스 지음│이승민 옮김│민음인 인류는 오래전부터 우주, 시간, 죽음 등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한 수단으로 스토리를 만들어 왔다. 혼돈에 질서를 부여하고, 원인과 결과를 표현하며, 사건들을 통합해 무의미한 것에서 의미를 도출하여 미지의 두..
2020-05-05
5월입니다. 녹음이 짙어가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나무의 싹과 풀들이 쑥쑥 큽니다.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어린이처럼 나무들도 매일 성장합니다. 귀한 존재들이죠. 어른에겐 어여쁘기 한이 없습니다. 여름이 오면 무성한 잎으로 우리에게..
2020-05-02
힘겹습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들의 고통스런 몸부림이 큽니다.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갑작스런 전염병과의 사투. 생각이나 했나요. 비로소 우리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 지 알게 됐습니다. 세계는 하나라는 모토로 신자유주의의 세상을 살던 참이었는데 말이죠. 결국 전염병의 덫..
2020-05-01
화려한 봄이 갑니다. 앞다퉈 피어나던 꽃들이 어느새 지고 있습니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 살구꽃, 복사꽃. 와글와글 봄꽃의 향연을 맘껏 즐겼습니다. 올핸 코로나19로 본의 아니게 '감옥살이'를 해야 했지요. 여행은 엄두도 못냈지요. 답답했습니다. 불안하기도 하구요...
2020-04-30
지난 토요일 보문산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지난해 개설했는데 이제야 가보았습니다. 생긴 지 얼마 안돼 걷는 데 편하진 않더군요. 발길이 많이 닿아 반질반질해야 하는데 뾰족한 돌멩이들이 있어 길이 거칠었어요. 거기다 태풍급 바람 때문에 몸이 날아갈 뻔했습니다. 이런 말이..
2020-04-29
'봄은 고양이로소이다'라는 시가 있어요. 시인 이장희는 봄이 고양이와 같다고 생각했을까요? 고양이의 갸르릉거리는 소리가 봄 새싹이 솟아나오는 것 같기도 하구요. 제가 저녁에 운동 겸 산책하는 공원이 있는데 거기엔 검은 고양이가 있습니다. 꼬리 끝이 뭉툭한 걸로 보아 길..
2020-04-28
뉴턴의 아틀리에 김상욱·유지원 지음│민음사 물리학자 김상욱, 타이포그래퍼 유지원, 서로 다른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젊은 연구자들이 만났다. 김상욱 교수는 틈만 나면 미술관을 찾는 과학자이며, 유지원 교수는 물리학회까지 참석하며 과학에 열정을 보이는 디자이너다...
2020-04-28
앙상블 은모든·정명섭·정은·탁경은·하유지 지음│블랙홀 다섯 명의 작가가 '청소년 연대'를 주제로 쓴 단편소설 모음집. 청소년에게 연대란 어떤 의미일까, 라는 고민에서 구상을 시작한 단편들은 같은 속도로 함께 발맞춰 걷는 청소년들에 주목하고 있다. 연대를 통해 그들의 일..
2020-04-27
'이슬비 내리는 길을 걸으며 봄비에 젖어서 길을 걸으며 나 혼자 쓸쓸히 빗방울 소리에 마음을 달래도 외로운 가슴을 달랠 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 눈 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흐르네~'. 봄비. 봄에 내리는 비를 소재로 한 노래, 이은하의 '봄비'도..
2020-04-26
별에서 온 쭈삐르 현민경 지음│한울림어린이 머나먼 우주 작고 작은 별에 사는 부끄럼쟁이 쭈삐르는 아이들과 함께 놀고 싶어 지구에 온다. 하지만 부끄럼이 많아 자기 몸보다도 작은 나무 뒤에 숨어 입술만 움질거린다. 그러다 때마침 공이 굴러온다. 쭈삐르는 공을 가지러 온..
2020-04-22
이수정 이다혜의 범죄 영화 프로파일 이수정·이다혜·최세희·조영주 지음│민음사 '야동을 봤다'는 말을 농담처럼 하는 세상이다. 농담의 대상이 되는 건, 보는 것이 죄가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준다. '야동'을 보는 자신의 모습을 남이 보는 건 부끄럽지만, 야동을 보는 것..
2020-04-22
깜짝 놀랐잖아요. 시골에서 자라서 야생 동물들이 친근한데 요 개미들은 너무 커서 후덜덜. 처음엔 까만 고무 장난감인줄 알았다니까요? 아이가 먹던 사탕을 버렸는 지 공룡만한 시커먼 개미들이 모여 있었어요. 개미들의 세계는 질서정연하다는데요. 일개미일까요? 요렇게 큰데 그..
2020-04-22
오늘의 엄마 강진아 지음│민음사 3년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애인을 잃은 정아는 여전히 그 기억에 몰두해 살고 있다. 그러던 중 언니에게 엄마의 건강검진 결과가 이상하다는 연락을 받는다. 이십 대의 마지막 해, 아직 애인의 죽음조차 납득하지 못한 정아는 그렇게 폐암 말기..
2020-04-21
운명의 그림 나카노 교코 지음│최재혁 옮김│세미콜론 운명의 결전, 운명의 만남, 운명의 사랑, 운명의 선택, 운명의 사건…. 운명은 인간의 다양한 인생사를 포괄할 수 있는 말인 동시에, 무엇이든 극적인 긴장감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수식어다. 그림에 얽힌 역사·문화적 사..
2020-04-21
마음을 치료하는 법 로리 고틀립 지음│강수정 옮김│코쿤북스 아마존이 선정한 2019년 최고의 논픽션 톱 10에 꼽힌 책. 심리 치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들과 상담실 안에서 나누는 대화가 주요 테마다. 심리치료사이면서 환자이기도 한 저자는 환자들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
2020-04-21
간밤의 빗물을 머금은 제비꽃. 산과 들에 지천으로 피어나는 우리 꽃입니다. 자연이 빚어낸 야생화의 선명한 색채의 야생화는 색의 마술사 같아요. 지난 주말 장날엔 할미꽃이 나왔더라구요. 짙은 자주색의 할미꽃에 보송보송한 솜털이 강아지 수염 같았습니다. 산 속 양지바른 묘..
2020-04-20
지난 주 목요일 밤 10시 영화채널에서 멋진 영화를 보았다. 샤를리즈 테론의 '아토믹 블론드'. 액션 영화였다. 큰 키의 샤를리즈 테론이 늘씬하고 긴 다리를 맘껏 휘둘러 관객을 통쾌하게 하는 영화. 영화 제목은 '블론드'지만 백발머리에 가까운, 미소 한번 짓지 않는 차..
2020-04-16
사랑스러운 푸른 잿빛 밤 볼프강 보르헤르트 지음│박규호 옮김│문학과지성사 '더 고백할 게 있다. 나 자신에게 솔직하고 싶어서다. 내가 가발이라고 부은 사내와 정면으로 눈이 마주치고 그가 졌음을 느낀 순간, 나에 대한 패배가 아닌 생에 대한 그의 패배를 느낀 바로 그 순..
2020-04-16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오면 꽃들만 좋은 게 아닙니다. 우리 청설모도 신이 납니다. 오늘 저는 친구와 나무타기에 여념이 없었어요. 우리는 나무타기 명수거든요. 나무 꼭대기에서 다른 나무로 슉~ 날아서 옮겨갈 수 있어요. 마치 원더우먼처럼요. 아, 아줌마 아저씨들! 선거날..
2020-04-15
마음의 요가 스와미 비베카난다 지음│김성환 옮김│판미동 간디와 네루의 찬사와 존경을 받는 인도 최고의 영적 지도자 스와미 비베카난다가 8년 동안 미국과 영국 전역을 돌며 전파한 즈냐나 요가(Jnanan Yoga, 지혜의 요가)의 가르침을 담은 강연 모음집이다. 마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