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
2017-04-11
학생 위한 야구부 창단…감독, 코치 일자리 위한 창단
대전 지역 한 사립고가 12일 창단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야구부를 운영한다.
최근 대부분 학교가 운동부 창단을 꺼리는 상황에서 이 학교의 결정은 지역의 체육발전 측면에서 보면 크게 환영받을 일이다.
그런데 이 학..
2017-04-10
봄기운 가득한 4월이다.
외형적으로 봄날이 오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그럼에도 왜 대전의 예술계는 냉기가 가시지 않는 것일까?
‘봄이 와도 봄 같지 않은 마음’은 지역 문화계의 착잡한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
문화예술정책을 수립할 때 ‘팔길이 원칙(arm’s..
2017-04-09
4월의 봄날, 오랜만에 전통시장을 찾았다. 어느새 쑥쑥 자란 땅두릅부터 머위나물, 세발나물 등 봄철 입맛을 돋아줄 봄나물이 즐비했다. 마 디마디 노동의 흔적이 역력한 할머니의 손은 투박하게 한주먹 더 정을 담아 나물 봉지를 건넸다. 하지만 할머니의 얼굴은 봄과 어울리지..
2017-04-05
제자백가(諸子百家)에 보면 제자가 “군사력, 경제력, 민심 중 만약 버려야 한다면 무엇부터 버려야 합니까”라고 공자에게 물으니 공자는 “제일 먼저 버려야 할 것은 군사력이요. 다음으로는 경제력이다”라고 답했다. 공자는 그 이유에 대해 “군사력과 경제력은 한계가 있지만,..
2017-04-04
지난해 국내 경제는 그 어느 해보다 힘겨운 한해였다. 세계 경기의 동반침체와 교역량 감소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수출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국내 경기 또한 기업 구조조정,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내수가 얼어붙어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올해 경제전망도 밝지..
2017-04-03
‘독불장군’(獨不將軍), 혼자서는 장군은 못한다는 뜻이다.
통상 남의 의견을 무시하고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하는 사람을 이렇게 부른다. 좋게 말하면 남과 잘 협조해야 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기업경영에서도 독불장군이 많다. 흔히 ‘맨땅에 헤딩’할 정도의 어려움을 딛..
2017-04-02
카리스마 있는 리더로 손꼽히는 김성근 한화이글스 감독이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강의했던 ‘리더의 조건’에 대한 내용이 인상깊게 남는다.
김 감독은 ‘리더는 신뢰’라고 말한다. 리더와 선수는 배와 물 같아서 리더가 배라면 선수가 없으면 물에 뜰수 없다. 물이 없는 배..
2017-04-02
먹먹하다. 지난달 31일 세월호가 육지에 닿았다. 인천항을 떠난 지 1081일째다.
그러나 도착지는 제주가 아닌 목포였다. 모습도 출항 당시와는 너무나 달랐다.
곳곳에 뚫린 구멍과 심하게 녹슬고 긁힌 자국이 가득했다.
세월호는 꼿꼿이 서지 못하고 동료 선박..
2017-03-28
얼마 전에 겪은 일이다.
대전시 공원녹지과 소속 모 공무원이 전화를 걸어왔다.
전화의 요지는 “왜 이렇게 기사가 편파적이냐. 기자가 공정해야지 그렇게 쓰면 되냐. 중도일보 논조만 다른 회사랑 다르다”라는 항의였다.
찬반이 뚜렷한 문제를 취재하다보면 으레 겪는 일..
2017-03-27
“일은 많은데 위상은 낮다.”
지역 25만 중소·벤처기업 지원행정을 총괄하는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 안팎에서 들리는 얘기다.
사연은 이렇다. 차관급 외청인 중소기업청에는 12개 지방중소기업청이 딸려있다. 이중 서울과 경기, 부산, 대구경북, 광주전남청은 1급청이고 대..
2017-03-26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쓸데 없는 교육용 기자재만 구입하지 않으면 교실 냉ㆍ난방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말 매년 반복되던 찜통교실, 냉골교실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용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했다.
교육용 전기료는 기본요금에 전력 사용량 요금을 더해 결..
2017-03-22
대전시의 2030년 아시안게임 유치 움직임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권선택 대전시장이 확대간부회의에서 1993년 엑스포를 언급하면서 아시안게임 유치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지난 16일 충청권 시도지사 행정협의회에서 권 시장이 아시안게임 공동..
2017-03-21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화마(火魔) 소식은 국민들의 가슴까지 새까맣게 타들어가게 한다. 봄꽃이 하나둘 망울을 터뜨리는 봄, 하지만 봄의 이면에는 언제나 화마가 잠들어 있다.
22시간 만에 진화된 강릉 옥계 산불, 6억 5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인천..
2017-03-20
“협회 회원아니면 예술인이 아닌가요?.”
대전예총이 진행하는 행사를 비롯해 예총 회원단체인 개별 협회들이 진행하는 대표 행사마다 예술인들은 심드렁하다.
협회가 주도하는 대부분의 행사에는 협회 회원들이 참여할 뿐 회원이 아닌 예술인들은 대부분 소외돼 운영되기 때문이다..
2017-03-19
출생신고부터 초등학교 입학 이전인 영유아 단계까지 아동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
최근 대전에서 행방불명돼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참석하지 못한 아이가 있는가 하면 18년 동안 출생신고조차 하지 못한 채 살아온 소녀가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
아동..
2017-03-15
제19대 대선 날짜가 5월 9일로 확정됐다.
비선실세 국정농단인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면서 치러지는 조기대선이다. 장미꽃 필 무렵에 치러진다고 해 ‘장미대선’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조기 대선까지는 채 두 달이 남지..
2017-03-13
2017년 3월 10일 대통령이 파면됐다.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날 오전 11시 헌법재판소의 선고 장면을 보며 만감이 교차했다. 광장을 메운 촛불이 마침내 대통령 탄핵이라는 혁명을 이뤄냈다는 것에선 환희가, 또 한 편으론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이 마땅한 도리를 다하지..
2017-03-07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전국은 물론, 지역 사회에서도 인용과 기각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헌재는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이달 13일 이전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최종 선고한다.
이번 탄..
2017-03-06
흔들면 흔들리기 마련이다. 오래전부터 꾸준하게 흔들었다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중심조차 잡기 어려울 수도 있다.
흔드는 이유는 다 있다. 옳지 않고 틀리고,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흔들리는 이유도 있다. 다른 이들의 시선을 그냥 넘길 수만은 없어서다. 흔드는 쪽도..
2017-03-05
대전예지중고 정상화의 길이 여전히 멀게만 느껴진다.
학교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에 무자격자인 유정복 교장이 지난 1일 면직처리 됐지만, 심의두 현 이사가 새로운 교장으로 임명되면서 비대위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또 유 교장이 학교를 떠나기 전 올해 3..
2017-03-01
잊혀져 가는 ‘옛 유행가’인가. 차기 대선을 앞두고 지자체와 정치권이 서구 월평동 장외마권발매소 이전 문제에 입을 닫고 있다.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4.13 총선에서는 월평동을 선거구로 가진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장외마권발매소 이전 문제에..
2017-02-28
벚꽃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차기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은 바쁘다.
전국 곳곳을 누비는 그들이 대전에 와 빠지지 않고 꼭 찾는 곳이 있다.
바로 대덕연구개발특구다.
대덕특구 중에서도 상징성이 있는 일부 기관 KAIST(한국과학기술원),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
2017-02-27
소문은 있었으나 실체가 없었다. 상식적이지 않다고 느꼈으나 명백한 증거가 없었다.
국립대 총장 임용에 있어서 대학 구성원들이 느꼈던 감정들이다.
청와대의 임명 재청을 통해 대학의 수장이 정해지는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고 그동안의 상식이 뒤바뀌면서 학교는 혼란 그..
2017-02-26
45억 아시아인의 ‘겨울 축제’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이 8일간 열전을 마치고 26일 오후 막을 내렸다. 선수단 221명을 파견한 우리나라는 개막 전 목표였던 금메달 15개 이상 획득하며 종합 2위 달성을 이뤄냈다.
우리나라는 개최국 일본의 텃세와 중국의 약진,..
2017-02-22
원칙과 화합. 참 좋은 말이다. 원칙을 지키면서 화합하는 사회, 멋지지 않은가.
그런데 두 단어는 뭔가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부러질지언정 휘지 않는 대나무가 다양한 생명체가 어울려 사는 바다에 서있는 느낌이랄까.
정치판으로 시선을 돌려본다. 원칙하면 문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