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
2017-08-02
국내 과학문화 확산의 거점 ‘국립중앙과학관(이하 중앙과학관)’이 뒤숭숭하다.
인사혁신처가 지난달 31일 중앙과학관을 비롯해 16개 개방형 직위 모집 계획을 공고했기 때문이다.
양성광 현 관장의 임기가 아직 1년여 남은 상황에 차기 관장을 선발한다는 소식에 어수선한..
2017-07-26
지역 간 균형발전을 꾀한다던 문재인 정부의 초기 내각 구성 결과, 대전·충남 출신은 송영무 국방장관, 단 1명에 불과하다.
송 장관에게 방산비리 척결을 기대하고 있지만,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의혹에 지역민들은 적잖은 실망감을 보였다.
송 장관은 위장전입부터..
2017-07-25
대전교육청 정문은 여러 교육 및 노동 관련 단체의 집회가 열리는 장소다.
특정 사안이 발생했을 때 관련 단체가 집회를 하거나 기자회견을 열기도 하고, 매일 같은 시간에 집회를 여는 단체도 있다.
그러다 보니 시교육청을 출입하는 약 9개월 동안 수많은 집회가 열렸는데..
2017-07-24
최저임금 인상이 쏘아 올린 공은 꽤 강했다.
근로자도 사용자도 만족하지 못한 최저시급 7530원. 정부는 4조원의 지원금을 풀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날선 공방에 국민 모두의 한숨은 그칠 날이 없다.
근로자 463만 명이 최저시급 인상의 영향을 받는다. 2018..
2017-07-23
얼마 전 보험사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 2014년 천안에서 보험금 98억원을 노리고 남편이 교통사고로 위장해 캄보디아 출신 아내를 살해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 있었다. 최근 대법원에서 이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2017-07-19
황사와 미세먼지로 홍역을 앓던 봄이 지나고 뜨거운 여름의 무더위가 찾아왔다.
여름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더위에 도심을 벗어나 휴가를 만끽하기 위해 피서지도 알아보고, 더위를 버티게 해 줄 에어컨도 청소한다. 틈나는 대로 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해 주는 든든한..
2017-07-17
대전의 한적한 변두리에서 작은 노래방을 운영하는 A씨는 얼마전 억울한 일을 겪었다며 하소연했다. 손님이 들어와 맥주를 요구했고, 무알콜 맥주를 주자 항의했다. ‘가짜’말고 ‘진짜’를 달라는 이유다. 장사도 안되고 손님을 그냥 보낼 수 없었던 A씨는 캔맥주를 판매했다...
2017-07-16
내년 1월 1일 대전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대전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조례’에 따라 시행되는 센터는 이용대상을 기존 장애인에서 65세 이상 노인, 임산부까지 확대해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교통약자를 위한 진일보한 정책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며 더..
2017-07-12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ㆍ친(親)환경’ 정책을 두고 논란이 극에 달하고 있다.
60개 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417명은 지난 5일 탈원전 정책에 대해 “해당 전문가의 의견이 배제된 졸속 정책 수립”이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그들 다수가 원자력ㆍ에너지 ‘전문가’..
2017-07-11
공원이나 길을 걷다보면 애완견과 함께하는 시민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어른 주먹 만한 조그마한 개부터 주인보다도 더 클 것 같은 큰 개까지 다양하다.
대형견 옆을 지나가다보면 가끔 ‘물리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제 사고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끔찍했..
2017-07-10
시간당 1만원.
근로자에겐 희소식으로, 기업엔 불만으로 다가온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최저임금 1만원 인상 공약 탓이다.
현재 6470원에서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올리겠다는 약속이 담겼다. 문 대통령의 말이 지켜지려면 매년 15%씩 인상해야 한다...
2017-07-09
이번엔 쓴소리 좀 해야겠다. 지난 번 예고했던 ‘지방의원 사용설명서’ 대신 말이다.
요즘 대전시의회를 보면 참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의원들의 부족한 현안 대응 의지, 개인 처신 문제, 노골적인 이전투구가 그 원인이다..
2017-07-05
지난달 28일 대전 메가스튜디오가 준공됐지만, 시설 명칭을 둘러싼 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공모전까지 열어 새 명칭을 선정했건만, 또다시 ‘스튜디오 큐브’라는 이름으로 재차 변경했기 때문이다.
‘스튜디오 큐브’가 최종 사용 명칭으로 확정, 조만간 공식 발표..
2017-07-03
골목슈퍼를 찾으려고 대전시 중구 일대를 골목골목 헤집고 다녔다. 집 앞에, 도로 모퉁이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슈퍼가 눈에 띄지 않아 20여분을 헤맸다. 저 멀리 ‘슈퍼’라고 쓰인 간판이 눈에 띄어 속도를 내 달렸지만, 그곳은 텅 빈 폐허였다.
골목슈퍼가 사라지고..
2017-07-02
얼마 전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가 대전을 방문한 적이 있다. 대전에 오면 가볼 만한 곳이 어딘지 물어보는 친구의 질문에 나는 선뜻 답을 주지 못했다. 망설인 끝에 친구에게 소개한 곳은 계룡산과 한밭수목원이었다. 우려와 달리 친구의 반응은 대만족이었다. 계룡산의 수려한..
2017-06-28
대전지방국세청이 신청사 신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신청사 공사기간 동안 업무를 볼 임시청사 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대전국세청 건물은 지난 1988년 준공돼 내년이면 30년이 돼 상당히 노후된 편이다. 준공 당시 근무하던 120여명의 직원은 현재 320여명으로..
2017-06-27
시종일관 불안의 연속이다.
처음엔 희망을 품고 항해에 나섰다.
기대에 부푼 만큼, 민수(民水)는 군주(君舟)의 안정적인 항해를 믿음으로 지켜봤다. 군주가 안전하게 올바른 방향으로 항해할 수 있도록 잔잔한 물결로 보답했다.
하지만, 항해에 나선지 2개월도 안..
2017-06-26
지난 24일 사법시험을 마지막으로 역사속에서 사법시험이 폐지됐다.
지난 2009년 로스쿨이 도입되면서 2017년 사법고시 폐지가 예고됐지만, 실제 사법고시가 사라지기까지 논란과 반대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현재도 청와대 민원과 언론사 홈페이지 등에는 사법고시 존..
2017-06-21
풍경 하나. 대학생 때 나는 매주 천안행 버스에 올랐다. 비좁은 유성시외버스정류소는 금요일 저녁이면 나처럼 집에 가려는 대학생들로 우글거렸다. 당시 천안행 버스는 비지정석 선착순 탑승이었던 터라 몸싸움은 물론, 버스가 서는 위치를 ‘때려맞춰’ 움직이는 눈치 싸움을 벌여..
2017-06-20
어느 분야든 한 기관의 수장이 갖는 의미는 크다.
국가의 ‘백년대계(百年大計)’로 불리는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더욱 그렇다.
최근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이하 수리연) 박형주 소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박 소장은 사임 이유를 “내년 브라질에서 열..
2017-06-19
세계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폭탄제조’, ‘Make bomb’를 검색하자 폭탄 제조법이 담긴 관련 동영상이 줄줄이 쏟아졌다.
‘콜라 캔으로 강력한 폭탄 만들기’ ‘시한폭탄 제조법’ ‘집에서 폭탄 만들기’ 등 관련 동영상은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았다.
기자..
2017-06-13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4일 대전을 찾는다. 평생교육진흥원이 위치한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민을 상대로 민심경청 간담회를 열어 지역 현안을 청취하고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계획이라는 게 대전시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2017-06-11
태국 치앙마이에서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지난 1일 AI특별방역대책기간 종료와 위기경보가 관심으로 하향 된 지 하루만의 일이었다. 제주에서 시작된 AI 공포는 하루 이틀 사이 군산과 양산에서까지 감염이 확인됐다.
성격..
2017-06-08
문재인 정부가 한국경제 뇌관인 가계부채 폭탄 제거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는 8월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계부채 종합관리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금융사들까지..
2017-06-07
박전규 경제과학부 차장
정부가 중소기업청을 승격한 중소벤처기업부를 새롭게 신설했다.
정부와 여당은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어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하고 통상교섭본부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개편안을 지난 5일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신설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