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4-07-12
'수고하고 애쓴 것을 알아줄 때 대화가 된다.' 상대의 심정을 알아줄 때 마음이 열려 소통이 되고 대화가 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
2024-07-12
천문대에 가면 대개 천체투영관이 있다. 천문학, 우주과학 등의 대중교육을 위한 시설이다. 천체 모습을 지상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천체투영기로 반구형 스크린에 비춰 준다. 누워서 바라보는 하늘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다. 어린 시절 보았던 청명한 시골의 밤하늘이 펼쳐진다. 곧..
2024-07-11
우리는 5가지 감각인 오감, 즉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으로 세상과 만나고 있다. 그중 가장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금세 피로를 느끼는 감각이 있는데, 바로 시각이다. 이러한 시각의 중요성은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2024-07-11
있을 때에는 몰랐는데 떠난 후 가치가 돋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A대리는 항상 가장 먼저 출근을 합니다. 사무실 문을 열고 앞의 신문을 가지고 각 조직에 갖다 놓습니다. 창문을 개방하고 식물의 물을 줍니다. 화장실, 탕비실 정리를 하고 식수통이 비어 있으면 교체합니다...
2024-07-11
멀리 선 카메라가 뛰고 있는 청년을 잡습니다. 드넓은 벌판 위로 쏟아질 듯 별빛이 무성합니다. 낭만적이어야 할 장면이건만 청년은 도망갈 연습을 합니다. 곳곳에 지뢰가 있고, 철조망과 감시 초소, 추격조가 있습니다. 돌아오곤 다음 날 밤 또 그렇게 나갑니다. 쉽사리 이룰..
2024-07-11
시골에 다녀왔다는 말을 일상의 대화 중에 들을 때가 많다. '시골은 어디까지가 시골인가'라고 누군가 질문한 적도 있었다. 그래서 물리적으로 건조한 답을 해야 하나 아니면 좀 편하게 고향과 초가지붕, 굴뚝의 연기, 마당의 고추 널린 멍석,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강아지,..
2024-07-11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3.50%인 기준금리를 조정 없이 유지하기로 하면서 지역경제에는 비상이 걸렸다. 신중론으로 굳어진 12연속 동결은 합당한 이유가 있다. 6월 한 달에만 6조3000억원 증가한 가계부채, 몇달간 혼란에 빠진 환율 상황, 미국 통화정책 전환..
2024-07-11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 복귀를 위해 유화책을 내놓고 있지만 의정 갈등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전공의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 철회와 의대의 탄력적 학사 운영 가이드라는 고육책에도 정작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박단 전..
2024-07-11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사람들은 그 힘을 자랑하게 됩니다. 그런데 자랑에 그치면 그래도 괜찮지만 그 힘을 사용합니다. 그것도 부당하게 사용합니다. 상하의 위계가 있을 때 힘의 속성은 누가 견제하거나 제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충신은 사약을 받..
2024-07-11
'큰 희망이 큰 사람을 만든다.' /글=토마스 풀러·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회원들과 매년 다양한..
2024-07-10
*일러두기 - 2013년 어린이미술기획전 <집 그리고 길>과 <나의 미국미술 이야기>는 4월부터 8월까지 1, 2부로 나뉘어 개최되었다. 본 글은 '어린이미술 : 집 그리고 길'(2024년 7월 9일자)와 이어진다. <나의 미국미술 이야기>(2013)는 특별전 <미국미..
2024-07-10
고형렬 시선집 『바람이 와서 몸이 되다』(창비)를 읽었다. 당연히 이 선집에는 첫 시집 표제작 「대청봉 수박밭」이 실려 있다. 20대 초반 끔찍했던 시절 이 시집을 읽은 기억은 아직도 강렬하다. 그 기억은 "아, 이렇게도 현실원칙을 교란할 수 있구나" 하는 위반의 쾌감..
2024-07-10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단이 2027년 8월 개최될 '충청권 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레온즈 에더 FISU 회장은 9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대학경기대회 규모의 국제스포츠 대회를 4개 시도가 공동 개최한다는 것..
2024-07-10
인구절벽 시대에 생활인구 유입이 화두다. 자주 방문하거나 일정 기간 생활을 반복하는 인구를 해당 지역 인구로 보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지역 활력을 높이는 사업이 구체성을 띠고 있다. 행정안전부 '고향올래(GO鄕ALL來)' 사업은 이 가운데 하나다. 충남(뷰티 on(溫..
2024-07-10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중심에는 링컨기념관에서부터 의회의사당까지 직선으로 약 3㎞에 폭은 약 500m로 이루어진 광장이 위치하고 있다. 이 광장의 한가운데 워싱턴 기념탑이 있으며 이곳을 기준으로 동쪽에는 의회의사당, 북쪽으로는 백악관이 도시의 중요한 상징으로 자리..
2024-07-10
맹자(孟子)의 양혜왕(梁惠王) 상편에 나오는 일화다. 춘추전국시대 위나라 제3대 군주인 양혜왕은 어느 날 제후국을 돌아다니며 유세를 하던 맹자를 맞았다.양혜왕은 그에게 "하내 지방이 흉년이 들면 하동의 곡식을 옮겨 하내 백성에 먹이고 하동 지방에 흉년이 들면 또 같이하..
2024-07-10
길을 걸어가다가도 어린이들이 영어 발음을 원어민처럼 하면 한 번 더 바라보게 된다. 영어 발음이 쉽지 않기에 그럴 것이다. 한번은 어린이 영어학원 앞을 지나가는데 마침 등원 소형버스가 도착했다. 나는 무심코 버스에서 내리는 아이들 옆을 지나다가 깜짝 놀랐다. 아이들의..
2024-07-10
'환경이 좋아도 자기를 만들지 않고 살면, 그 환경과 안맞아서 결국 헤어지게 된다.' 내가 만들어지고 갖춰져야 어디에 있든 누리고 혜택을 받을수 있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2024-07-09
'둥지 내몰림'이라는 국립국어연구원 순화어에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의 뜻이 직설적으로 잘 담겨 있다. 19세기 영국 지주계급, 신사계급(Gentry)에서 파생된 용어다. 낙후 지역이 인기 명소로 뜨면 임대료가 올라 경제·사회적 약자인 원주민이 내..
2024-07-09
높은 수준의 치료 환경으로 환아들이 몰리고 있는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5월 말 개원한 어린이재활병원은 낮은 수익성 탓에 지난해 30억원의 적자가 난데 이어 올해 64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전..
2024-07-09
지난주 '퀴어'라는 화두가 우리 지역사회를 훑고 지나갔다. 동성애, 성소수자 등의 단어가 지역 사람들과 대화에서 등장하고 이런저런 의견이 자연스럽게 발현되었다가 이제 다시 언급되지 않는 것을 보면 지나가고 있는 게 분명하다. 이번 화두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다뤄야할까 고..
2024-07-09
세종보 상류 300m 하천부지에 위치한 천막농성장. 지난 4월 30일,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요구하며 71일째(7월 8일 기준)를 맞았다. 지금은 장마 기간이라 금강 하천 둔치에 임시로 마련한 텐트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천막농성은 지난 두 달여 시간 동안 전국에서..
2024-07-09
직장생활하면서 어느 경우 기쁘며 힘든가요? 인정과 칭찬을 받을 때가 가장 기쁘지 않을까요? 주도적으로 추진한 프로젝트가 승인을 받고, 큰 성과를 거둬 대표이사로부터 칭찬을 받았을 때 기쁘지요. 소소한 기쁨도 있습니다. 힘들어하는 후배를 도와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 때,..
2024-07-09
#1. 국내 한 논문에 따르면 1981년 기생충 국내 감염률은 41%라고 한다. 국민 둘 중 한 명은 기생충에 감염되었다는 말이다. 필자도 어린 시절 학교에서 하얀 봉투를 나누어 주면, 대변을 담아가고, 기생충 검사 결과를 두려운 마음으로 기다리곤 했다. 그리고 마침내..
2024-07-09
공인중개사가 자기가 조사, 확인해 설명할 의무는 없으나 의뢰인이 계약을 맺을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사항에 관하여 그릇된 정보를 진실인 것처럼 그대로 전달하여 의뢰인이 이를 믿고 계약을 체결하도록 한 경우,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로 신의를 지켜 성실하게 중개해야 할 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