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출연연 'AI 융합인재 양성' 기대 크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출연연 'AI 융합인재 양성' 기대 크다

  • 승인 2025-07-28 17:02
  • 신문게재 2025-07-29 19면
인공지능(AI)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AI 기술은 생산 자동화·혁신적 제품 설계 등 산업 전반을 근본부터 바꾸고 있다. 전 세계가 AI 인재 확보를 위해 무한경쟁에 나서고,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배경이다. 이재명 정부가 'AI 3대 강국'을 목표로 제시한 후 관련 논의가 활발하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6개 정부 출연연은 'AI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출연연은 각 기관의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연구개발 분야 AI 융합과정 공동 개발 및 운영을 통해 실무형 현장인력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기관 간 협력을 통한 융합 연구 개발 사업 발굴과 전문인력 교류도 추진한다. 최근 국정기획위원회가 마련한 ' AI 3대 강국 도약 토론회'에서도 인재 확보 등 전략에 대한 의견이 쏟아졌다.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된 AI 인재 양성을 위해 국가 차원의 'AI 연구소' 설립도 제시됐다.

AI 인프라 구축은 인재 확보와 투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국내 환경은 열악하다. 얼마 안 되는 국내 AI 인재들은 미국 등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인구 1만명당 AI 인재 순유출은 0.36명으로, OECD 38개국 중 네 번째로 많다. 전문가들은 AI 인재 유출은 보수 차이뿐 아니라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같은 핵심 인프라 부족 등 열악한 연구 환경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정기획위는 토론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AI 인재 육성과 국가 차원의 연구·협력 강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승자독식 구조가 강한 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 AI 인프라 구축과 규제 혁신 등 촘촘한 국가 로드맵을 실행해야 승산이 있다. AI가 산업 등 경제·사회를 빠른 속도로 재편하는 지금, 한 눈을 팔 시간이 없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공청회 9월 4일 개최
  2. 장원토건 시공… 대전보건대 여자 기숙사 건립공사 1년 9개월 만에 재개
  3. 대전 아파트 신축 중 근로자 추락사 원·하청대표 각각 '실형'
  4. 與, 특별법 속도전? 로우키? 行首완성 의지 가늠
  5. [사건사고] 홍성 공장 근로자 기계 끼임사고·고속도로 연쇄추돌
  1. [홍석환의 3분 경영] 일할 맛
  2. 정부 R&D 예산 확대 시사에 대전시 '화색'
  3. 2026년 R&D 예산 최대 증가에 과학기술계 "환영… 연구 생태계 정상화 시그널"
  4. 대전 바이오산업의 AI 융합 혁신 성장 전략 도출
  5. "꿀 강의 10만 원에 산다"…지역 대학가 학생 간 강의 매매 성행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법 전면 재정비 필요성… 제주·전북·강원특별법과 대조

세종시법 전면 재정비 필요성… 제주·전북·강원특별법과 대조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종시의 특별법은 2011년 3월 국회 문턱을 넘어 현실과 이상에 맞게 잘 적용되고 있을까. 시 출범 후 13년을 보낸 2025년 이에 대한 전면 재정비 필요성이 시의회로부터 제기됐다. 이순열(어진·도담동) 시의원은 25일 제100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세종시 발전의 기둥인 세종시특별법의 중요성을 되짚어보고, 시대적 요구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와 개정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세종시가 법률적 토대 위에 건설되고 성장하고 있는 도시이고, 세종시법은 이의 주춧돌이나 행정수..

최교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9월 2일
최교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9월 2일

이재명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 후보인 충청 출신 최교진(53년생)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9월 2일 열린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5일 오전 전체 회의를 열고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요청안과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자료제출 요구안,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여야 교육위원들은 청문회를 위해 모두 43개 기관에 1075건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앞서 8월 19일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40여년 이상 헌신하며 오랜 교육 현장 경험과 폭넓은 행정 역량을 갖추고..

내달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입주물량 0건… 전국도 한달 새 33% 감소
내달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입주물량 0건… 전국도 한달 새 33% 감소

내달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입주 물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입주 물량도 전달보다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1134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물량인 1만 6549세대 대비 33% 감소한 수치다. 내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5695세대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달(9655세대)과 견줘 약 41% 줄었다. 지방 입주 예정 물량은 5439세대로, 이달(6894세대)보다 약 21%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 입주 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