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12-14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 일정이 지나치게 느리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적에 충청권 주민들은 더 깊이 공감한다. 2002년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대통령 집무실(청와대) 이전이 처음 제안됐을 시점부터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 이후의 입법 지연 등 험난한 과정을..
2025-12-14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로 실종 상태였던 2명이 13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매몰자 4명이 모두 수습됐다. 이들은 미장·철근·배관공 등으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로 파악됐다. 이들 근로자는 2층과 지붕, 지하 1층에서 작업을 하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족들은..
2025-12-14
필자는 군대에 있을 때 카톨릭 세례를 받았다. 어떤 세례명을 할까 고심하다 '아우구스티누스'로 정했다. 이유는 아우구스티누스가 젊을 때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회심(回心)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신학자 중 한 명이 된 바로 '돌아온 탕자'였기 때문이다. 당시 필자는 진로에..
2025-12-14
대전 2호선 트램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최근 공사에 한창이다. 총 길이 38.8km, 45개 정거장의 규모로 건설되고 있는 트램은 대전 주요 거점은 물론 생활권 곳곳을 촘촘히 연결해 시민들에게 한층 편리한 신개념 이동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수..
2025-12-14
지난 11월 30일 저녁 7시, 대전 갑천 엑스포다리 일대는 40분 가까이 '축포' 소리로 가득 찼다. 한화이글스가 올 시즌 선전과 창단 40주년을 기념한다며 대규모 멀티미디어 불꽃쇼를 연 것이다. 대전시는 최대 30만 명이 모일 수 있다고 보고 교통을 전면·부분 통제..
2025-12-14
나비가 사랑스러워서일까? 어른 아이 가리지 않고 쫓아다닌다. 심지어 강아지나 고양이도 따라다닌다. 연약해 보여도 날아다닐 때는 쉽게 잡을 수 없다. 나비의 날개는 4장이다. 머리 쪽 두 장만으로도 충분히 날 수 있지만, 굳이 두 개가 더 있는 것은 현란하고 불규칙한 비..
2025-12-14
'만족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어느 것도 충분하지 않다.' /글=공자·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2-14
2025년 을사년이 저문다. 창밖으로 맹숭맹숭한 하늘을 바라보다가 새해 달력을 꺼냈다. 새해 맞을 채비를 하기위해서다. 매해 이맘때쯤이면 만감이 오간다. 내게는 12월의 의미는 특별하다. 그 중 생일도 한몫한다. 지금은 영면에 드셨지만, 어머니와 나는 생일이 3일 간격..
2025-12-14
최근 12부작으로 종영한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가 중장년층의 생생한 이야기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드라마는 대기업 통신사 부장으로 25년간 일하던 김낙수 부장이 희망 퇴직 후 겪게 되는 현실과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197..
2025-12-11
많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연구소에서의 업무는 연초에 그 해 수행할 사업들에 대한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시작되는데, 어느덧 그 결과를 정리해야 할 연말이 되었다. 엊그제 사업 수행 계획을 세운 것 같은데, 시간이 정신없이 흐르다 보니 계획된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급급했..
2025-12-11
인도네시아에서 선배가 귀국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고마운 선배이기에 전화를 했다. 우리는 태어나 수많은 만남을 갖는다. 가장 먼저 부모님부터 시작하여 형제자매, 친구, 선배, 상사, 사회 지인들, 그리고 아내 또는 남편, 자식, 스쳐 지나는 수많은 만남. 수없이 많은 만..
2025-12-11
층간 소음은 중요한 영화적 소재가 되었습니다. <노이즈>(2025)에서처럼 이 영화에서도 그러합니다. 아파트 윗집 부부를 초대하는 젊은 부부의 입장이 엇갈립니다. 밤 열 시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격렬하고 부담스러운 애정의 소리가 남편과 아내에게 미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2025-12-11
이달 15일까지 입법예고 중인 '지방교부세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에 문제가 있다. 방사선비상계획구역(EPZ, Emergency Planning Zone) 등 현행 제도의 운영상 미비함을 개선한다면서 새로운 미비점을 남겼다. 전북 고창군과 부안군, 강원 삼척시, 경남..
2025-12-11
통일교의 정치권 유착 의혹 불똥이 부산 이전 작업을 벌이는 해양수산부로 튀었다. 통일교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11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세종 시대'의 아쉬움을 뒤로하며 부산 이전을 위해 이삿짐을 싸던 해수부로선 '날벼락'을 맞은..
2025-12-11
서울의 빼빽한 고층 아파트 군을 보고 있노라면 100년후에도 서울이 존재할까? 라는 의문이 들곤한다. 요즘 서울시가 승인한 재건축 아파트들의 층수는 웬만해서는 40~50층에 육박한다. 강남·서초의 반포아파트와 은마아파트가 대표적이다. 주택공급이 시급한 중앙정부는 별 의..
2025-12-11
지난주, 이 칼럼에서 '진정한 보수의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글을 썼습니다. 오늘은 공평하게 '진정한 진보의 가치'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보수의 가치가 '지켜야 할 것'을 논하는 거라면, 진보의 가치는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가?'를 묻는 것입니다. 진보는 질서라는..
2025-12-11
'인생의 크나큰 성공 비법은 마음 생각을 집중하는 것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2-10
지키지 못한 약속으로 정체돼 있던 혁신도시 '시즌 2' 구상이 본격화된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은 2026년 계획 발표, 2027년 이전 착수로 가닥이 잡혔다. 전담 조직 가동을 통해 기관별 유치 및 특화된 발전 전략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전국적인 유치전 과열과 지역..
2025-12-10
충남도가 내년 정부 예산 12조 시대를 연 가운데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확보한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전남 장흥·강원 횡성국립호국원이 2~3년 내 개원을 앞두고 있어, 충남은 전국 도 단위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는 처..
2025-12-10
최근 서울 도심에서 쥐를 보았다는 제보가 다시 늘고 있다. 이제는 밤 골목의 이야기로만 치부하기 어렵다. 광장, 시장, 아파트 단지처럼 사람들이 상시적으로 오가는 공간에서도 쥐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포착된다. 서울시 민원 통계에서도 변화는 확인된다. 2020년 1,20..
2025-12-10
연말연시 잦은 모임 자리가 생겨 음주운전을 조심해야 할 계절이 다가왔다. 송년회와 신년회 등 많은 술자리가 생길 수 있는 때이다. 예전의 직장생활에서는 송년회 등의 회식에서 술이 빠지지 않았고, 마시는 양도 많았으며, 자리에 참여한 모두가 같이 마셔야 하는 분위기였다...
2025-12-10
최근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출 사태로 연일 시끄럽다. 이유가 사실상의 국내 성인 대다수에 달하는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내부자에 의해 유출됐기 때문이다. 2023년 6월부터 무려 5개월간 고객의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전화번호,..
2025-12-10
'사람은 정신 차리는 만큼 잘 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2-09
지방자치 30년이 넘도록 중앙집권적 행정 체제에 머물러 있다는 징표가 있다. 중앙정부에 권한이 집중된 점, 지방분권형 헌법이 없는 점,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 이양이 안 된 점 등이다. 행정 주체가 지방자치단체와 특별지방행정기관으로 나뉜 것은 각각의 사무 성격 때문으로..
2025-12-09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소정당을 중심으로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편 요구가 전국적으로 분출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등 진보 3당은 8일 대전에서 중대선거구제 전면 확대 등을 요구하며 '정치개혁 연석회의' 출범을 선언했다. 중대선거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