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
2017-10-11
지난 2014년 대전시티즌을 K리그 클래식 승격으로 이끌었던 조진호 감독의 사망 소식을 지난 10일 접했다. 조 감독을 기리며, 앞으로 대전시티즌 감독 선임에 있어 그와 같은 명장이 다시 사령탑에 오르길 기대해본다. 고 조진호 부산 아이파크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의 대..
2017-09-25
출범 60일을 넘긴 중소벤처기업부가 장관 없이 국정감사를 치르게 됐다. 10월 16일로 예정된 중기부 국감을 앞두고 후보자가 지명된다 해도 약 20일 만에 장관을 내정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또 추석 연휴가 맞물려 있어 후보자가 임명돼도 청문회 자료 준비..
2017-09-24
금융감독원이 바람 잘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채용비리와 주가조작, 방만경영 등 부끄러운 민낯이 드러났다. '금융검찰'로 불리는 금감원으로서는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금감원 고위직 간부들이 채용비리에 연루된 사실을 감사원이 확인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지난 2..
2017-09-20
다음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최장 10일로 길어졌다. 지역 경제계의 관심사는 긴 추석 연휴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여부다. 우선 10월만 보면 기업들의 일하는 날이 크게 줄기 때문에 생산이 감소하고 수..
2017-09-19
늦여름, 지현이를 만났다. 한눈에 들어왔다. 진갈색 머리카락을 가졌고, 예쁜 캐릭터가 그려진 새하얀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었다. 작고 귀엽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촉촉한 눈망울이 첫 만남의 어색함을 녹여버렸다. 몹시 궁금했다. 몇 살인지 물었다. ‘7살’이라고 또렷이 대답..
2017-09-18
얼마 전 훈훈한 사연을 접했다. 남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한 이주여성의 이야기였다. 넉넉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던 한 가족이 가장의 죽음으로 휘청거렸다. 한국말이 서툰 이주여성은 하루 10시간 이상 생산공장에서 일하며 초등학생 딸을 키웠지만 생활은 나..
2017-09-17
영화를 시청하다 보면 온몸에 문신을 새기고 건장한 조폭(?) 형님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장면이 나온다. 이 형님들은 의료진의 태도가 맘에 들지 않는다며 의료진을 향해 주먹을 휘두른다.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이러한 장면에 대해 의사들은 불편한 심기를 비췄다. 아무렇지..
2017-09-10
‘보수 적자(嫡子)’를 자처하는 바른정당이 오랜만에 정국 중심에 섰다. 여의도는 물론 내년 지방선거 후보들까지 바른정당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런데 관심을 받는 이유가 영 마땅치 않아 보인다. 자신을 비운의 주인공으로 하는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떠돌고 있어서..
2017-09-07
다른 중소기업과 차별화를 둔 기술을 갖고 있지만, 정부 지원사업에 탈락하거나, 민간 투자를 받지 못해 성장이 더뎌지는 기업들을 더러 볼 수 있다. 신생 중소기업은 초기 자금난에 허덕일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보니 자본력이 없는 곳은 어쩌면 당연하다. 대전은 연매출 10억..
2017-09-03
2004년 쓰레기 만두 파동이 생각난다. 버려진 단무지로 만두 속을 채워 판매한 비양심적인 행위는 당시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만두 불매운동은 물론 양심적인 외식업체와 공장까지 쓰레기만두 후폭풍에 살아남지 못했었다. 그 후로 13년이 지났다.살충제 계란, 유럽산..
2017-08-30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출범 한 달 만에 신규 계좌 300만 개를 돌파했다. 예금이나 적금 등 수신금액이 2조 원에 가깝고, 대출은 1조 4000억 원이나 됐다. 체크카드도 무려 200만장이 넘게 발급됐다.카카오뱅크 만은 못하지만 앞서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1..
2017-08-29
정부가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았던 비급여 진료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대해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다. 대한의사협회는 현재 진료비 원가에 대한 적정한 보험수가가 책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의사협회는..
2017-08-28
윤희진 정치부 차장
더불어민주당의 인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국정농단 사태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사실상 독주체제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당의 강도높은 공세에도 지지여론이 굳건할 정도다.
전직 대통령과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 덕분이라고 해도..
2017-08-27
‘두사람의 정신 상태가 온전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동생의 삶을 빼앗은 것은 너무 가슴아픈 일이다. 하지만 피고인에게만 모든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 피고인은 훌륭한 어머니를 뒀다. 피고인을 가둬놓고 형량을 모두 살게 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생각했..
2017-08-23
또 한 무리가 거리로 나갔다. 더위와 예측 불가능한 비가 수시로 날씨를 농단하는 이날, 그들은 왜 거리로 나간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겨울이면 겨울대로, 여름이면 여름대로 거리는 힘들다. 그 고통을 이겨내면서까지 그들이 거리로 나간 이유는 단 하나다. 그만큼..
2017-08-22
▲경제과학부 최소망 기자설립 55주년 만에 정당 대표급 정치계 인사를 처음으로 맞은 대덕연구개발특구 한 연구기관이 있다.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다.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주요 당직자는 지난 21일 대덕특구에 있는 KISTI를 찾았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
2017-08-21
“현장에선 알려드릴 수 있는 게 없네요. 이따 홍보실을 통해서 알아보세요.”
현장 취재를 나온 기자의 질문에 공무원들이 하는 첫 마디다.
얼마전 대전 중앙시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9일 오전 3시 53분께 대전 동구 중앙시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
2017-08-20
최근 ‘적폐(積幣)’보다 뜨거운 단어는 없다. 사회, 문화, 경제 전 분야에서 안 쓰이는 곳이 없을 정도다.
‘○△적폐’이런 식으로 사용되는데, 해당 분야의 관행과 부패를 청산 대상으로 만든다. 사전적 의미는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폐단’이다.
여기저기서 적폐..
2017-08-16
방원기 경제과학부 기자정부의 경제정책이 중소기업을 옥죄고 있다. 내년부터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을 추진하면서다. 최저임금은 현재 6470원에서 내년부터 7530원으로 인상을 확정했다. 여기에 근로시간을 현재 일주일 최대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축소하려한다. 이..
2017-08-15
대전시가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전 논의는 하루이틀이 아니다.악취 문제로 인해 민선 4기때부터 논의돼 왔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시가 민간투자로 사업을 시도하고 있는 이유다. 문지지구 주거단지의 입주로 지역민들의 이전..
2017-08-14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이 무언가에 쫓기듯 급하게 추진되면서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정부는 연중 9개월 이상 지속되고 향후 2년 이상 지속되는 업무는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국민의 생명ㆍ안전과 밀접한 상시ㆍ지속적 업무는 정규직을 원칙으로 한다는..
2017-08-13
철도 유휴부지가 가치있는 변신을 시도한다.
더이상 사용되지 못하는 옛날 철길은 물론 주변의 용지까지 주민들의 삶을 높여주는 공간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철도 유휴부지 186만3000㎡는 행복주택 사업과 공원으로..
2017-08-10
정부가 최근 전국 주요 상권에서 문 열고 냉방하는 ‘개문냉방’에 대해 집중적인 점검에 나섰다.
산자부·지자체·한국에너지공단 등 소속 점검 인원들은 도심 내 주요 상점을 찾아 업주들에게 개문냉방시 전력소비가 3~4배로 급증한다고 안내하고, 문을 닫고 영업하도록 협..
2017-08-09
국방부가 시끄럽다. 탈권위 시대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961년 5ㆍ16 군사반란 이후 55년 이상 기득권을 유지해온 터라 어찌 보면 당연할 수 있다.
공관병을 수족처럼 부려온 박찬주 대장 부부를 향해 세상은 ‘갑질’이라고 비판하지만, ‘뭐가 잘못인지’..
2017-08-07
3년 전 본격적으로 운전을 시작했다. 취재 현장 곳곳을 다니느라 운전이 빨리 손에 익었다. 어느 정도가 지나고부터는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이 편해지기 시작했다. ‘집앞 편의점에 갈 때도 차를 끌고 간다’는 누군가의 말에 공감이 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차를 버리고 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