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출판
2019-02-15
카페라테 다선 김승호 식사는 무엇을 먹나 보나 누구와 먹느냐가 맛을 결정하고 커피는 향기와 맛도 중요하지만 눈으로 보이는 것도 중요하며 함께 하는 대상에 따라 다르다.오늘의 커피는 그랬다.상대의 커피를 내가 먼저 눈으로 마셔서일까?다선 김승호..
2019-02-15
무엇을 먹는지 말하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 Tell me what you eat, and I will tell you what you are.-앙텔므 브리야 샤바랭게티이미지뱅크
2019-02-14
저 녀석 표정 좀 보세요. 시비조죠? 얘는 한 마디로 차도남이에요. 지나가다 아는 척 하면 으르릉거려요. 한번은 앉아서 길 쪽을 쳐다보길래 쳐다보며 말을 거니까 고개를 훽 돌리는 게 아니겠어요? 나 참 어이가 없어서. 날 아주 우습게 아나봐요. 그래도 계속 아는 척 하..
2019-02-14
몇 년 전부터 한국의 수업 방식이 변하고 있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토론 방식이 증가하고 있다. 대학에 들어가고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우리의 일상은 토론의 연속이다.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려면 상사나..
2019-02-14
우린 너무 몰랐다 김용옥 지음 | 통나무 학자 도올 김용옥이 해방정국과 제주 4·3, 여순사건으로 이어지는 격동기의 참혹한 역사를 파헤친다. 고대부터 근세까지의 제주와 여수에 대한 핍박과 수난의 역사, 과거 탐라국의 위용과 이순신장군을 도와 국난을 극복한 여수지역 민중..
2019-02-14
스스로에게는 부자인 양, 친구들에게는 빈자인 양 행동하라. Be rich to yourself and poor to your friends.-유베날리스게티이미지뱅크
2019-02-13
이중인격이나 성격분열이라는 단어와 연관돼 가장 많이 떠오르는 작품이 있다면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일 것이다. 학식이 높고 선한 인물로 사회적 명망을 지닌 지킬박사가 인간의 선악을 구분할 수 있는 약품을 만들어 복용한 결과, 악성을 지닌 추악한 하이드로 변신하고 점..
2019-02-13
절대 허송세월 하지마라. 책을 읽든지, 쓰든지, 기도를 하든지, 명상을 하든지, 또는 공익을 위해 노력하든지, 항상 뭔가를 해라. Never be entirely idle; but either be reading, or writing, or praying or medi..
2019-02-12
마치 칼로 벤 듯한 모양이었어요. 사과 반쪽 자르듯 어쩌면 정교할까요. 보문산 오솔길에 떡 하니 버티고 있는데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살펴봤죠. 혹시 화석화된 공룡 알? 자세히 보니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바위가 언제 이렇게 잘라진 건지 궁금했어요. 반쪽은 어디..
2019-02-12
지혜 없는 힘은 그 자체의 무게로 쓰러진다. Force without wisdom falls of its own weight.-호라티우스게티이미지뱅크
2019-02-11
인생을 쉽게 사는 방법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모든 것을 믿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을 의심하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우리가 사고하지 못하게 만든다. There are two ways to slide easily through life; to believe..
2019-02-10
거짓말 조금 보태서 한밭운동장만한 호떡이었어요. 그야말로 호떡집에 불났지 뭐예요? 어떤 사람은 10개를 사가더군요. 뒤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의 눈흘김에 뒤통수가 가려웠을 거예요. 주말엔 북새통을 이룬다네요. 저도 하나 사서 먹었는데 과연 크기가 예사롭지 않았어요. 먹음직..
2019-02-08
“당신은 어떤 엄마인가요?” 엄마에서 작가로 변신한 박영숙, 그녀의 담담하면서도 솔직한 고백 에세이 ‘엄마니까’가 출간됐다. 커리어를 잘 쌓은 직장인이었지만, 엄마이기에 아이들을 위해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학교를 교사를 그리고 어른을 믿고 싶었으나..
2019-02-08
밤이 참 낯설다 다선 김승호 밤이 참 낯설다 어둠보다 짙은 그대의 묵묵부답 옥죄여 오는 그리움 앞에 무너져 내리는 심장의 무게에 짓눌려 살이 터지는 고통 아픔 그 심정을 알까 어둠을 향한 처절한 울부짖음 사이로 별이 부서져 내..
2019-02-08
정의란 옮고 그름 사이에 중립을 지킴으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옮은 것을 찾아 그름에 맞서 이를 수호함으로써 실현되는 것이다. Justice consists not in being neutral between right and wrong, but in finding..
2019-02-07
만세열전 조한성 지음 | 생각정원 조선에 독립과 자유의 씨앗을 뿌린 여운형과 신한청년당부터 독립만세를 부르짖은 농민과 노동자, 고학생까지. 3·1운동을 기획하고, 전달하고, 실행한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 인물의 상황과 고민, 활동 등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2019-02-06
설날 몸이 찌뿌둥해 오류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걷기 운동을 하고 있었어요. 햇살이 따사로워 기분이 절로 좋아지더군요. 맘껏 햇볕을 쬐며 쉴새 없이 운동장을 돌고 있는데 까치 한 마마리가 땅에 사뿐히 내려 왔어요. 까치는 땅에 부리를 연신 박는 거예요. 뭘 쪼는 지, 하는..
2019-02-05
즐거한 설날, 과일도 풍성합니다. 땡그란 밤도 빼놓을 수 없지요. 그치만 밤은 딱딱한 껍질을 벗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잖아요. 참 살기 편한 세상입니다. 밤 까는 기계도 있어요. 재래시장에 가면 으레 밤 파는 장수 옆엔 저 기계가 있던데요. 설을 맞아 아주머니들이 밤을..
2019-02-05
새해 첫날 설날. 올해는 모두가 행복하고 의미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을 향해 한껏 팔을 벌리고 있는 나무를 보세요. 기나긴 겨울을 이겨낸 꽃 봉오리를 보니 감동이 전해집니다. 자연은 위대합니다. 생명의 경건함을 새삼 느낍니다. 머지않아 물기를 머금은 나..
2019-02-05
‘미움받을 용기’로 한국과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기시미 이치로의 신작이 나왔다. ‘당신의 사랑은 지금 행복한가요’라는 제목으로 사랑과 연애 그리고 결혼의 진실을 말한다. 기시미 이치로는 사랑은 능력이자 기술이고, 성숙한 방법론을 친절하게 가르친다. 또 아들러와 에..
2019-02-04
재래시장에 가면 활기가 있어요. 역동적인 삶의 현장이랄까요. 우울해지면 시장에 가보세요. 힘을 얻을 거예요. 열심히 사는 시장 사람들을 보며 내 삶의 기준이 달라지거든요. 설이 코 앞이라 다들 음식 장만하려고 아주머니들도 바삐 움직였어요. 오랜만에 다함께 모이는 가족들..
2019-02-04
나이를 먹으면서 옛날 노래가 좋아진다.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한창 때는 새로운 노래에 열광했는데 이젠 요즘 나오는 노래를 도통 모르겠다. 분명 힙합이 매력적이긴 한데 쉽고 흥얼거리게 되는 옛날 노래가 좋다. 낼 모레면 설이다. 예나 지금이나 명절은 기분 좋고 설렌다..
2019-02-03
와~ 이렇게 멋진 마네킹을 보셨나요? 얼굴의 반을 가리는 쌤삥 선글라스를 끼고 도도한 표정이 슈퍼모델 저리가라네요. 포얀 피부와 계란형의 얼굴과 그윽한 눈매. 최신 유행의 선글라스가 첨단을 걷는 마네킹입니다. 주인의 안목이 돋보이지 않나요? 햇볕이 눈부셔 마네킹도 당연..
2019-02-02
우중충한 겨울 풍경만 보다 오랜만에 노란 수선화 꽃을 보았어요. 곧 봄이 오려나봐요.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렙니다. 물가의 노란 수선화. 나르시스가 물 속을 들여다보며 어쩌면 이렇게 잘 생겼을까, 스스로 자신의 미모에 반해 버렸다는 그리스 신화의 주인공입니다. 물가에..
2019-02-01
즐거운 설을 앞두고 금요장터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경기가 안 좋다지만 설을 맞은 사람들은 분주합니다. 온갖 채소를 파는 할아버지가 마침 점심을 드시더군요. 자그마한 버너에 국을 끓이셨어요. 된장국이었어요. 김이 폴폴 나는 된장국 냄새가 어찌나 구수하던지요. 할아버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