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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한국의 수업 방식이 변하고 있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토론 방식이 증가하고 있다.
대학에 들어가고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우리의 일상은 토론의 연속이다.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려면 상사나 동료들을 설득해야 한다. 과거에는 보고서나 결재의 형식으로 이뤄지던 많은 일들도 점점 회의, 브리핑, 동영상과 같은 말을 매개로 하는 방법으로 진행되고, 결정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토론을 잘 하는 법을 모른다. 말싸움이 아닌 타인을 설득하는 지혜로운 토론은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토론, 설득의 기술』은 토론하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인 내용을 담은 책이다. 학교와 직장에서 토론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한 독자들에게 설득의 원리를 이해시킬 뿐 아니라, 말할 내용을 준비하고, 어떻게 하면 토론을 잘할 수 있는지에 관한 실질적 방법을 설명한다.
책의 저자는 국내에 몇 안 되는 토론전문가다.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대학이나 교육청 및 공공기관 등 교육현장과 토론대회에서 쌓아온, 토론에 대한 지식과 실전 경험을 녹여낸 책이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됐다. 1부와 2부에서는 토론의 전제와 기본 이론을 통해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3부는 준비된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자료를 찾고 구성하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그리고 4부에서는 사례를 중심으로 토론의 실전 노하우를 소개한다. 설득력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돕는 13가지 방법, 토론 상황에서 발생할 다양한 상황에 대한 11가지 대처 방법의 총 24가지 노하우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해 쉽게 이해하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5부에서는 역대 대선토론을 분석해 다양한 토론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일상에서 자주 토론되는 주제들을 사례로 삼은 구체적인 설명은 토론이 낯선 독자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한다.
박새롬 기자 ono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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