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4-08-15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반으로 쪼개져 열린 가운데 천안시가 15일 독립기념관 경축식을 개최한 것은 '결단'이었다. 독립기념관을 품은 지방자치단체로서의 책임감과 숭고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의무감을 높이 사고 싶다. 지자체가 대신한 경축식에 복합적인 감정이 드는..
2024-08-15
고용노동부 특별감독을 통해 밝혀진 경기도 화성의 1차 전지업체 아리셀 화재 사건은 인재로 인한 '예고된 참사'나 다름없다. 노동부의 감독 결과 아리셀 공장은 대피로와 반대로 비상구를 부적정하게 설치하고, 특별 위험장소를 설정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스 검지와 경..
2024-08-15
한국학의 대가 최준식 교수는 "한국은 후진국이었다가 선진국이 된 것이 아니라, 본래부터 선진국이었다가 잠깐 바닥을 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중이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분에 의하면, 고려시대는 선진국이었고, 조선의 정조가 죽고 순조가 즉위한 해부터 본격적으로 내리막..
2024-08-15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먹는 것이 아닌 정신에 있다. 독립은 정신으로 이루어진다.' 나라를 생각하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생각은 이렇게 다를기에 그 정신으로 끝까지 싸우고 견디며 독립을 이뤄낼 수 있었으리라. 생각과 정신이 생명이요 힘이다. /글=독립투사 남자현·캘..
2024-08-14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사람들로도 가득하다.' /글=헬렌 켈러·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2024-08-13
한국시니어모델협회(나나영 회장)는 11일 오후 6시 '대전0시축제' 과거존에서 출발하는 패션쇼에 참석해 시니어 모델들의 위상을 높이며 축제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귀감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0시축제' 에서 퍼포먼스 패션쇼 퍼레이드는 한국시니어모델협회가..
2024-08-13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이 13일 단행됐다. 윤석열 정부의 다섯 번째 특사에서는 국정농단사태를 비롯한 다양한 면면들이 잔형집행면제, 형선고실효 및 복권이 됐다. 대상자 1219명 중 지역적으로 최대 관심사는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다. 늦었지만 대통령 사면권의 명분과 실리..
2024-08-13
의정 갈등이 7개월째 장기화하면서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의 붕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수도권 '빅5 병원'이 인력과 병상을 줄여가며 근근이 버티고 있다면, 지역거점병원은 죽어나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세종시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세종충남대..
2024-08-13
제33회 파리 올림픽이 7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8월 11일 폐막하였다. 206개국 1만 5백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각축을 벌인 지구촌 최대의 축제였다. 고대 그리스에 그 뿌리를 두고 1896년 아테네에서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2024-08-13
광복절은 3·1절, 제헌절, 개천절, 한글날과 함께 5대 국경일이다. 국경일은 국가의 경사로 여느 기념일과는 달리 특별하다. 그야말로 온 국민이 축하하는 날이다. 8월 15일은 1945년 광복 이후 올해 79주년이다. 그런데 올해 광복절을 앞두고 나라가 혼란에 빠지고..
2024-08-13
삶을 살아오면서 행복했던 순간도 있지만 힘든 순간도 있었을 것이다. 지금 가장 힘든 사람도 있고, 지금만 같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이 즐거운 사람도 있다. 행복과 힘듦을 가져온 원인이나 차이는 무엇일까? 행복한 순간과 힘든 순간에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얻었을까?,..
2024-08-13
지난 7월 26일부터 보름 남짓 열대야에도 우리를 TV 앞에 붙들어 놨던 파리 올림픽이 폐막했다. 100년 만에 큰 경사를 치르는 파리에서는 환경을 고려해서(전력 사정이라는 비아냥이 없진 않았는데도)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았던 선수촌이나, 야외의 흐르는 센 강물 위에서의..
2024-08-13
2024년 2월 1일, 정부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 패키지에는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이 포함돼 있었지만, 이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휴학과 수련의들의 사직으로 인해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 갈등은 장기화되고 있으며, 해결의 실마리가 보..
2024-08-13
올해도 어김없이 삼복더위가 찾아왔다. 폭염주의보 안내 문자가 잦아진 요즘이다. 사계절을 보유한 우리나라는 아프리카 못지않게 온도가 높고, 동남아시아 못지않게 습하다. 에어컨이 없던 조선시대에는 어떤 방식으로 삼복더위를 이겨냈을까? 조선시대에는 유교사상으로 인해 자신의..
2024-08-12
충남도가 청양 지천댐 건설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전국 신규 댐 후보지 다수가 그렇듯 지천은 댐 건설을 추진해 오던 곳이다. 1990년대 초반 이래 규제로 세 차례나 막혔던 곳이라 의미가 더 크다.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근원적 대안을 제2의 4대강 사업으로 간주하는..
2024-08-12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공주 출신인 심우정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심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 절차를 거친 후 다음 달 15일 임기가 끝나는 이원석 총장의 뒤를 이어 검찰총장 2년 임기를 시작한다. 2002년 보령 출신 김각영 전 검찰총장에 이어..
2024-08-12
7월 26일 파리 센강에서 펼쳐진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일간의 대장정을 벌인 파리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32개 종목 329개 경기에 우리나라는 금메달 13개등 30개의 메달로 세계 7위 성적으로 역대 어느 올림픽보다도 선전했다. 도쿄올림픽의 60% 수준인 22..
2024-08-12
붉게 물든 머릿결 풀어 수줍은 듯 젖은 두 눈동자 둥근 얼굴이 참 정결하다 가난한 여자로 태어나 어쩔 수 없는 운명이런가 서럽도록 오랜 밤을 보내고 외롭게 달아오른 덩굴더미 돌담 높이 뻗어난 둥줄기다 긴 나무가 아니면 어떠리 명예와 순결을 보듬고 은은히 가락 부셔내는..
2024-08-12
한국미술협회 충남지부의 《제9회 미협전》이 1967년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예총화랑에서 개최됐다. 이동훈을 비롯해 14 작가가 참여한 이 전시회의 리플릿은 1960년대 우리지역에서 활동했던 작가들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자료다. 이 지면을 통해 이미 소개된 작가 외에..
2024-08-12
여름 장마가 지나갔다. 7월 10일 내린 집중호우는 대전과 충청에 꽤 깊고 굵은 주름을 남겼다. 홍수가 지나간 후 자전거를 타고 갑천의 홍수 흔적을 보았는데 제내지(堤內地)의 거의 1층 높이까지 차오른 곳도 있었다. 비가 더 왔더라면 큰 침수피해가 일어났을 듯했다. 도..
2024-08-12
어느 자리에서 누가 "과연 이순신 장군 혼자서 거북선을 만들었겠는가?"라는 화두를 꺼냈다. 임진왜란 당시 혁혁한 공을 세운 거북선이 이순신 장군의 명으로 조선 시대 주력 선인 판옥선을 개량해서 만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태종 때에도 거북선이 활약했다고 하고 야사에는..
2024-08-12
우리 역사에서 상소(上疏)의 백미(白眉)로 꼽는 기해봉사(己亥封事)는 초려(草廬) 이유태(1607~1684)선생이 효종의 북벌(北伐)을 위한 만전지책(萬全之策)으로 제진(製進)한 국정 혁신 대개혁안이다.이는 조선초의 경국대전과 율곡 이이, 남명 조식 선생의 개혁론을 사..
2024-08-12
'실천이 말보다 낫다.' /글=벤자민 프랭클린·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회원들과 매년 다양한 공익..
2024-08-11
원티드 주관의 인살롱 하반기 필진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50명 가까운 필진들이 최소 월 1회 기고를 작성해 올립니다. 완전 재능기부입니다. 90% 이상이 기업에서 HR 직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왜 그 힘든 글쓰기를 재능 기부할까요? 필진 모임에 항상 대부분 필..
2024-08-11
조선 후기 영조 27년(1751년)에 저자 이중환(1690년-1756년)은 유교적 인문지리서인 '택리지(擇里志)'에서 전국 팔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인심, 산수, 명소까지 다루며 '살기 좋은 곳'을 소개하였다. 토지가 비옥하여 수확량이 많고 경제가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