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전 동구는 원도심 쪽방촌 및 우송대, 우송고 등 학교 주변 노후 가로등에 대해 대대적인 조도개선공사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도개선 사업은 원도심 쪽방촌 주민에게 안전한 통행 편의를 제공하고 우송대, 우송고 등 학교 주변 원룸촌의 도난 및 청소년 탈선 등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 된다.
구는 내년 1월까지 동구 역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원도심 쪽방촌의 보안등 62개를 고효율 LED등 기구로 교체하고 동구 자양동 우송대, 우송고 주변 노후가로등 37개, 보안등 49개를 교체할 예정이다.
황인호 구청장은 "원도심 쪽방촌과 학교 주변에 대한 야간 조명 개선으로 아름다운 야간 경관 및 안전한 거리 조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구의 쪽방촌은 대전역 뒷골목인 정동의 역전 1번길을 대체로 의미한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번성했던 옛 흔적은 찾아볼 수 없는 쇠퇴하고 소외된 동네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이조차도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시행되면서 쪽방촌의 풍경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대전시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 동구청과 함께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영구임대 아파트 등의 내용이 담긴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