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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동천동민의 날' 참석 주민과 소통 (사진=용인시 제공) |
특히 동천동은 교통과 행정서비스의 수용 능력을 높여야 하고, 남사읍은 대규모 반도체 산업 투자를 지역경제와 인구 정착연결, 중앙동은 기존 도심에 투입하는 재정을 통해 쇠퇴한 생활·상업 기능을 얼마나 회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세 지역의 현안은 서로 다르지만 행정이 풀어야 할 문제는 같다. 개발계획을 제시하는 단계를 넘어 사업을 실제로 완성하고 주민이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7일 이상일 시장은 동천동민의 날, 남사읍민의 날 한마음대축제, 중앙동 한마음 축제를 차례로 방문해 주민들과 만나 현안 사업의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지역 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동천동, 도시 규모 행정 서비스=동천동에서 우선 살펴볼 부분은 도시 성장에 대응하는 기반시설의 공급 속도다. 시는 고기교 재가설과 동막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기교에서 낙생저수지를 거쳐 동천동으로 이어지는 도로 개설사업도 토지 보상 절차에 착수했다.
철도 분야에서는 동백~신봉선이 2025년 12월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면서 수지구와 기흥구를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의 기반을 마련했다.
교통뿐 아니라 행정서비스의 수용 능력도 점검 대상이다. 인구 변화에 따른 분동 문제와 노후하고 협소한 행정복지센터 개선은 주민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사안이다.
도로와 철도망이 확충되더라도 행정시설과 공공서비스가 인구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면 주민 불편은 해소되기 어려워, 동천동의 도시 성장에 맞춰 교통과 행정 인프라를 함께 재편해야 하는 이유다.
▲남사읍, 반도체 생산기지 지역경제 거점=남사읍은 용인시의 산업구조 변화가 가장 집중되는 지역이다.
용인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부지 조성 공사가 시작됐고,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반도체 생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인접한 이동읍까지 연계해 산업 중심지를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산업 인프라와 함께 인력 양성 체계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용인반도체고등학교는 신입생 모집을 마쳤으며, 향후 마이스터고 전환도 추진 방향으로 제시됐다.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뒷받침할 광역교통망 확충도 진행 과제다. 국도 45호선 확장, 국지도 84호선 신설, 국지도 82호선 확장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남사읍 완장리와 화성시 동탄 신동을 잇는 도로 개설은 양 지자체 간 협약까지 체결됐다.
여기서 정책적으로 따져볼 부분은 산업단지 조성 이후다. 생산시설과 기업 투자가 늘어나더라도 근로자와 가족이 거주할 주택, 교육시설,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하면 산업 성장의 효과가 지역에 정착하기 어렵다.
남사읍의 발전은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산업과 주거가 함께 작동하는 지역경제 구조를 만드는 데 달려 있다.
▲중앙동, 공공투자가 원도심의 자생력 회복=중앙동은 새로운 산업시설을 유치하는 방식보다 기존 도심의 기능을 되살리는 데 정책의 무게가 실려 있다.
시는 중앙동 일대에 650억 원 이상의 예산을 단계적으로 투입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량장1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에는 공동이용시설과 주차장 2곳 조성 계획이 포함됐다.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공간 재편도 중요한 변수다. 처인구청과 용인도시공사가 이전한 뒤 기존 부지를 어떤 용도로 활용할지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공공시설이 빠져나간 자리를 지역에 필요한 시설과 기능으로 채우지 못하면 원도심 활성화의 기회가 오히려 공백으로 남을 수 있다.
중부권광역급행철도의 중앙동 연결 추진도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한 장기 과제로 제시됐다.
도시재생의 성패는 예산 집행률이나 건물 준공 여부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주민이 주차 불편을 덜고, 상인이 방문객 증가를 체감하며, 유휴공간이 지역 공동체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는지가 실질적인 성과 기준이 돼야 한다.
▲세 권역의 공통 과제 주민 체감도=동천동과 남사읍, 중앙동은 용인시의 서로 다른 도시발전 과제를 보여준다. 한쪽에서는 인구 증가에 따른 기반시설 부족을 해결해야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산업 성장에 필요한 생활환경을 새로 구축해야 한다.
따라서 세 지역에 동일한 개발 논리를 적용하기보다 권역별 여건에 맞춰 재정과 행정력을 배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사업별로 재원 확보 여부와 행정절차 진행 상황, 실제 착공 시점, 주민 의견 반영 정도를 구체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
이상일 시장은 "주민들과 협력해 지역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생활의 질을 높이겠다"는 뜻을 밝히고, "지역 발전은 행사의 규모나 정책 발표 횟수로 증명되지 않는다"며 "경제·생활 기능 회복으로 결과가 나타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용인시의 권역별 발전 전략은 얼마나 많은 사업을 계획했느냐가 아니라 각 지역에 필요한 변화를 얼마나 완성도 있게 실현하느냐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용인=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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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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