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젊다고 안심 금물"… 뇌졸중 초기 증상 감지와 신속한 대처법

  • 사회/교육
  • 건강/의료

[건강]"젊다고 안심 금물"… 뇌졸중 초기 증상 감지와 신속한 대처법

대전선병원 뇌신경센터 김승주 전문의
증상 발생·마지막 정상시각 기억이 치료 좌우
평소 고혈압·혈당 관리 등 예방 필수

  • 승인 2026-11-08 20:17
  • 신문게재 2026-11-09 8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선병원 뇌신경센터 김승주 전문의
대전선병원 뇌신경센터 김승주 전문의
평소 건강하게 지내던 사람에게도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이 있다. 바로 뇌졸중이다. 어느 순간 한쪽 팔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신속하게 치료받지 못하면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후유장애를 남길 수 있다. 뇌졸중은 증상 발생 후 얼마나 빠르게 대처하느냐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평소 주요 증상과 대처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의 주요 증상에 대해 대전선병원 뇌신경센터 김승주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질환, 뇌졸중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혈관이 파열돼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로 구분된다. 뇌는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혈류가 차단되거나 출혈로 뇌 조직이 손상되면 해당 부위가 담당하던 신체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손상된 뇌 부위와 범위에 따라 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의식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가 늦어질수록 후유장애가 남을 위험도 커진다. 뇌졸중은 고령층에서 발생 위험이 높지만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나이가 젊거나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한쪽 마비부터 언어장애까지, 갑작스러운 변화에 주목해야

뇌졸중의 가장 큰 특징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한쪽 얼굴이나 팔,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것이다. 웃을 때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거나 양팔을 들어 올렸을 때 한쪽 팔이 아래로 처지는 모습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워지는 언어장애도 주요 증상이다. 갑자기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시각장애, 심한 어지럼증과 균형장애,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모두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대전선병원 뇌신경센터 김승주 전문의는 "한 가지 증상만 나타나더라도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라며 "증상이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더라도 일과성 허혈발작 등 뇌졸중의 경고 신호일 수 있으므로 가볍게 넘기지 말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뇌졸중이 의심된다면 증상이 호전되는지 지켜보거나 다음 날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의료진의 도움을 받고, 급성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이때 증상이 처음 나타난 시각이나 마지막으로 정상 상태였던 시각을 기억해 의료진에게 전달하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환자나 보호자가 임의로 약을 먹이거나 음식을 먹이지 말고, 환자가 직접 운전해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뇌졸중 예방의 첫걸음은 혈관 건강 관리

뇌졸중은 발생 유형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뇌경색의 경우 환자 상태와 증상 발생 시각 등을 고려해 혈전용해제 투여나 혈관 내 혈전제거술 등을 검토할 수 있다. 뇌출혈은 출혈의 위치와 원인, 중증도에 따라 약물치료나 수술 등 적절한 치료를 결정한다.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치료를 적용할 수는 없으므로 신속한 검사와 전문의의 판단이 중요하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은 뇌졸중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진단받은 경우 처방에 따라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도 적절하게 관리하고, 심방세동과 같은 심장질환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뇌졸중 위험을 줄이기 위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생활습관 개선도 필수적이다. 금연하고 음주는 가급적 피하며, 짠 음식과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통곡물, 생선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춰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대전선병원 뇌신경센터 김승주 전문의는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지만, 위험요인을 관리하고 조기 증상을 숙지하면 예방과 신속한 대응에 도움이 된다"며 "자신의 혈관 건강을 점검하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도 뇌졸중의 주요 증상과 응급 대처 방법을 함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도움말=대전선병원 김승주 전문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천시장기 파크 골프대회 개막식서 항의 소동… 시장 축사 중단
  2. 천안시 노사민정협의회·한국노총 천안지역지부, 지역사회 나눔에 한 뜻
  3. 천안시 서북구,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인식개선 캠페인 나서
  4. 하이트진로㈜ 천안지점, 천안지역 취약계층 후원금 전달
  5. 나눔명문기업 드림낚시, 충남·천안지역 취약계층 위해 후원식품 등 나눔
  1.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평생학습 작품 전시회 운영
  2. [공주다문화] 새우젓, 김장김치에 빠질 수 없는 감칠맛 최고봉
  3. <속보>계룡산성 출토 명문기와, 대전 상대동유적 제작 가능성
  4. [공주다문화] 한국전력공사 공주청양지사, 추석 명절 맞아 공주시가족센터에 온정의 식료품 키트 후원
  5. [공주다문화] 요리로 하나 되는 다문화 가정,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밑반찬 만들기 교실‘ 열려

헤드라인 뉴스


[기로에 선 행정수도] 한몸이었던 행정수도·혁신도시, 국가적 과업 완성할 때

[기로에 선 행정수도] 한몸이었던 행정수도·혁신도시, 국가적 과업 완성할 때

수도권에 집중된 정치와 행정의 중추 기능을 지방으로 이전하기 위해 추진된 세종 행정수도 건설. 그러나 관습헌법상 '서울이 수도'라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멈춰 섰고, 20여 년이 지나서야 다시금 논의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11일 행정수도특별법에 대한 국회 상임위 법안심사소위의 축조심사가 예정되면서다. 시간은 많지 않다. 향후 예상되는 정치적 여건과 현재 추진 중인 정부의 기관 이전 정책 등 상황에 비춰볼 때, 특별법 제정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골든타임'을 맞이한 상황이다. 특히 헌법이 정한 정기국회 시한이 불..

<속보>계룡산성 출토 명문기와, 대전 상대동유적 제작 가능성
<속보>계룡산성 출토 명문기와, 대전 상대동유적 제작 가능성

계룡산성에서 발견되는 기와가 지금은 아파트가 들어선 대전 유성구 상대동 유적에서 제조돼 공급되었을 가능성이 처음으로 제기됐다. 김기민 부경문물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와 국립공주박물관이 함께 지난 4일 개최한 '계룡산 학술발표회'에서 계룡산성에서 출토된 기와와 수막새 등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계룡산성에서는 현재까지 글자가 적힌 103점의 명문기와가 수집되었고, 토기 외면에 포목이나 직물 등을 대고 두드려 문양을 낸 타날문양 기와가 대다수인데 타날문양의 종류는 46개 형식에 이른다. 수집된 기와 대부분 파..

[수능 D-10] 국어·수학 변별력 유지 전망, 막판 시간 관리 중요
[수능 D-10] 국어·수학 변별력 유지 전망, 막판 시간 관리 중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어와 수학이 올해도 변별력 있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취약 영역을 점검하고 실전 시간 관리와 컨디션 조절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2027학년도 수능 D-10 전략'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국어와 수학 모두 변별력 있는 출제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어는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2023학년도를 제외한 4년간 어렵게 출제됐다. 수학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5년 연속 변별력 있는 출제 흐름을 이어왔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국제 와인엑스포 ‘북적’ 대전 국제 와인엑스포 ‘북적’

  •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 울긋불긋 물든 도심 울긋불긋 물든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