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폐자원이 3억 4천만 원 수입으로, 서산시, 바이오가스 '돈 되는 자원순환'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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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폐자원이 3억 4천만 원 수입으로, 서산시, 바이오가스 '돈 되는 자원순환' 입증

2025년 초과 생산량 149만 4,458N㎥ 판매, 세외수입 3억 4,000여만 원 확보
보령시와 2035년까지 생산 실적 거래 협약, 연료비 절감에 추가 수익까지

  • 승인 2026-11-06 08:0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2. 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시설 전경
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시설 전경(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가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생산한 바이오가스의 초과 실적을 판매해 3억 4,000여만 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했다. 폐기물을 에너지 자원으로 전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 실적 거래까지 활용해 새로운 재정 수입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는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시설에서 지난해 생산한 바이오가스 실적 가운데 목표량을 초과한 149만 4,458N㎥를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판매해 이 같은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2025년 1월부터 시행된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는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 하수 찌꺼기 등 유기성 폐자원을 일정 비율 이상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자체는 생산 목표량을 초과하거나 미달한 실적을 다른 지자체와 자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다.

서산시는 지난해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시설을 통해 총 266만 7,194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했다. 이는 생산 목표량인 117만 2,736N㎥보다 149만 4,458N㎥ 많은 규모로, 초과 달성한 실적을 목표량 확보가 필요한 지자체에 판매해 수익으로 연결했다.

특히 시는 바이오가스 생산 실적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보령시와 장기 거래 기반도 마련했다. 지난 10월 26일 서면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35년까지 생산 실적을 거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서산시는 초과 생산 실적의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고, 보령시는 필요한 생산 실적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거래는 지자체 간 자원순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의 경제적 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시는 생산 실적 판매를 통해 확보한 수입을 건전한 세입원으로 활용하고, 향후에도 안정적인 거래 체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시설은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분뇨, 하수 찌꺼기 등 4종의 유기성 폐자원을 한곳에서 통합 처리하는 시설이다. 폐자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환경적 가치와 경제적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생산된 바이오가스의 약 60%는 시설 운영에 필요한 연료로 사용된다. 이를 통해 연간 10억여 원의 연료비를 절감하고 있으며, 나머지 40%는 민간 발전사에 공급해 매년 4,000만 원가량의 세외수입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바이오가스 생산 목표제에 따른 초과 실적 판매 수익까지 더해지면서 시설 운영의 경제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폐자원 처리와 에너지 생산, 연료비 절감, 실적 거래를 통한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자원순환 구조가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안성민 서산시 기후환경대기과장은 "앞으로도 바이오가스화시설의 생산 효율을 높이고 생산 실적 거래 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며 "자원순환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세외수입 확보를 통해 시 재정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가스 생산 목표제는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 하수 찌꺼기 등 유기성 폐자원으로부터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가스량을 기준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생산을 의무화한 제도다. 생산 목표율은 폐자원으로부터 생산 가능한 바이오가스량 대비 실제 생산량의 비율을 의미하며, 현재 목표율은 50%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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