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교 부회장, 대전상의 차기회장에 도전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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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교 부회장, 대전상의 차기회장에 도전한 배경은?

"대전서 받은 도움, 지역 경제에 돌려주고파"
건설·제조업, 벤처·기술기업 함께 어우러져야
'접점 부족' 평가에는 반도체산업 특성 양해를

  • 승인 2026-11-05 16:42
  • 신문게재 2026-11-06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유승교 대전상공회의소 부회장이 차기 회장 출마를 공식화하며, 전통 산업과 신생 기술 기업이 화합해 지역 경제를 이끄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유 부회장은 대전에서 벤처기업을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기관 및 대학과 지역 기업 간의 기술 협력을 활성화하여 지역 사회에 공헌할 계획입니다.

수도권 지점 운영으로 인한 지역 소홀 우려에 대해서는 본사가 대전에 있음을 명확히 하며, 글로벌 관점의 기업 성장을 통해 지역 경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교
유승교 대전상공회의소 부회장(위드텍 대표)이 대전상의 차기 회장직 도전을 공식화했다. (사진=위드텍 홈피 캡처)
유승교 대전상공회의소 부회장(위드텍 대표)이 차기 회장직 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태희 회장의 권고도 있었지만, 대전에서 기업을 성장시키며 받은 도움을 이젠 지역에 나눠주고 싶어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유 부회장은 지난 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정태희 회장을 보필하며 지역경제와 상의가 발전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공감하고 많이 배웠다"면서 "회장직 출마 권고도 있어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상의 부회장직을 수행하며 지역 기술기업 경영자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기존 건설·제조업 등 전통기업이 이끌어온 대전상의에 벤처·기술기업들도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전통기업도 잘해 나가야 하지만, 성장하고 있는 기술기업들도 대전상의에서 함께 어우러져 대전의 경제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 받은 도움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생각도 자리했다. 유 부회장은 "대전에서 기술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과 혜택을 받았다"면서 "(선배기업인으로서)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제계 일각에서 유 부회장이 그동안 대외활동 부족 등 지역과 접점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경기도 화성에서도 지점을 운영하고 있어서다.

이에 유 부회장은 수도권에 집적된 국내 반도체 산업 특성을 설명했다. 그는 "위드텍은 대전에서 창업해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이라며 "반도체 분야 고객사들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경기 화성에 지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이 지역에 머물지 않고 성장해 해외로 진출하면 더 좋은 것 아니냐"면서 "글로벌 관점에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위드텍은 2003년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서 설립돼 2010년 현재 본사가 있는 탑립동으로 이전했다. 이후 2016년 경기 화성 동탄산단에 지점을 설립했다. 또 2007년 미국, 2013년 중국에 각각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향후 계획으로는 연구기관·대학과 지역기업을 잇는 기술 협력 활성화를 꼽았다. 대전의 연구개발 역량을 지역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유 부회장은 "기술기업은 연구개발과 새로운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며 "연구소와 KAIST·충남대·한밭대 등 대학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기술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작은 벤처기업에서 출발해 기술기업으로 성장시킨 경험과 상장사협의회 활동 경험이 있는 만큼 산·학·연 협력에 힘을 보탤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끝으로 유 부회장은 "기술기업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회원사 확충이나 협력을 이끌어가는 부분에서 제가 할 역할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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