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미국 중간선거 결과, 지역경제 영향 없나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미국 중간선거 결과, 지역경제 영향 없나

  • 승인 2026-11-05 16:32
  • 신문게재 2026-11-06 19면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휩쓴 '블루 쓰나미'로 미국은 여소야대 정국이 됐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의회가 내년 출범하면 행정부의 독단적 집행에 제동이 걸리겠지만, 입법 절차 없이 행사할 수 있는 관세·무역 정책은 다르다. 하원의 예산 및 입법 지원이 끊기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외교·통상 분야에 더 많은 권한을 행사할 수도 있다. 파장을 고려하면 지역 차원에서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반도체 및 첨단산업 중심지인 충청권은 의회 권력을 장악한 미국 민주당의 인공지능(AI)·반도체 규제 여부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 반도체의 경우 충남은 올해 1~7월 수출 증가율이 218.5%를 기록할 만큼 의존도가 크다. 반도체가 평판디스플레이(-15.2%)나 합성수지 등 전통 주력 품목들의 부진까지 만회하는 구조다. 자동차·부품 산업과 정보기술(IT) 기반 제조업도 대미 수출에 숨통이 트여야 한다.

충청권은 배터리 앵커 기업들과 미래 자동차 산업의 밸류체인을 연결하는 초광역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각 지역이 연구개발(R&D), 소재·부품 생산, 완제품 제조와 테스트베드 역할을 분담하는 구조다. 독점적 시장 지배력이 없는 자동차나 이차전지 등은 관세와 통상 불확실성에 노출돼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친환경·에너지 정책 궤도 수정 등 미 의회 권력 이동의 여파를 결과적으로 직접 맞닥뜨릴 지역이 충청권이다. 지역 내 대미 수출 기업의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충청권 지역경제는 산업별 규제 리스크의 영향을 받는 권역에 속해 있다. 힘 빠진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정책 수단으로 동맹국을 거세게 압박하려 들 것이다. 미국 의회의 견제 구도와 관계없이 지역 수출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관세 및 행정조치 수준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정치적 테마에 휘둘리지 않고 지역 산업계 차원에서도 새 임기 개시 전에 탄탄히 대비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종말에도 우회적인 행정명령 독주라는 불확실성은 사라지지 않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서산시 신청사 건립 속도, 해체 부지에 100대 규모 임시 주차장 조성
  2. 홍성군, 월산상가 '상다리 펴는 날' 개최
  3. 대전 70세 어르신 버스비 지원 축소, 없던 일로… '무제한' 유지
  4. 맞고 물려도 대책 없는 특수교사… 교권 보호 '사각지대'
  5. 금리 인상 기조에 주담대 차주들 '한숨'... 대출금리 줄 인상에 난색
  1. 대전 트램 공사에 대덕대교 퇴근길 차량 속도 최대 42% 감소
  2. 대전 직업계고 취업률·유지취업률 전국 3위…충청권 1위
  3. "지천댐 통한 지역 발전 이끌어야" 충남도의회 심우성·민병희 의원 종합대책 촉구
  4. 유승교 부회장, 대전상의 차기회장에 도전한 배경은?
  5. [사이언스칼럼]기후변화가 바꾸는 일상, 우리가 바꿀 미래

헤드라인 뉴스


수능·내신 대전환에 국제중 인기…7년 새 지원자 73.6% 증가

수능·내신 대전환에 국제중 인기…7년 새 지원자 73.6% 증가

수능과 내신 평가체계 변화로 대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학교 단계부터 학업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국제중학교로 이어지고 있다. 특목고·자사고 진학 실적과 영어 중심 교육환경 등이 맞물리면서 국제중 선호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6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7학년도 국제중 지원 현황에 따르면 전국 5개 국제중 가운데 경쟁률을 공개한 4개 학교의 지원자는 8998명으로 집계됐다. 474명 모집에 평균 경쟁률은 18.98대 1로, 최근 7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원자는 2021학년도 5182명에서 2025학년도 8597명까지 꾸준히..

고속철도 통합 60일…이용객 12.6% 늘고 교통비 515억 절감
고속철도 통합 60일…이용객 12.6% 늘고 교통비 515억 절감

고속철도 통합 이후 열차 운행과 좌석 공급이 확대되면서 이용객이 전년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임 할인과 마일리지 등을 통한 교통비 부담 완화 효과도 5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5일 고속철도 통합 60일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운영 성과와 향후 서비스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고속철도 일평균 이용객은 32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 6000명(12.6%) 증가했다. 월별 증가율도 9월 11.9%에서 10..

`2100세대 공급` 세종 합강동, 유·초·중 신설 심사 끝…고교는 내년 중투심
'2100세대 공급' 세종 합강동, 유·초·중 신설 심사 끝…고교는 내년 중투심

올 연말 2100세대 공동주택 공급이 예고된 세종 합강동(5-1생활권)의 초·중학교 설립 심사가 모두 완료됐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각각 2곳, 중학교 한 곳의 설립이 확정됐으며, 내년에는 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절차도 밟아나갈 계획이다. 5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정기4차 중앙투자심사에서 5-1생활권(합강동) '가칭' 합강2초등학교 설립 심사를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중투심을 넘어서면서 합강동에 계획된 유·초·중등 설립이 모두 확정됐다. 합강2초의 총 사업비는 481억 원 규모다. 초5-7 부지에 50학급(특수2 포함) 12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 울긋불긋 물든 도심 울긋불긋 물든 도심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