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챙기고 미래 성장 쏜다…인천시, 2027년 예산 '15조 9000억 원'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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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챙기고 미래 성장 쏜다…인천시, 2027년 예산 '15조 9000억 원' 편성

2026년 대비 3.8% 늘어 11월 5일 시의회 제출
인천e음 캐시백 한도 50만 원 확대 및 G20 정상회의 유치 총력

  • 승인 2026-11-05 11:12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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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광역시 2027년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인천시 제공
인천광역시가 2027년도 살림살이 규모를 15조 9000억 원으로 확정하고 시의회에 예산안을 넘겼다. 민생 경제의 조기 회복을 돕는 동시에, AI·바이오 등 미래 첨단 산업 경쟁력을 키워 도시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2026년 본예산보다 5740억 원(3.8%) 늘어난 15조 9000억 원 규모의 2027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5일 인천광역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12조 1533억 원, 특별회계는 3조 7467억 원이다.

이번 예산안은 국고보조금과 보통교부세 등 정부 이전재원을 전년 대비 12.4%(7801억 원) 늘어난 7조 769억 원 확보한 것이 핵심 동력이 됐다. 자체수입(지방세·세외수입)은 6조 8744억 원(0.4% 증가)으로 보합세를 보인 반면, 법정·필수 경비가 약 11조 4천억 원까지 치솟아 효율적인 재정 집행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진 상황이다.

시는 ▲복지·민생 예산의 안정적 유지 ▲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미래 성장 투자 재원 마련 ▲계획적 지방채 발행을 통한 건전재정 수호 등 3대 원칙을 세워 재원을 배분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시민 체감도가 높은 민생·복지 분야(8조 2000억 원)다. 사회복지 예산은 올해보다 10.1% 대폭 증액된 6조 9678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43.8%를 차지한다.

지역화폐 '인천e음' 캐시백 예산은 올해보다 749억 원 늘어난 2100억 원을 본예산에 전액 반영했다. 연매출 30억 원 이하 가맹점의 10% 캐시백 혜택을 연중 유지하면서, 월 사용 한도를 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전격 확대해 소비 촉진을 유도한다.

저출생·양육 대책도 강화된다. 천사지원금(469억 원), 아이맞이지원금(354억 원), 아동기본수당(148억 원)이 편성됐으며, 중위소득 70% 이하까지 산후조리비 150만 원을 확대 지원한다. 청년층을 위해서는 신혼부부 천원주택(84억 원), 청년통장(43억 원) 외에도 청소년 적금 사업(20억 원)을 신설했다.

시민 안전망 강화를 위해 소방특별회계를 4770억 원(285억 원 증액)으로 늘리고 무인소방로봇을 도입한다. 최근 늘어난 이상동기 범죄에 대응해 범죄피해자 지원 예산(총 4억 원)도 확충했다.

아울러 인천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에는 약 6000억 원이 투입된다. AI·바이오·콘텐츠·에너지(ABC+E) 분야에 3166억 원이 배정됐다. 바이오 분야 핵심인 K-바이오랩허브 건립에 321억 원이 들어가며, 피지컬 AI 실증센터 조성(13억 원), 강소연구개발특구(20억 원) 등 첨단 기술 검증 사업도 속도를 낸다. 내년부터는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노동감독 권한을 정부로부터 위임받아 수행하기 위한 조직 정비도 병행한다.

교통 및 원도심 혁신 분야에는 2조 4000억 원이 편성됐다. 서울 7호선 청라 연장(2379억 원), GTX-B 본선 분담금(219억 원), 인천대로 일반화(921억 원) 등 굵직한 철도·도로 사업이 포함됐다.

또한 섬 주민 지원 강화를 위해 군 장병 여객선 운임 지원을 새롭게 추진하며, 평화국제국 개편을 통한 평화경제특구 조성도 도모한다. 독자적인 국제 위상 제고를 목표로 '2028 G20 정상회의' 인천 유치 활동비 16억 원도 신규 반영됐다.

시는 지방채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관리채무비율을 15.3% 내외로 안정화하고, 회계연도 개시 전 예산을 조기 배정해 경제 활력 극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2027년 예산안은 시민의 삶을 단단하게 지키고 인천의 잠재력과 제값을 찾아내기 위한 고민의 결과물"이라며 "확정된 예산이 현장에서 적시에 쓰일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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