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단성중, 학교체육대상 최우수상…43명 작은 학교의 큰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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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단성중, 학교체육대상 최우수상…43명 작은 학교의 큰 기적

정식 롤러경기장 없이 전국소년체전 2년 연속 금메달 3개 쾌거
이민섭 교사 중등 학교운동부 부문 수상…학업·인성·맞춤형 훈련 성과

  • 승인 2026-11-05 10:16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단양 단성중학교는 전교생 43명의 소규모 학교라는 한계와 전용 경기장이 없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2026 학교체육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학교체육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습니다. 단성중 롤러부는 맞춤형 개별 지도와 영상 분석을 통해 2년 연속 전국소년체전 금메달 3개를 획득하고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등 국내외 대회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이번 성과는 단순한 경기 실적을 넘어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과 인성 교육을 병행하며 전인적 성장을 이끌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1. 단성중 보도자료 사진
'2026 학교체육대상'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단양 단성중학교 롤러부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단양교육지원청)
전교생 43명에 불과한 충북 단양의 농촌 중학교가 열악한 훈련환경을 딛고 전국 학교체육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단양 단성중학교는 교육부와 학교체육진흥회가 주관하는 '2026 학교체육대상'에서 이민섭 교사가 학교운동부 중등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경기 성적뿐 아니라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과 인성교육, 개인별 맞춤형 훈련을 함께 실천해 온 학교운동부 운영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성중은 교내에 정식 롤러경기장조차 없는 농산촌 소규모 학교다. 전문 훈련시설이 부족한 현실에서도 학생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며 전국 무대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성과는 뚜렷하다. 지난해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한 데 이어 올해 제55회 대회에서도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따냈다. 2년 연속 금메달 3개를 기록하며 작은 학교의 저력을 보여줬다.

국제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수 2명을 배출했으며 제20회 아시아롤러스피드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세계롤러스피드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시설 부족을 지도 방식의 변화로 극복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학교는 경기영상을 분석해 선수별 기술적 보완점을 찾고, 신체조건과 경기 수준에 맞춰 훈련 내용을 달리하는 개별 지도를 실시했다. 부족한 연습 공간은 인근 학교와 지역 체육시설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보완했다.

특히 운동 성적에만 치중하지 않고 정규수업 참여와 학습지원, 학생선수의 인권 보호와 인성교육을 병행한 점도 주목된다.

이는 선수 육성과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함께 수행해야 하는 학교운동부의 운영 방향을 보여준다. 우수 선수를 배출하는 것만큼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단성중의 사례는 체육시설과 학생 수 등 외형적인 조건이 학교운동부의 성과를 반드시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지속적인 선수 육성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훈련시설과 지원체계를 확보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정흥순 교장은 "이번 수상은 학생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교사의 헌신,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응원이 함께 만들어 낸 결실"이라며 "메달보다 소중한 것은 학생들이 자신감을 얻고 서로를 존중하며 미래를 개척하는 힘을 길렀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작은 학교의 한계를 뛰어넘은 단성중 롤러부의 성과는 농산촌 학교체육의 가능성과 함께 학생 중심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시켜 주고 있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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