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적신 클래식 향연… 광석중 ‘샤이니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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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적신 클래식 향연… 광석중 ‘샤이니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성료

전교생 1인 1악기 결실, 논산아트센터서 1년 간 갈고닦은 기량 선보여
클래식·사물놀이·마을공동체 무대 어우러져… 교육가족·지역민 화합의 장 완성

  • 승인 2026-11-05 09:08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광석중
광석중학교(교장 곽경훈)는 지난 10월 29일 오후 7시, 논산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제12회 샤이니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열고 지난 1년간 스며든 음악적 성장을 지역사회에 선보였다.(사진=광석중학교 제공)
시골 작은 학교의 전교생이 만들어 낸 감동의 선율이 가을이 깊어가는 10월의 마지막 밤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광석중학교(교장 곽경훈)는 지난 10월 29일 오후 7시, 논산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제12회 샤이니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열고 지난 1년간 스며든 음악적 성장을 지역사회에 선보였다.

광석중의 대표적인 특색 교육사업인 ‘샤이니 오케스트라’는 방과후 특기적성 프로그램과 동아리 활동을 결합해 전교생 모두가 악기 하나씩을 다루도록 돕는 문화예술 교육 모델이다. 학생들은 주말 캠프와 일상 속 연마를 거쳐 이번 대형 무대에 올랐다.

이날 행사는 장르의 경계를 허문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1부에서는 전 단원이 합주에 참여해 홀스트의 ‘세인트 폴 모음곡’(1·4악장)과 그리그의 ‘산왕의 궁전에서’를 섬세하면서도 웅장하게 해석했다. 이어 영화 ‘미션 임파서블’ 주제곡과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 OST 등 친숙한 곡들을 잇달아 연주해 청중의 열렬한 갈채를 받았다.

광석중
광석중의 대표적인 특색 교육사업인 ‘샤이니 오케스트라’는 방과후 특기적성 프로그램과 동아리 활동을 결합해 전교생 모두가 악기 하나씩을 다루도록 돕는 문화예술 교육 모델이다.(사진=광석중학교 제공)
2부 무대는 학생들의 다채로운 예능 감각과 지역사회의 합작으로 더욱 열기를 띠었다. 역동적인 ‘웃다리 사물놀이’로 포문을 연 뒤 타악기 합주, 기타 앙상블, 댄스부 공연이 차례로 이어졌다.

특히 학교와 마을이 한데 어우러진 마을공동체 합주와 ‘어울림 밴드’, ‘샤이니 밴드’의 뜨거운 라이브 공연은 학부모와 주민이 경계를 넘어 하나로 뭉치는 진정한 화합의 축제를 이끌어냈다.

연주를 마친 한 단원은 “친구들과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이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대형 무대에서 완벽한 앙상블을 이뤄냈을 때 잊지 못할 쾌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곽경훈 광석중 교장은 “이번 무대는 소비자가 아닌 예술의 주체로서 아이들이 타인을 배려하고 성장하는 값진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결실을 맺고 꿈을 넓혀갈 수 있도록 예술교육 기반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논산=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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