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시민소통위, 서남권 과학고등학교 설립 건의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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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시민소통위, 서남권 과학고등학교 설립 건의문 채택

  • 승인 2026-11-04 15:41
  • 주재홍 기자주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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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시민소통위원회가 3일 '서남권 과학고등학교 목포 설립 건의문'을 채택하고 있다.(사진=목포시 제공)
전남광주 서남권에 과학 분야 특화 교육기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 학생들이 거주지에 관계없이 전문적인 과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목포에 과학고를 설립하자는 제안이다.

목포시 시민소통위원회는 3일 '서남권 과학고등학교 목포 설립 건의문'을 채택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등 관계 교육기관에 전달할 설립 추진을 요청했다.

위원회가 주목한 것은 서남권의 과학교육 여건이다. 과학 분야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 선택지가 충분하지 않은 만큼, 지역 내에서 심화 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과학인재 양성 체계를 지역 단위로 갖추는 일이 필요하다는 점도 건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목포를 설립 후보지로 제안한 데에는 교육·교통 여건과 산업적 특성이 고려됐다. 서남권의 중심도시인 목포는 지역 대학과 연계할 수 있고, 친환경선박과 해상풍력 등 지역 미래산업을 교육과 접목할 여지도 있다는 게 위원회의 설명이다. 학교 교육과 지역 산업을 연결해 과학 분야 인재를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설립 근거로 내세웠다.

학교를 확보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신설 외에 기존 학교를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학령인구 감소 등 교육환경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학교 신설만을 전제로 하기보다 기존 학교의 과학고 전환 가능성도 함께 살펴 추진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

강성휘 위원장은 과학고 설립이 서남권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넓히고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정책 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의 관심과 결단을 촉구했다.

목포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설립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 등을 검토하는 한편, 교육당국과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목포=주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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