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본부, 360억 원 들여 수리온 헬기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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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소방본부, 360억 원 들여 수리온 헬기 도입 추진

2028년 12월 배치 목표로 노후 기종 교체
야간 산불·해상 구조 위한 항공장비 보강
실제 야간 진화는 조종사 훈련 거쳐 시행

  • 승인 2026-11-04 20:0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0261104-2027년다.
김용수 울산소방본부장이 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설명자료를 가리키며 국산 다목적 소방헬기 수리온 도입과 항공재난 대응역량 강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제공)
울산소방본부가 26년 가까이 운용한 러시아산 소방헬기 까모프를 국산 다목적 헬기 수리온으로 교체한다. 총 360억 원을 투입해 2028년 말까지 새 기체를 들여오고, 야간 산불과 해상 재난에 대비한 항공장비도 갖출 계획이다.

새 헬기는 기존 기종보다 비행속도와 이동 가능 거리가 늘어난다. 수리온의 최고속도는 시속 271㎞로 까모프보다 41㎞ 빠르고, 최대항속거리는 537㎞로 37㎞ 길다.

특히 야간투시경과 주야간 계기비행장치, 자동비행장치 등을 장착해 어두운 시간대에도 비행할 수 있는 장비 기반을 마련한다. 야간 산불 진화는 기체 도입만으로 곧바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조종사 자격과 훈련, 운용기준 정비를 거쳐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바다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비해 기상레이더와 선박 위치를 파악하는 자동위치식별장치, 비상부유장치도 설치한다. 산악지역 조난자 수색에는 구조용 호이스트와 탐색등 등을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화재 현장에서는 2700ℓ의 물을 담을 수 있는 기체 하부 물탱크를 사용한다. 이는 중형 소방펌프차 1대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환자감시장치와 제세동기, 인공호흡기 등도 갖춰 구조 환자의 이송과 응급처치에 활용할 계획이다.

울산소방본부는 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항공재난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기종 교체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진행된다. 전체 사업비 360억 원 가운데 150억 원은 소방안전교부세, 210억 원은 울산시 재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연도별 사업비는 2025년 100억 원, 올해 70억 원, 2027년 60억 원, 2028년 130억 원으로 계획돼 있다. 새 기체는 2028년 12월 최종검사와 납품 절차를 거쳐 배치할 예정이다.

울산은 국가산업단지와 석유화학시설이 집중돼 있는 데다 영남알프스를 비롯한 산악지역과 해상에서도 구조 수요가 발생한다. 현재 사용하는 까모프는 2000년 12월 도입돼 기체 노후화와 유지관리 비용 증가가 교체 필요성으로 제기됐다.

소방본부는 새 헬기 운용에 앞서 조종사 6명과 정비사 4명, 구조·구급 인력 6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 까모프의 안전한 운용을 위해서는 연료탱크 3개를 정비하는 비용 2억7400만 원을 2027년 본예산안에 반영했다. 해당 금액은 예산 심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용수 울산소방본부장은 신규 기체 제작과 검사, 인력 교육을 차질 없이 진행해 야간 산불과 해상 구조 등 다양한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항공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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