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례산에 제2수목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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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초례산에 제2수목원 조성

2028년 동부권 녹색 명소로 개관

  • 승인 2026-11-04 15:40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대구 제2수목원 첫 삽
대구시는 초례산 자락에서 제2수목원 조성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 동구 초례산 일대에 자연과 교육,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지역 기반시설이 마련된다. 서부권에 집중됐던 수목원 이용 환경을 동부권까지 확대해 시민들의 녹색 여가 공간을 늘리고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4일 동구 숙천동 초례산 자락에서 제2수목원 조성사업 기공식을 갖고 건립 공정에 들어갔다. 행사에는 추경호 대구시장과 시의회, 혁신도시 공공기관장, 동구청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자연환경을 활용한 교육·휴식 기반을 동부권에 새롭게 구축하는 것이다. 연간 2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곡동 대구수목원은 동부권 주민들에게 접근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대구시는 별도의 수목원을 조성해 지역 간 산림휴양 시설 이용 격차를 줄이고 혁신도시의 생활환경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총 417억 원 규모의 사업은 2028년 6월 준공을 거쳐 같은 해 7월 개관을 목표로 진행된다. 시설은 수목원 관리와 교육을 담당하는 방문자센터를 비롯해 식물 전시원, 습지원, 생태탐방로,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방문자센터는 국산목재를 활용하는 친환경 건축물로 건립된다. 대구시는 2024년 산림청의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6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센터 공사는 오는 12월 시작되며, 목재 활용을 통한 건축적 가치와 친환경성을 함께 살린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2017년 처음 사업계획이 공개됐지만 행정절차와 재정 여건 등의 문제로 진척이 더뎠다. 이후 민선 9기 공약에 반영됐고, 올해 6월 기반시설 부지에 대한 보상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착공을 위한 여건이 갖춰졌다.

운영 측면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산림교육이 중요한 축을 맡는다. 숲과 식물을 활용한 체험 기회를 늘리고, 인근 와글와글 어린이세상과 국립 청소년 진로직업 훈련체험 수련원 등과 연계해 다양한 생태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순히 둘러보는 수목원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배우고 쉬어가는 복합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대구시는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결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팔공산과 혁신도시를 잇는 산림휴양 축에 제2수목원을 배치하고, 신세계아울렛 등 인근 쇼핑시설과 관광시설을 함께 활용해 동부권 방문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제2수목원이 시민에게는 생활 가까이에서 자연을 누리는 공간으로, 미래세대에는 숲과 식물을 통해 생태적 가치를 배우는 교육 현장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팔공산과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친환경 거점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생활 만족도와 대구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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