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경마공원 유치에 지역사회 결집…농축산단체·주민 참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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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경마공원 유치에 지역사회 결집…농축산단체·주민 참여 확대

주민 유치위원회, 서명운동·캠페인 추진…여주·음성 주민 대표도 동참
이천시, 농축산업·관광 연계한 복합 말산업 레저 거점 구상

  • 승인 2026-11-02 15:06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이천
지난달 30일 이천농업테마공원 풍년축제마당에서 열린 '제15회 농업인학습단체 한마음대회'서 주민들이 한국마사회 이천 유치를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이천시 제공)
이천시의 한국마사회 경마공원 유치 추진에 주민 조직과 농축산단체가 힘을 보태고 있다. 유치 예정지인 장호원읍에서는 주민들이 위원회를 꾸려 활동에 나섰고, 지역 농업인과 축산인들도 공동 지지 의사를 밝혔다.

2일 이천시에 따르면, 장호원 주민들은 지난달 19일 '장호원 경마공원 유치위원회'를 발족한 데 이어, 같은 달 30일 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서명운동과 캠페인 등을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

같은 날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열린 농업인 행사에서도 경마공원 유치를 지지하는 결의가 이뤄졌다. 예정지 주민들의 조직적인 활동과 농축산계의 지지가 나란히 이어지면서 유치를 향한 지역사회의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

■장호원에서 시작한 주민 활동, 인접 지역으로 연대

유치위원회 사무실 개소식에는 도·시의원과 지역 사회단체장,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장호원 주민뿐 아니라 여주시와 충북 음성군의 주민 대표 및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경마공원 장호원 유치가 지역 상생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천시 내부의 유치 활동에 인접 시·군 주민 대표들이 동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범시민 서명운동과 유치 기원 캠페인, 인근 지자체 연대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사무실을 거점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유치 필요성을 알리는 민간 활동을 이어간다.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 당시 장호원이 우한 교민과 해외 입국자를 수용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지역의 재도약을 강조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당시 국가적 과제를 묵묵히 담당했던 우리 장호원 주민들은 이제 지역의 미래와 재도약을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유치에 나섰다"라고 말했다.

■농축산단체도 공동 결의…산업 연계 구상에 힘 보태

농축산계의 지지는 지난 10월 30일 이천농업테마공원 풍년축제마당에서 열린 '제15회 농업인학습단체 한마음대회'에서 확인됐다.

행사에는 성수석 이천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시의원, 지역 농협 조합장과 농업인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이천축협과 한우·한돈·낙농 등 축산 관련 단체, 지역 농업계 관계자들이 함께 유치 의지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천시 농·축산인은 경마공원 유치를 강력히 지지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경마공원은 이천으로!"라는 구호를 외쳤다.

한국농촌지도자이천시연합회와 한국생활개선이천시연합회가 주최한 이날 대회에는 농축산인 800여 명이 참석했다. 우수회원 표창을 비롯해 탄소중립 실천 및 농업인 안전 365 캠페인 결의, 명랑운동회 등도 진행됐다.

성수석 시장은 "농업인과 축산인들이 유치에 뜻을 모은 데 감사를 표하고, 관계기관 및 지역사회와 협력해 입지 경쟁력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유치 이후 구상은 승마·조련·체험·관광 연계

시가 제시한 활용 방향은 '복합 말산업 레저 거점'이다. 경마공원을 유치할 경우 승마와 말 조련, 체험, 관광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역 농축산업 기반시설과 관광 자원을 연계해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경마공원 유치를 기존 지역 산업과 연결하는 발전 과제로 추진한다는 취지다.

주민 유치위원회는 서명운동과 캠페인 등으로 지지 기반을 모으고, 시는 관계기관 협력과 입지 경쟁력 설명에 주력할 계획이다. 농축산단체의 공동 결의와 인접 지역 주민 대표들의 참여도 이러한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성수석 시장은 "주민들이 스스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사무실까지 마련해 앞장서 주신 데 이어 여주, 음성 등 이웃 지자체 주민들까지 마음을 더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시 차원에서도 민간의 뜨거운 열망에 발맞춰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입지적 당위성을 적극 피력해 경마공원 유치를 성사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천=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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