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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용 대전을지대병원장 을지재단 70주년을 맞아 1층 그의 진료실에서 중도일보와 만나 진료와 교육으로 지역사회 동반성장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
을지재단 창립 70주년을 맞아 만난 김하용 대전을지대병원장은 병원과 대학이 그동안 대전을 기반으로 성장해 결국 지역사회 건강 동반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을지재단 70년주년이면서 을지대병원은 대전에서 환자를 돌본 지 46년되었다. 그간의 과정을 설명해달라.
▲을지재단이 70년 동안 지킨 가장 중요한 가치는 '인간사랑 생명존중'이다. 환자에게 필요한 의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하라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민간 의료기관이지만 지역의 의료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을지의 역사에 깊이 자리하고 있다. 을지가 이어온 특징은 의료와 교육을 함께 발전시키면서 이곳 '대전' 지역에 뿌리내려 왔다는 점이다. 지난 70년 동안 가장 큰 유산은 이 과정에서 쌓인 '신뢰'라고 생각하는데, 아플 때 찾아갈 수 있는 병원, 어려운 순간에 곁을 지켜주는 병원이라는 믿음이 그것이다. 앞으로도 그 신뢰를 지키며 새로운 의료기술과 더 나은 진료환경을 환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가고자 노력하겠다.
-대전을지대병원에 큰 변화가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 대규모 리모델링이 진행 중인데 이에 대해 설명해달라.
▲이번 리모델링은 병동뿐 아니라 외래를 포함해 병원 전반의 진료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입원환자에게는 편안한 회복 공간을, 외래환자에게는 보다 편리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공간별 특성과 환자의 이용 과정을 함께 살펴, 실제로 환자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이미 13~15층의 병실에 대한 리모델링은 최근 끝마쳤고, 간호사 스테이션을 마련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의사 당직실도 각 층마다 마련해 입원환자들의 요청에 바로 응할 수 있도록 체계화했다. 더불어 의료진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업무환경이 개선돼야 더 나은 의료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병상수는 줄이면서 환자를 위한 공간과 편의 그리고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는 게 이번 리모델링의 목표다. 리모델링으로 인한 불편을 감수하고 계신 환자 및 내원객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믿고 찾아주신 만큼 더 나은 진료환경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한다.
-'병원 간 진료 정보 연계 및 통합진료 시스템'은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시스템인데 소개 부탁드린다.
▲대전·의정부·노원·대전 을지대학교병원의 병리 데이터를 공유하는 '통합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을지재단 산하 병원 의료진이 물리적인 거리를 넘어 진단에 필요한 전문성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병리 진단은 환자의 조직이나 세포를 살펴 질환의 성격을 확인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기존에는 다른 병원 전문가의 자문이 필요하면 유리 슬라이드를 직접 보내야 했다. 디지털 병리 시스템은 이 슬라이드를 고해상도 영상으로 변환해 공유하기 때문에, 여러 병원의 의료진이 같은 영상을 함께 확인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다. 환자 입장에서는 병리 자문을 위해 직접 이동하거나 슬라이드를 재발급받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의료진 역시 각 병원의 전문성을 활용해 보다 신속하고 정밀한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병원 간 협력을 강화하고, 환자가 어느 을지대학교병원을 찾더라도 의료원의 역량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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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