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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상공회의소의 차기 회장 선건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역 경제계에서는 잠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내년 3월 정태희 회장이 연임 제한으로 물러나면서 새 수장을 뽑아야 하지만, 아직까지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고 있어서다. (사진=중도일보 DB) |
1일 대전상의와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정태희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12일까지다. 상공회의소법과 대전상의 정관에는 회장 임기를 3년으로 정하고 한 차례만 연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24·25대 회장을 연임한 정 회장은 다음 회장직을 이어갈 수 없다.
차기 회장 선출 절차는 내년 2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2월 초 정기의원총회에서 제26대 의원 선거일정을 확정한 뒤, 중순 선거일 공고와 하순 후보자 등록을 거쳐 3월 초 일반의원·특별의원을 선출하는 일정이 예상된다. 이후 정 회장의 임기 만료일인 12일 이전애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뽑게 된다.
대전상의 회장 선출 방식은 일반의원 100명과 특별의원 20명 등 120명으로 구성된 의원총회에서 선출하는 간선제로 진행된다. 일반의원과 특별의원 모두 동일하게 1표를 행사하게 된다. 이 때문에 의원 선거는 차기 회장 선거의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 어떤 인사들이 의원으로 선출되느냐에 따라 후보들의 지지 기반과 선거 구도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하지만 아직까지 지역 경제계에 차기 회장 선거를 둘러싼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통상적으로는 출마 후보들이 물밑에서 지역 기업인들과 접촉하며 지지 기반을 다질 시점이다.
한 경제계 인사는 "최근 지역 경제단체장들이 참석한 골프 모임에서도 차기 회장 선거와 관련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며 "과거 선거 때와 비교해도 너무 조용하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차기 회장을 합의추대로 선출할 수 있을지도 주요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경선보다 합의추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역대 대전상의 회장 선거에서 경선으로 회장을 선출한 사례는 제19대와 제21~23대 등 단 네 차례뿐이다. 경제계에서는 당시 경선으로 회원사 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지역 경제현안에 힘을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각종 외부행사에 함께 참석하는 것을 피하고, 일부 회원사 간 거래·협력 관계까지 끊기는 등 후유증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경제계 관계자는 "선거의 특성상 경선으로 진행될 경우 크고 작은 갈등은 생기기 마련"이라며 "새 집행부 출범 이후에도 갈등이 계속되면 지역 현안 공동대응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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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