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회장 선거 4개월 앞… 지역 경제계는 '잠잠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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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의 회장 선거 4개월 앞… 지역 경제계는 '잠잠한 분위기'

정태희 회장 내년 3월 12일 임기만료… 연임제한에 새수장 선출
일반·특별의원 120명 의원총회서 선출… '합의추대 여부' 관심

  • 승인 2026-11-01 15:17
  • 신문게재 2026-11-02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대전상공회의소 정태희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됨에 따라 차기 회장 선출 절차가 다가오고 있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아 지역 경제계는 이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차기 회장은 내년 3월 초 선출되는 120명의 의원들이 투표하는 간선제로 결정되며, 의원 선거 결과가 회장 선거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지역 경제계 일각에서는 과거 경선 과정에서 발생했던 회원사 간 갈등과 후유증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선거를 경선이 아닌 합의추대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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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공회의소의 차기 회장 선건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역 경제계에서는 잠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내년 3월 정태희 회장이 연임 제한으로 물러나면서 새 수장을 뽑아야 하지만, 아직까지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고 있어서다. (사진=중도일보 DB)
대전상공회의소의 차기 회장 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역 경제계는 잠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내년 3월 정태희 회장이 연임 제한으로 물러나면서 새 수장을 뽑아야 하지만, 아직까지도 후보군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고 있어서다.

1일 대전상의와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정태희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12일까지다. 상공회의소법과 대전상의 정관에는 회장 임기를 3년으로 정하고 한 차례만 연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24·25대 회장을 연임한 정 회장은 다음 회장직을 이어갈 수 없다.

차기 회장 선출 절차는 내년 2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2월 초 정기의원총회에서 제26대 의원 선거일정을 확정한 뒤, 중순 선거일 공고와 하순 후보자 등록을 거쳐 3월 초 일반의원·특별의원을 선출하는 일정이 예상된다. 이후 정 회장의 임기 만료일인 12일 이전애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뽑게 된다.

대전상의 회장 선출 방식은 일반의원 100명과 특별의원 20명 등 120명으로 구성된 의원총회에서 선출하는 간선제로 진행된다. 일반의원과 특별의원 모두 동일하게 1표를 행사하게 된다. 이 때문에 의원 선거는 차기 회장 선거의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 어떤 인사들이 의원으로 선출되느냐에 따라 후보들의 지지 기반과 선거 구도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하지만 아직까지 지역 경제계에 차기 회장 선거를 둘러싼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통상적으로는 출마 후보들이 물밑에서 지역 기업인들과 접촉하며 지지 기반을 다질 시점이다.

한 경제계 인사는 "최근 지역 경제단체장들이 참석한 골프 모임에서도 차기 회장 선거와 관련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며 "과거 선거 때와 비교해도 너무 조용하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차기 회장을 합의추대로 선출할 수 있을지도 주요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경선보다 합의추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역대 대전상의 회장 선거에서 경선으로 회장을 선출한 사례는 제19대와 제21~23대 등 단 네 차례뿐이다. 경제계에서는 당시 경선으로 회원사 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지역 경제현안에 힘을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각종 외부행사에 함께 참석하는 것을 피하고, 일부 회원사 간 거래·협력 관계까지 끊기는 등 후유증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경제계 관계자는 "선거의 특성상 경선으로 진행될 경우 크고 작은 갈등은 생기기 마련"이라며 "새 집행부 출범 이후에도 갈등이 계속되면 지역 현안 공동대응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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