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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치윤 서산시의원이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산업전환 과정에서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사진=서산시의회 제공) |
송 의원은 26일 열린 서산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대산석유화학 산업전환에 따른 노동자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보호대책'을 주제로 서산시가 추진하는 미래 산업 육성계획과 지역 기업의 경영 애로, 노동자 직무전환 지원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짚었다.
송 의원은 산업위기와 고용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산의 기업과 노동자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산시가 추진하는 주요 미래 산업으로는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고기능성 특수고분자 사업을 꼽았다. SAF는 항공 부문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대체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생산 방식으로는 알코올을 활용하는 ATJ, 바이오매스를 가스화해 연료를 합성하는 Gas+FT,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와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 PtL, 폐식용유와 동물성 지방 등을 원료로 사용하는 HEFA 등이 있다.
송 의원은 서산시가 종합실증센터 구축과 HEFA 방식의 원료 전처리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미래 산업 기반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증사업의 성과가 지역 내 생산과 고용으로 연결되도록 후속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기능성 특수고분자 사업에 대해서도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산공단은 나프타분해시설(NCC)에서 생산한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원료를 바탕으로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등 합성수지와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이와 함께 소재 가공기업과 정비·물류 분야 협력업체들이 산업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송 의원은 소재 공급기업과 가공기업의 관계를 쌀이나 쌀가루를 공급하는 업체와 이를 활용해 식품을 만드는 업체에 비유하며, 고기능성 소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업별로 준비해야 할 사항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소재를 활용하려면 가공 방식과 설비, 품질관리 기준 등을 바꿔야 할 수 있는 만큼, 기술과 자금 여건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산업전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대산의 어떤 기업이 어느 생산 단계에 참여할 수 있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실증센터가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시제품 제작, 사업화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투자와 기술 도입, 노동자 교육을 통해 지역경제의 성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기업들의 원료 수급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제기했다. 송 의원은 최근 3년간 가동이 중단된 LG화학 관련 단위공장 9곳의 자료를 제시하고, 해당 공장에서 원료를 공급받던 중소기업들의 상황을 서산시가 파악하고 있는지 질의했다. 이에 시는 현재 관련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송 의원은 현장에서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여수나 울산까지 조달처를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기업별 원료 수급 상황과 운송비·납기 부담이 생산활동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료 공급망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어디인지, 어떤 원료가 부족한지, 추가 비용 부담이 얼마나 되는지부터 확인해야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전환의 중심에 있는 노동자들의 고용안정 대책도 강조했다. 송 의원은 특수고분자 실증사업에 전문인력 양성 계획이 포함된 만큼, 기존 생산·공정운전·설비정비 노동자와 중소기업 및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새로운 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경로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축적한 숙련과 경험을 활용하면서 새로운 원료와 설비, 품질기준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 실습을 지원하고, 교대근무자의 교육 참여 여건과 교육 기간 중 소득 감소 문제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직무교육이 교육 이수에만 머물지 않고 실제 배치전환과 고용유지, 재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의원은 "대산의 미래 산업이 지금 대산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미래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기업의 어려움을 제대로 조사하고 있는지, 노동자 교육을 준비하고 있는지, 그 준비가 실제 일자리로 이어지는지 계속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전환은 새로운 사업을 육성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노동자의 고용을 지키고 협력업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서산시가 구체적인 실태 파악과 지원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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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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