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통합 재추진 발표 돌연 연기... 관련 안건은 의결로 불씨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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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통합 재추진 발표 돌연 연기... 관련 안건은 의결로 불씨 살려

연기 사유와 새 발표 일정은 따로 전달 안해…향후 발표 일정은 불투명
학무회의서 통합 추진 관련 안건 의결... 소통 통한 갈등 해소는 여전한 숙제로

  • 승인 2026-10-29 17:24
  • 신문게재 2026-10-30 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충남대학교가 국립공주대와의 통합 재추진 여부 발표를 무기한 연기했으나, 학무회의에서 관련 안건을 의결하며 통합 추진의 불씨를 살려놓았습니다. 대학 본부는 지난 찬반 투표 부결을 고려해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설득 과정을 우선적으로 거칠 계획입니다. 통합신청서 제출 기한이 12월 말로 다가온 가운데, 대학 측이 구성원들의 합의를 이끌어내어 통합 절차를 원활히 재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충남대 전경
충남대 전경
충남대가 국립공주대와의 통합 재추진 여부 발표를 불과 2시간여 앞두고 돌연 무기한 연기했다.

재추진 안건을 학무회의에서 의결하면서 통합의 불씨는 살려놨지만 구성원 설득과 의견 수렴 절차가 남아 있어 통합 추진 방향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충남대는 29일 오전 10시 10분 대학본부 앞에서 예정했던 통합신청서 제출 재추진 여부 발표를 이날 오전 8시께 언론 공지를 통해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발표를 기다려주신 분들께 혼란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향후 추진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지체 없이 재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연기 사유와 새 발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열린 학무회의에서는 통합 재추진 관련 안건을 논의하고 의결했다. 회의에 참석한 학장들은 대학이 처한 현실과 통합 추진 필요성을 고려해 본부의 추진 의지를 존중하고 통합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학무회의 의결 이후에는 대학평의원회에서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통합추진위원회에서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하게 된다. 대학본부는 직능단체 등 학내 구성원들을 차례로 만나 통합 추진의 필요성과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앞서 충남대는 지난달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통합신청서안에 대한 구성원 찬반투표에서 찬성 46.58%, 반대 53.42%로 통합안이 부결됐다. 이후 통합 재추진 여부를 놓고 학내 의견이 엇갈려 왔다.

대학 내부에서는 기존 통합신청서안이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구성원들이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투표했는지에 대한 문제의식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대 관계자는 "학장들도 대학이 처한 현실과 통합 추진의 필요성을 고려해 본부의 의견을 존중하고, 추진 의지를 잘 살려 나가자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며 "앞선 투표 과정에서 구성원들에게 통합신청서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최대한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통합신청서 제출 기한이 12월 31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대가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합의를 바탕으로 통합 재추진 절차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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