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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독성과학연구소 환경안정성연구센터가 화학물질의 생물다양성 연구를 위해 마련한 실내 생장 챔버. (사진=국가독성과학연구소) |
김로사·김신웅 등의 연구진은 여러 종류의 풀이 자라는 곳에서 자연환경에서 채취한 토양 속 휴면상태의 식물 종자를 실험실에서 발아시켜 26종, 총 455개체로 구성된 식물 군집을 재현했다.
중금속인 카드뮴으로 기술을 검증한 결과, 농도가 높아질수록 식물 군집의 풍부도와 다양성이 감소하고, 식물 간 상호연계 네트워크가 단순해지는 변화가 나타났다. 기존 단일종 평가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군집의 구조와 생물다양성, 식물 간 관계의 변화를 하나의 실험에서 정량적으로 포착했다. 이를 통해 화학물질이 실제 생태계와 유사한 군집 수준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군집 수준에서 나타난 영향을 기존의 단일종 실험 데이터 기반의 위해성평가 기준과 비교한 결과, 여러 식물이 함께 존재하는 군집이 외부 스트레스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군집을 이루는 식물 생태계가 더 강하게 환경오염에 저항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개별 생물 중심 평가에서 나아가, 여러 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군집 수준에서 화학물질의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향후 실제 생태계의 특성을 보다 충실하게 반영한 화학물질 위해성평가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김신웅 선임연구원은 "실제 자연과 유사하게 여러 식물이 함께 존재하는 상황을 실험실에서 재현하고, 그 변화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며 "기존의 개별 생물 중심 평가에서 나아가, 여러 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군집 수준에서 화학물질의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및 국가독성과학연구소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과학 및 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9월 19일 온라인 게재됐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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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안 기자![[사진1] 실내 생장 챔버 재배 현장](https://dn.joongdo.co.kr/mnt/images/file/2026y/10m/28d/202610280100196570008446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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