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서 꽃핀 클래식과 과학의 만남…찰스 3세 후원 ECO, 겐트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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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서 꽃핀 클래식과 과학의 만남…찰스 3세 후원 ECO, 겐트대 방문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 송도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첫 방문
벨기에 본교 헤르비히 레이너르트 부총장 참석…유럽-한국 간 산학·문화 교류 물꼬
해양생명공학 연구소 견학…인천시 ABC+E 문화 전략 연계 국제 협력 기틀 마련

  • 승인 2026-10-28 15:25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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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3세 국왕이 공식 후원하는 세계적인 실내악단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English Chamber Orchestra, ECO)가 지난 26일 인천 송도의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를 방문했다./사진=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제공
영국 왕실이 공식 후원하는 세계 최정상급 실내악단과 유럽 명문 공립대학의 한국 캠퍼스가 송도국제도시에서 만나 교육과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글로벌 협력의 기틀을 다졌다.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공식 후원하는 영국의 대표 실내악단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English Chamber Orchestra, 이하 ECO)'가 지난 2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대학 측이 밝혔다.

1960년 창단 이래 60여 년간 세계 클래식 무대를 호령해 온 ECO는 찰스 3세 국왕이 왕세자 시절인 1977년부터 후원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약 15년 만의 내한 투어 일정 중 대학 캠퍼스를 찾은 것은 이번 겐트대 글로벌캠퍼스가 처음이다.

이날 ECO 관계자들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의 첨단 교육 인프라를 둘러본 데 이어, 해양생명과학 및 환경기술 분야의 글로벌 연구 거점인 '마린유겐트 코리아(Marine@UGent Korea)' 연구시설을 견학하며 대학의 연구 성과를 직접 확인했다.

특히 이번 방문 자리에는 벨기에 겐트대학교 본교의 헤르비히 레이너르트(Herwig Reynaert) 부총장이 직접 참석해 유대감을 높였다. 레이너르트 부총장은 환영사에서 "세계적 명성을 지닌 ECO의 방문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만남을 출발점 삼아 겐트대 한국 캠퍼스는 물론 벨기에 본교 차원에서도 유럽과 한국을 잇는 다양성 있는 교육·문화 공동 프로젝트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문화행정 및 바이오·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ECO의 방문이 단순히 음악단의 대학 견학을 넘어,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 단지가 지닌 국제 교류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한 사례라고 평가한다. 인천시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ABC+E(AI·바이오·문화·환경)' 전략에서 대학이 교육·연구를 넘어 문화적 매개체 역할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태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장은 "대학은 학문 탐구뿐 아니라 문화와 예술이라는 인류 공통의 언어로 세계를 잇는 거점이 되어야 한다"며 "인천시의 문화 정책과 발맞추어 지역사회와 학생들이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국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페르 팔크(Ofer Falk) ECO 객원 악장 또한 "한국 내 위치한 유럽 대학에서 높은 수준의 교육과 연구 성과를 눈으로 확인해 인상 깊었다"라며 "음악이 전해준 감동처럼 향후 한국과 유럽 간 다방면의 협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 통영과 25일 인천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ECO는 오는 28일 대구,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를 끝으로 15년 만의 전국 투어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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