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바다에 번진 커피 향…선재도, '민·관 협업' 섬 관광 새 이정표 세웠다

  • 전국
  • 수도권

서해 바다에 번진 커피 향…선재도, '민·관 협업' 섬 관광 새 이정표 세웠다

24일 선재도 일원서 '2026 해변 커피 추출 경연대회(BBB)' 개최
전국 바리스타 57명 열전…부산 출신 정재한 바리스타 최종 우승 차지
해경 음악 공연·뮤지컬 등 문화예술 결합…옹진군·인천관광공사·뻘다방 맞손

  • 승인 2026-10-28 15:13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커피 브루잉 경연 현장
옹진군과 인천관광공사가 후원하고 뻘다방이 주최한 '2026 BBB(Beach Brewing Battle, 해변 커피 추출 경연대회)'가 지난 24일 선재도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의 대표적 섬 관광지인 옹진군 선재도가 천혜의 해안 경관에 커피 문화와 예술 공연을 결합한 독창적인 축제를 선보이며 지역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에 공공 기관의 지원이 더해진 '민·관 협력 관광 모델'의 성공적 안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옹진군(군수 장정민)과 인천관광공사(사장 유지상)가 후원하고 현지 지역 업체인 '뻘다방'이 주최한 '2026 BBB(Beach Brewing Battle, 해변 커피 추출 경연대회)'가 지난 24일 선재도 일대에서 주민과 관광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올해 대회의 핵심은 드넓게 펼쳐진 해변을 배경으로 펼쳐진 브루잉 경연과 다채로운 무대 공연의 융합이었다. 본선 무대에는 전국 각지에서 쟁쟁한 실력을 갖춘 바리스타 57명이 출전해 각자만의 섬세한 추출 기법과 독창적인 레시피를 겨뤘으며, 치열한 심사 끝에 부산에서 참가한 정재한 바리스타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현장의 열기를 불어넣은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인천관광공사의 지원으로 마련된 축하 무대에서는 해양경찰 퍼포먼스 듀오(곽재성·권기완)의 색소폰 및 기타 연주, 보컬 공연을 시작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마술 퍼포먼스와 뮤지컬 팀 '라 스텔라'의 라이브 무대가 이어지며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관광 및 미식 문화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가 섬 관광의 체질을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섬 지역 관광이 단순히 경관을 감상하거나 갯벌 체험에 머물렀던 한계를 극복하고, '커피'라는 대중적 팬덤 문화와 예술을 결합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연령층을 다변화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민간 사업자의 자발적 기획에 옹진군, 인천관광공사, 해양경찰 등 공공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모범적 거버넌스 사례로 꼽힌다. 인천관광공사가 현재 추진 중인 '선재도 핵심 관광명소 육성사업'과 연계되면서 인프라 확충과 실질적인 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행사를 주최한 뻘다방 김연용 대표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가미되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수 있었다"며 "BBB 대회를 선재도를 상징하는 독보적인 커피·문화관광 브랜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태후 인천관광공사 섬해양관광팀장은 "민간이 주도한 참신한 기획에 공공의 지원이 결합해 섬 관광의 가치를 높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민간 주체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인천 섬만의 차별화된 관광 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4. 스토킹 피해 신고했던 전 연인 살해 40대 구속
  5. 대전혁신센터, 스케일업 투자지원 민간운영사 업무협약
  1.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2.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3.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4. '충효예 정신' 충남 교육현장에 본격… ‘사랑의 일기’는 축소 운영
  5. 박수현 충남지사, 'UNDP AI 허브' 충남 유치 사활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입법과 예산 확보 절차가 맞물리면서 중대 분수령을 맞이했다. 11월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심사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뒷받침할 재원 확보가 시험대에 함께 오르면서다. 여기에 세종시 재정 문제와 얽힌 핵심 법안까지 일몰을 앞두고 마지노선에 봉착하면서 정기국회 내 현안들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내달부터는 내년도 본예산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당장 이번 예산 심사에선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계획안을 다루게..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의 미래 산업과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거점인 '대전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28일 14시 대전시 서구 월평동서 공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 과정은 AI 활용 인재를 양성하는 네이티브 과정(5개월)과 인공지능 올인원 과정(18개월)으로 운영된다. 대전시와 진흥원은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개소를 시작으로 지역 AI 및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 거점으로 이끄는 한편, 대전시는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고,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