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동체와 소통·공감하는 충남 유아교육] 미래역량 강화 디지털기반 시범유치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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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동체와 소통·공감하는 충남 유아교육] 미래역량 강화 디지털기반 시범유치원 운영

  • 승인 2026-10-28 14:43
  • 신문게재 2026-10-29 10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충남교육청은 25개 공·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반 시범유치원을 운영하며, 교원의 역량 강화와 가정 연계 교육을 통해 미래 유아교육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각 시범유치원은 AI 창의 놀이, 체험형 코딩, 디지털 윤리 및 안전 교육 등 유아의 발달 수준에 맞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기기를 창의적인 놀이 도구로 활용하도록 지원합니다. 이러한 활동은 유아의 디지털 문해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자연 생태 및 안전 교육과 융합되어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균형 있게 함양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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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정미래초병설유치원 원아들이 AI그림찾기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2026학년도 충남교육청에서는 미래 유아교육을 준비하는 디지털 기반 유아 놀이중심 교육 운영을 위해 공·사립유치원 25개원을 대상으로 2026 디지털기반 시범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시범유치원은 특색있는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고 전문적학습공동체, 수업나눔전문가와 현장지원단을 통한 컨설팅, 수업나눔 등을 통해 교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며 가정과 연계해 올바른 놀이 활용과 디지털 윤리교육을 운영하는 등 미래교육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가정과 연계한 디지털교육…탕정미래초병설유치원

탕정미래초병설유치원(원장 박융미)은 '디지털 감성으로 미래를 여는 AI 창의 놀이'를 주제로 유아의 흥미와 발달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디지털 기기와 인공지능 활동을 교육과정에 도입해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다. 고카와 드론을 활용해 인공지능의 움직임을 직접 설계하며 공간 지각 능력을 높이고, '크로마키' 기법을 활용해 명화 속 배경으로 들어가 작품 속 인물이 돼보며, 인물의 표정과 동작을 흉내 내며 명화와 하나가 되는 독특한 경험을 즐겼다. AI 기술을 결합한 명화 속 다른 그림 찾기 활동은 작품을 더욱 세밀하고 흥미롭게 탐색하는 시각적 몰입감을 선사했다.

교사와 보호자,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교사는 '디지털 기반 수업 개선'을 핵심 주제로 정해 현장 지원 컨설팅 및 협의회를 실시해 수업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고 있으며, 타 유치원 교원과 다채로운 수업 나눔을 통해 디지털 교육의 우수 성과를 지역사회로 확산하고 있다. 또한 보호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 연수를 진행했고, 향후 AI를 활용한 보호자 공개수업을 실시해 가정 연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산용연) 보호자와 함께하는 AI 코딩수업
아산용연초병설유치원 원아들이 보호자와 함께하는 AI 코딩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호기심 단번에 해소하는 특색활동…아산용연병설초유치원

아산용연초병설유치원(원장 이인희)은 따뜻하고 건강한 디지털 감수성 함양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디지털기반 시범유치원을 운영하며 유아가 디지털 기기를 창의적인 놀이 도구로 인식하고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무분별한 스크린 노출과 수동적인 미디어 시청을 지양하고, 직접 체험하고 또래와 협력하는 '체험형·참여형 놀이 중심 디지털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설계했다. 원내에 안전하고 직관적인 스마트 놀이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유아의 발달 수준에 최적화된 언플러그드(Unplugged) 활동과 피지컬 코딩 교구를 단계별로 배치했다. 유아는 디지털 기기를 직접 조작하며 입력과 출력,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스스로 탐색하고, 친구와 규칙을 세워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자연스럽게 디지털 문해력(디지털 리터러시)과 컴퓨팅 사고력, 협동의 가치를 체득해 나가고 있다.

유아의 호기심과 발달 단계를 촘촘히 잇는 특색 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먼저 블록 코딩 교구인 '큐비코'를 통해 기초적인 방향키와 알고리즘 순서를 익히며 프로그래밍의 기본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어 펜형 컨트롤러 교구인 '엠타이니'를 손으로 직접 조작하며 다채로운 신체·체육 활동과 결합된 코딩 미션을 수행했다. 자율주행 원리를 적용한'고카(GoCar)'가 장애물을 만나 멈추거나 경로를 벗어날 때 친구와 머리를 맞대고 코드를 수정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롭게 도전하는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책 읽는 즐거움을 디지털로 승화시킨 '스마트 독서골든벨'은 지식 탐구의 즐거움을 더했다. 태블릿 PC 속 충남마주온 플랫폼과 캔버스 앱을 활용해 터치펜으로 정답과 자기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자유롭게 표현하고, 실시간 화면 미러링 기능을 통해 친구와 생각을 나누며 능동적으로 퀴즈에 참여했다.

활동에 참여한 5세 유아는 "내가 친구와 태블릿으로 그린 선과 거미줄을 따라 로봇 로이가 척척 길을 찾아갈 때 마법사가 된 것 같았어요. 태블릿으로 책 퀴즈도 풀고 칠교 맞추기도 하니까 유치원이 매일매일 재밌어요"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보호자는 "집에서는 아이가 스마트폰 영상만 넋 놓고 보아 디지털 기기 노출이 늘 큰 걱정거리였다"라며 "유치원에서 친구, 부모와 함께 로봇에 명령을 내리고 협동하며 지혜롭게 기기를 다루는 모습을 보고 안도와 함께 큰 감동을 받았다. 미래를 바르게 대비하는 충남 유아교육의 혜안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산용연초병설유치원 이인희 원장은 "2026 디지털 기반 시범유치원의 본질은 최신 기기의 화려함이 아닌 유아가 친구와 소통하고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도록 돕는 교육적 본질에 있다"라며 "앞으로도 교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안전한 에듀테크 환경 조성을 적극 지원해, 충남 미래교육의 비전에 발맞춘 유아 중심·놀이 중심의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가꾸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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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유치원 원아들이 디지털과의존교육에 참여했다.
▲놀이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청양유치원

청양유치원(원장 주형숙)은 놀이 중심 교육과정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유아교육 표본을 제시하고, 건강한 디지털 윤리의식과 올바른 사용 태도를 기르는 데 목적을 두고 디지털기반 시범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배움의 기회를 확장하기 위해 청양유치원은 9월 21일부터 10월 1일까지'스·마·일 AI 놀이 주간'을 운영했다.'스스로 마음껏 펼치는 일상 속 AI 놀이 주간'이라는 구호 아래, 유아가 다양한 공간에서 AI를 경험하고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연계한 활동을 진행했다.

'AI 신체 놀이터'에서는 화면에 나타나는 신체 요소를 미러링 기술로 따라하며 몸을 움직이고,'AI 노래방'에서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노래를 부르며 예술적 표현을 즐겼다.'생성형 AI 그림책 놀이터'에서는 학급별로 제미나이를 활용해 그림책을 제작하고, 이를 QR코드로 접속할 수 있는 전자책으로 제공했다. 유아는 태블릿 PC로 전자책을 읽으며 디지털을 활용한 독서 경험을 확장했다. 또한 책을 반납하면 유치원의'저작권 온도'가 올라가는 시각 자료를 마련해 실천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살펴보고 저작물을 소중히 여기며 올바르게 이용하는 태도를 기르도록 했다.

'코코봇과 함께하는 동네 탐험'은 유아가 이동 경로를 계획하고 실행 결과를 살펴보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코딩의 기초 개념을 놀이로 경험했다. 아울러 디지털 윤리교육과 과의존 예방 교육 인형극을 통해 건강한 미디어 이용 방법을 알아보고, 디지털 기기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배웠다. 이처럼 AI 놀이 주간은 신체·언어·예술·탐구 등 다양한 교육과정 영역과 디지털 경험을 연결하고, 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는 동시에 책임 있는 이용 태도를 기르는 기회가 됐다.

청양유치원의 디지털기반 시범유치원 운영은 유아가 놀이 속에서 탐색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도록 지원하고, 디지털 도구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태도를 길러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의 기초를 다지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도 놀이 중심 교육과정과 디지털 기술의 조화를 바탕으로 유아의 발달과 흥미를 존중하는 교육을 실천하고, 가정 및 지역사회와 협력해 유아가 디지털 시대를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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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기픈믈유치원 원아들 모습.
▲AI교육과 자연의 만남…새미기픈믈유치원

새미기픈믈유치원(원장 김순자)은 AI와 연계한 자연숲체험과 기후·생태전환교육, VR 안전교육 등을 통해 탐구력과 문제해결력, 생명존중 의식 및 디지털 시민성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나는 어떤 곤충일까요?'와 '새미 AI 사계절 자연 나뭇잎 미션'은 숲에서 발견한 유아의 궁금증을 AI 탐구와 디지털 창작 활동으로 확장해 바이브 코딩을 활용해 구현한 디지털 놀이이다. 곤충을 관찰하며 "곤충 사진을 찍으면 이름을 알려주면 좋겠어요.", "곤충을 잡지 않고 사진으로 관찰하고 싶어요."라고 제안한 유아의 호기심은 새로운 놀이 활동이 됐다. 교사는 유아와 챗GPT·제미나이 등 대화형 AI로 활동을 구체화한 뒤 Bolt·Replit·Lovable 등 AI 코딩 도구를 활용해 앱을 제작했다.

AI 앱을 활용한 숲 탐험은 디지털 화면 속 정보를 실제 자연에서 관찰하고 확인하는 활동으로 이어졌다. 유아는 AI가 알려준 곤충과 식물의 특징을 살펴보며 새로운 질문을 만들고, 곤충을 잡기보다 사진으로 관찰하자는 약속을 실천했다. 또한 계절에 따른 나뭇잎과 식물의 변화를 관찰하며 자연의 변화와 생태계의 소중함을 경험했다. 이처럼 유아는 디지털 활용 능력과 정보를 비판적으로 탐색하는 태도를 기르는 동시에, 생명을 존중하고 자연을 보호하는 마음을 키우며 생명존중교육과 기후·생태전환교육을 함께 실천했다.

VR과 크로마키를 활용한 안전교육은 화재 대피와 소방관 체험 등 실제로 경험하기 어려운 상황을 가상환경을 통해 경험하도록 했다. 유아는 가상 상황에서 주변을 살피고 안전한 행동을 스스로 판단하며 대피 방법을 탐색했다. 체험 후에는 자신의 선택과 행동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안전한 행동의 이유를 함께 알아보았다. 이를 통해 안전 수칙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위험 상황을 인식하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실천 중심의 안전 역량을 기르고 있다.

새미기픈믈유치원 김순자 원장은 "디지털 기술은 유아의 배움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유아의 생각을 구체화하고 놀이를 확장하는 도구"라며 "유아가 직접 질문하고, AI와 함께 만들고, 실제 자연에서 확인하는 경험을 통해 창의성과 문제해결력, 생명존중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새미기픈믈유치원은 앞으로도 AI·디지털과 자연숲체험, 기후·생태전환교육, 안전교육을 연계해 유아가 배움의 주체로 성장하는 미래 역량 교육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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