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양돈농가 3곳에 18억 원 투입… 악취 저감 시설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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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양돈농가 3곳에 18억 원 투입… 악취 저감 시설 확충

농식품부 2027년 공모 충북 유일 선정… 액비 순환·정화방류 체계 구축해 분뇨 처리 개선

  • 승인 2026-10-28 07:12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제천시가 충북에서 유일하게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7년 축산악취개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총 18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습니다.

시는 악취 민원이 집중되는 양돈농가 3곳에 액비 순환 및 정화방류 시스템을 구축하여 가축분뇨 처리 시설을 현대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축산악취를 효과적으로 저감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축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친환경 축산 기반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제천시청 전경
제천시청 전경(사진=제천시 제공)
제천시가 축산농가의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공모사업에 충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양돈시설의 환경 개선에 나선다.

충북도는 2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7년 축산악취개선 사업' 공모에서 제천시가 최종 지원 대상에 포함돼 총사업비 18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 13개 시·군이 선정됐다. 충북에서는 제천시가 유일하게 사업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축산악취개선 사업은 가축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줄이고 분뇨를 적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과 장비의 설치를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제천시는 확보한 사업비를 지역 양돈농가 3곳에 투입해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액비 순환 시스템과 정화방류 시스템 구축이다.

전체 사업비 18억 원 가운데 국비는 3억 6000만 원이다. 충북도와 제천시가 각각 1억 8000만 원을 부담하고, 융자금 9억 원과 농가 자부담 1억 8000만 원이 투입된다.

액비 순환 시스템은 축사에서 발생한 가축분뇨를 미생물로 발효시켜 액체 비료 형태로 처리한 뒤 축사 바닥 세척 등에 다시 사용하는 방식이다.

분뇨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액비를 축사 관리에 재활용함으로써 악취 발생을 줄이고 분뇨 처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정화방류 시스템은 가축분뇨를 정화시설에서 처리한 뒤 법정 수질기준을 충족하는 상태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제천시는 두 가지 처리 체계를 도입해 양돈농가의 악취 발생을 억제하고 가축분뇨 관리 수준을 높일 방침이다.

이번 시설 개선은 제천지역 축산악취 민원의 상당수가 양돈농가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천지역 양돈농가는 전체 축산농가의 약 2%에 불과하지만, 최근 5년간 접수된 축산악취 민원 가운데 약 75%가 양돈농가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수에 비해 악취 민원이 집중되는 만큼 양돈시설의 분뇨 처리방식 개선이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상황이다.

충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악취 발생을 줄이는 동시에 가축분뇨의 적정 처리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축산농가의 환경관리 수준을 높이는 것이 주변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완화하고 지역사회와 축산업의 공존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엄주광 충북도 축수산과장은 "축산악취를 줄이는 것은 지역 주민과 축산농가의 상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악취 저감이 시급한 지역을 발굴하고 관련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제천시는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양돈농가 3곳을 대상으로 액비 순환 및 정화방류 시설 구축을 추진하며 축산악취 저감과 가축분뇨 처리환경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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