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가을 축제 3종 잇따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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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가을 축제 3종 잇따라 개최

억새·은행·단풍 주제로 10월 31일~11월 15일 이어져

  • 승인 2026-10-27 14:57
  • 신문게재 2026-10-28 13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보령시는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오서산 억새, 청라 은행마을, 성주산 단풍을 주제로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가을 축제들을 잇따라 개최합니다. 31일 오서산 억새꽃 등산대회를 시작으로 11월에는 은행마을과 성주산에서 단풍 축제가 열리며, 특히 7일에는 두 곳의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어 다채로운 가을 풍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억새 산행과 단풍길 걷기, 각종 문화 체험 및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보령만의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보령시가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오서산 억새, 청라 은행마을 은행나무, 성주산 단풍을 주제로 한 가을 축제를 잇따라 연다.

방문객은 한 도시에서 서로 다른 빛깔의 가을을 만날 수 있다.

축제는 31일 '제8회 보령오서산 억새꽃 등산대회'로 시작한다. 이어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제12회 은행마을 단풍축제'가, 11월 7일에는 '제23회 성주산 단풍축제'가 열린다. 11월 7일에는 은행마을과 성주산 축제가 같은 날 진행돼 하루에 두 곳의 가을을 즐길 수 있다.



보령시
오서산 억새


▲오서산 억새 산행…정상까지 4km



오서산(해발 790.7m)은 천수만을 오가는 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 예로부터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렸다.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능선이 억새밭으로 이뤄진 억새 산행 명소다. 1795년 다산 정약용이 금정찰방 시절 이곳을 찾아 「유오서산기」를 남기기도 했다.

행사는 오전 8시 40분 청소면 풍물단의 길놀이로 시작한다. 9시 개회식과 준비운동을 거쳐 9시 40분부터 산행에 나선다. 등산 코스는 행사장에서 성골과 시루봉을 지나 정상에 오르는 4km 구간이다. 하산은 북절터를 거치는 3km 코스와 문수골을 거치는 4.4km 코스 중 고를 수 있다.

참가자는 정상 등정과 임도 걷기를 하며 억새밭과 서해 바다를 함께 볼 수 있다. 산 아래 행사장에서는 드럼, 노래, 시니어라인댄스, 기타 등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에 이어 '흥 한마당'이 열린다. 초청가수 축하공연과 주민 노래자랑이 이어지고, 우드버닝 수공예품 전시와 체험도 운영된다.

보령시
청라면 3000그루 은행나무
▲3000여 그루 은행나무 물든 마을



오서산 자락의 청라면 장현리 은행마을에는 마을 둘레길 2km를 따라 300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늘어서 있다. 가을이면 마을 전체가 노랗게 물든다. 오서산 아래 연못의 구렁이가 황룡이 되어 승천하자 까마귀들이 노란 은행을 여의주로 여겨 마을로 물어 와 키웠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축제 기간 주말마다 밴드 공연과 음악회, 마을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7일에는 은행나무 길에서 노랑패션쇼 '아름길 런웨이'가 열린다. 인생네컷 포토부스와 노랑사진 찍기, 은행마을 그림 전시는 축제 기간 내내 상설 운영된다.

주행사장인 보령체험 은행마을에서는 유료 체험이 마련된다. 황톳길 맨발 족욕, 은행나무 채색, 은행잎 석고방향제 만들기, 자전거와 은행기차를 타고 마을을 도는 투어 등이다. 300년 된 은행나무와 정자 가소정,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91호 신경섭 전통가옥 등 마을 명소 7곳을 도는 스탬프투어를 완주하면 체험비 10%를 할인받는다.



보령시
성주산 단풍길


▲성주산 숲길 걷는 단풍길 걷기대회



성주산은 보령의 대표적인 단풍 명소로 꼽힌다. 차령산맥 끝자락에 자리한 성주산자연휴양림과 성주산, 옥마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가을이면 산 전체가 붉게 물든다.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화장골 계곡과 휴양림 숲길은 늦가을 산책 코스로 이용된다.

11월 7일 성주문화복지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제23회 성주산 단풍축제'의 중심 프로그램은 단풍길 걷기대회다. 참가자는 성주산자연휴양림의 단풍 숲길을 걷는다. 행사장에서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와 초대가수 공연, 면민화합경기, 노래자랑이 하루 종일 이어진다. 민화 전시와 석탄산업 광부 사진전, 특산품 판매 부스도 운영된다.

축제 6일 오후 4시 30분에는 석탄산업희생 위령탑에서 석탄산업 희생자 추모제가 열린다.

보령시 관계자는 "오서산 억새부터 은행마을과 성주산 단풍까지 보령의 가을은 저마다 다른 빛깔로 물든다"며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축제를 찾아 보령의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보령=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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