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교통] 네 차례 유찰된 강동하남남양주선 2·5공구…경기도·도의회, 착공 해법 모색

  • 전국
  • 수도권

[광역교통] 네 차례 유찰된 강동하남남양주선 2·5공구…경기도·도의회, 착공 해법 모색

수의계약·설계시공 분리발주 장단점 비교
2028년 왕숙·왕숙2 첫 입주 앞두고 사업 속도·공정성·안전 함께 검토

  • 승인 2026-10-27 09:31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경기도청+전경(2)(61) (1)
경기도청사 전경.(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각각 네 차례 유찰된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2·5공구의 착공 지연을 줄이기 위해 계약방식 검토에 나섰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와 도의회는 지난 26일 도의회 북부분원에서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건설사업 2·5공구 유찰에 따른 계약방법 결정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 강동구에서 하남시를 거쳐 남양주시까지 총 17.59㎞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정거장 8개소를 설치하며 총사업비는 2조9334억원이다. 왕숙·왕숙2 등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뒷받침하는 핵심 철도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도가 맡은 5개 공구 가운데 3·4·6공구는 실시설계 단계다. 반면 6203억원 규모의 2공구와 3861억원 규모의 5공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에서 단독 응찰이 이어져 각각 네 차례 유찰됐다.

■사업 속도와 경쟁성 비교…계약 이후 관리 방안까지 논의

이날 참석자들은 일괄입찰 방식의 수의계약과 기타공사 방식인 설계·시공 분리발주를 대안으로 놓고 비교했다. 두 방식이 착공과 개통 일정, 사업비, 공사 관리에 미칠 영향을 살폈다.

일괄입찰 방식의 수의계약은 분리발주보다 착공과 개통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장점이 제시됐다. 확정가 계약으로 사업비 증액 가능성을 낮추고, 설계와 시공을 함께 맡겨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다는 점도 검토됐다. 다만 부실공사 방지와 안전관리 방안을 보완해야 한다는 과제가 함께 논의됐다.

설계·시공을 분리하는 기타공사 방식은 경쟁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반면 수의계약보다 착공이 늦어질 수 있고, 향후 설계변경에 따른 사업비 증가 우려도 제기됐다. 다른 공구와 공정이 맞지 않을 경우 간접비가 발생할 가능성도 검토했다.

참석자들은 계약방식을 정하는 것과 함께 이후 사업을 어떻게 관리할지도 중요하게 다뤘다. 공정성을 확보할 절차와 사업비 증가 위험 관리, 시공 품질과 건설안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신도시 입주·철도 개통 시차 최소화에 초점

사업의 시급성을 판단하는 주요 기준은 신도시 입주 일정이었다. 8만호 규모인 왕숙·왕숙2지구는 2028년 첫 입주를 시작한다.

참석자들은 입주민의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철도 착공 지연을 최소화할 필요성을 살폈다.

장송회 도의원은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수도권 동북부 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착공 지연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담회에서 제시된 도의회와 전문가, 시군의 의견을 종합해 가장 합리적이고 투명한 계약방식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장석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사업의 시급성과 경제성·공정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본다"며 "사업 추진 시 품질·안전 문제도 전문가들이 제시한 관리체계 안에서 충분히 점검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남양주시 지역구 이대한·장송회·정현미 도의원과 하남시 지역구 오지훈·오민용 도의원, 조 실장과 철도정책과장이 참석했다. 홍순호 아주대 교수, 김만철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최용철 공공재정연구원 고문과 남양주시·하남시·한국토지주택공사·경기주택도시공사 관계자들도 계약방식별 쟁점과 대응 방안에 의견을 보탰다.경기=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 통합 무산되면 재정 손실만 500억원 이른다
  2. [월화수목 달빛걷기] 가을비 속 갑천 걷는 시민들…2000명 함께한 달빛 아래 낭만
  3. 증산도 한연선 종도사(宗道師) 입극(立極) 대천제(大天祭) 봉행
  4. [월화수목 달빛걷기] 우산 쓰고 가족.연인 함께…공연 즐기며 건강도 챙겨
  5. 대전 민주당,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 본격화
  1. 대전서 스토킹 피해 신고 전 연인 살해 남성 강릉서 체포
  2. 충남대, 통합 재투표 추진 여부 이번주 발표 …11월 중 구성원 의견 다시 묻나
  3. "현행 교정본부 3대 병목현상, 사회 안전망 구축 구조적 어려워"
  4. [월화수목 달빛걷기] 네 남매 가족의 연례행사…"걷고 대화할 수 있어서"
  5.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헤드라인 뉴스


[긴급점검] 스토킹 신고했지만 또 참변… 피해자 보호는 언제까지

[긴급점검] 스토킹 신고했지만 또 참변… 피해자 보호는 언제까지

스토킹 상담이 2년 새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가운데 피해 신고 이후에도 살인 등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신고 초기부터 사건 종결 이후까지 피해자의 안전을 살피는 보호체계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대전에서 과거 스토킹 피해를 신고했던 여성이 전 연인에게 살해된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피해자 의사만을 근거로 위험 종결을 판단하면 안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여성긴급전화 1366 대전센터에 따르면 스토킹·가정폭력·교제폭력 등 전체 상담 건수는 2023년 1만4955건, 2024년 1만6855건, 2025년 1만5339..

이름 넣자 `가짜 구속영장` 발부… 세종경찰, 해외 피싱조직 검거
이름 넣자 '가짜 구속영장' 발부… 세종경찰, 해외 피싱조직 검거

"등기우편을 확인하라"며 가짜 구속영장을 내민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이 세종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중국·태국·라오스를 거점으로 피해자 68명에게서 약 31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조직원 1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죄 단체 가입·활동과 통신사기 피해 환급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일당은 2025년 3월부터 2026년 3월까지 해외에서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와 법원·검찰·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

㈜중도일보사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중도일보사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아버지와 아들 父子 아너의 대를 잇는 나눔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과 김현수 중도일보 대표이사이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유재욱)는 26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회장실에서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과 아들 김현수 중도일보 대표이사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개최했했다. 이번 가입은 대전에서 부자(父子) 가 동시에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최초의 사례로, 가족이 함께 실천하는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김원식 회장과 김현수 대표이사는 각각 1억 원 기부를 약정하며 대전 아너 소사이어티 133..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